실무자가 좋은 매니저로 성장하는 환경은 어떻게 만들까? : 스트라드비젼 김기재 HR 이사

자율주행 기술, 운전 없이 가는 자동차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곧 머지 않은 미래에 테슬라와 어깨를 나란히 할 회사, 스트라드비젼을 소개합니다. 세계적인 딥러닝 기술 기반의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는 벌써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데요. 이렇게 빠른 성장 볼륨을 더 크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HR팀은 어떤 구성원 경험을 고민하고 있을까요? 김기재 Head of P&C(피플&컬처)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스트라드비젼은 어떤 회사?

‘모두를 위한 자율주행’을 모토로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의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분야에서 딥러닝을 활용한 카메라 기반의 인식 소프트웨어(SVNet)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독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 및 자동차 부품사와 협업하며 실제로 양산되는 차량에 SVNet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기업인 LG 전자와 ADAS 카메라 시스템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스트라드비젼의 SVNet front facing 카메라

두려움 없는 조직, 스트라드비젼 💪

김기재 스트라드비젼 Head of P&C(피플&컬처)

반갑습니다 이사님, 소개 먼저 부탁 드릴게요.

김기재: 안녕하세요. 스트라드비젼에서 Head of P&C(피플&컬처)를 맡고 있는 김기재입니다. 원래 대학을 졸업하고 금융권 인턴으로 일하다가 HR 분야로 커리어를 옮겼어요. 미국의 데이터 회사의 HR 커리어를 시작했고, 지금은 스트라드비젼에서 채용, 구성원 경험, Workflex experience(업무 공간 경험)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이제 13년차 인사담당자가 됐네요.

글로벌 기업과 국내 스타트업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HR 경험을 쌓아오셨는데 스트라드비젼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기재: 첫 번째는 글로벌 기업 HR 경험을 토대로 스트라드비젼에 기여할 부분이 많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트라드비젼의 자율주행 기술 소프트웨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어요. 고객사도 대부분 외국 기업이고, 다국가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니까요.

두 번째로, 도전에 두려움 없는 문화를 갖춘 조직이라는 것입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굉장히 재미있고 유망한 분야지만, 아직 답이 없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미개척지인 셈이죠. 하지만 조직 전반에 새롭게 도전하고, 실패를 반기면서 더 좋은 답을 찾아가는 업무 방식이 녹아 있어요. 시장 규모도 크면서 좋은 팀이기에 끝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할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조직을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대표님을 보고 마음을 굳히게 됐습니다. 조직 문화나 구성원 성장에 대해 일관성 있고 명확한 의사결정 기준을 갖고 있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HR의 방향성도 흔들리지 않게 잡아갈 수 있을 것 같아 조인하게 됐습니다.

더 부딪치고, 더 유연하게 일하는 오피스 공간 🏡

스트라드비젼의 네트워킹 공간, 구성원 간 소통 밀도를 늘리는 활동이 이뤄지는 곳이다.

HR 팀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김기재: HR팀은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피플 Operation팀, 채용, 그리고 Experience Design팀이 각각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요.

팀 이름부터 구성원 경험을 책임지는 업무 비중이 크다는 느낌이 들어요.

김기재: 조직의 원활한 운영을 돕기 위한 업무들이 많은데, 그 방향성이 구성원 경험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야 조직의 내구성이 탄탄해지니까요. 피플 Ops팀은 보상, 피플 오퍼레이션, 피플 비즈니스 파트너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Experience Design팀은 처음 들어봐요. 어떤 업무를 하는 팀인가요?

김기재: 공간과 환경에 맞춰 업무 경험을 담당하고 있어요. 사무 공간 관리부터 내부 이벤트 기획까지, 구성원이 편하고 안전하게 업무에 몰입하기 위한 여러 활동을 수행합니다. 코로나19 위기 관리나 업무 대응 매뉴얼도 이 팀에서 맡아서 진행하죠.

이번에 신규 오피스도 새롭게 오픈하셨는데 기획과 준비 과정은 어떤 점을 염두에 두고 진행하셨나요?

김기재: 새로운 오피스는 기존의 불편한 부분들을 개선하는 것에 중점을 뒀어요. 기존에는 공유 오피스를 사용하다보니 미팅이 몰리는 시간대에 원활한 미팅룸 예약이 어려웠고, 구성원이 늘어나면서 멤버 분들끼리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습니다. 업무 공간도 더 필요했고요.

공간 기획에서는 크게 2가지를 우선 순위로 잡았습니다. 재택이나 해외 오피스 등 공간의 물리적 한계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유연성, 그리고 많은 구성원들이 최대한 네트워킹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드는 데 집중했어요.

2가지에 집중한 부분이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궁금하네요.

김기재: 네트워킹 공간은 16층인데요. 루프탑 카페처럼 하늘을 볼 수 있는 야외 공간, 그리고 팬트리와 넓은 실내 공간으로 각각 다른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마련했습니다. 모든 구성원이 5개 층에 나눠져 있다보니 서로 만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 확보에 주력했어요. 여기에서 올핸즈(All-hands) 미팅도 하고 커피도 마시면서 멤버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소규모 모임을 가지기에도 적합해서 커뮤니케이션 밀도를 늘리는 프로그램도 진행해보고 싶어요.

16층 야외 테라스 공간, 실내 공간과 함께 다양한 네트워킹이 이뤄진다.

업무 유연성을 강화한 공간으로는 미팅룸을 꼽을 수 있겠네요. 인원 수에 맞춰 다양한 규모의 미팅은 물론, 편하고 효율적인 리모트 근무가 가능한 시설 구축에 힘을 쏟았습니다. 다국가 법인을 운영하고 있어 현지 구성원과 화상 미팅이 잦은 편인데요. 별도의 기기나 도움 없이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온라인 미팅 환경에 접속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했습니다. 시공간 거리로 인한 업무 공백이 없도록 하는 것이 미팅룸의 목표예요.

화상 미팅 및 온라인 소통에 최적화된 미팅룸 업무 공간

좋은 매니저는 타고나는 걸까? 👩‍🏫

지금 스트라드비젼의 조직 스테이지에서 이사님이 HR 업무에서 집중하고 계신 주제는 무엇인가요?

김기재: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잘 설계해 드리는 것이 다음 스텝에서 제일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해요.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들려면 다양한 조건이 의미 있게 충족되어야 하죠. 좋은 동료와 매니저, 양질의 피드백도 필요하고요. 어렵지만 도전적인 일도 경험해봐야 합니다.

조직에 좋은 매니저가 많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특히 스타트업에서 좋은 매니저와 일하는 경험을 하기 힘든 것 같아요.

김기재: 좋은 매니저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좋은 프로페셔널이 되는 거예요.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면서 성장하고 점점 복잡도가 높은 업무, 협업도 마찬가지고요. 그런 일을 통해 여러가지 관점을 익힐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일의 시야를 넓혀야지 비로소 본인 관리 플러스 동료 관리까지 할 수 있거든요. 스트라드비젼은 모든 멤버가 각자의 영역에서 프로페셔널리즘을 추구하는 도전과 성장 중심의 문화를 갖고 있어요. 좋은 매니저가 되기 위한 첫 스텝이 여기에서 시작하는 거죠.

특히 기술 중심의 개발 조직에서 실무자가 매니저로 성장하는 환경이 중요해요. 지금까지는 주로 연구하는 환경에서 실무 전문성을 쌓아왔지만, 다양한 동료들과의 협업을 통해 목표를 이뤄가는 상황이 더 많아질테니까요. 그런 과정을 잘 경험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려고 합니다.

좋은 프로페셔널과 매니저가 성장하는 환경이라, 생각만 해도 기대되는데요.

김기재: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그런 경험을 드릴 수 있는 제도를 준비하고 있어요. 매니저 양성으로는 ‘리더십 디벨롭먼트’ 제도를 준비 중입니다. 일, 사람, 조직 관리를 더 잘 하실 수 있도록 인사담당자가 적극적으로 리더들의 고민을 듣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여기에 구성원들의 번아웃 관리, 그리고 각 팀원 분들이 회고를 통해 성장하실 수 있는 셀프 모니터링 루프를 만들어 드리려고 합니다. 구성원의 셀프 모니터링을 공유하면서 팀의 건강과 업무 성과 관리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목표예요. 이제 시작 단계라 보완할 것이 많지만, 스트라드비젼만의 성장 문화를 잘 다듬어보려고 합니다.

리더십 디벨롭먼트와 셀프 모니터링 루프로 성장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는 스트라드비젼.

인사담당자의 2가지 필수 역량 📖

일 잘하는 인사담당자가 갖춰야 할 역량, 혹은 태도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김기재: 2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번째는 회사의 기본 비즈니스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 기업은 사람과 비즈니스 모델이 전부라고 생각하거든요. 사업을 성장시키는 핵심 축이죠. 인사담당자는 이 2가지를 잘 이해해서 회사에 맞는 인사 운영 방법을 찾아야 해요.

두 번째는 인사담당자에게 필요한 역량을 정리하는 거예요. 사람마다 필요한 역량이 각각 다를텐데, 그걸 잘 찾고 키워나가는 출발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혹시 그런 감각을 키우기 위해 추천해주실 만한 책이나 콘텐츠가 있을까요?

김기재: 인사담당자에게 필요한 역량을 알려주는 교과서 같은 책이 있어요. HR 컴피턴시 라고 2008년 책인데 나한테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잘 정리되어 있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HR 관점에서 조직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책으로는 사이먼 시넥의 나는 일을 하는가’를 추천합니다. 성공하는 기업과 리더의 특징을 잘 짚어주고, 일의 목적과 가치를 잡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좋은 사례가 함께 제시되어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유명한 책들이지만, HR 관점에서 또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을 것 같네요. 실무 관련해서도 읽어볼 만한 책이 있을까요?

김기재: 줄리 주오의 팀장의 탄생이라는 책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리더들과 같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은 ‘탁월한 팀장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다.’라는 슬로건을 달고 있는데요. 줄리 주오라는 분이 페이스북에 인턴으로 입사해 3년 만에 리더가 되면서 몸소 경험했던 것들이 이 책에 전부 담겨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론을 고민할 때 참고할 내용이 많더라고요.

메타(페이스북) 디자인 부사장 줄리 주오가 쓴 책.
변화하는 시대에 팀장이 알아야 할 것들을 다뤘다.

HR에서 중요한 실무 역량 중 하나가 커뮤니케이션인데요. 맥스웰이라는 저자가 쓴 책들도 추천할 만 합니다. 리더가 구성원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이를 통해 성장시키는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다룬 책들이 많습니다. 인사담당자 뿐 아니라 중간 관리자나 매니저 분들도 실무에 참고하기 좋을 거예요.

회사를 성장시키는 HR 파트너 🤝

글로벌 기업에 계시면서 다양한 HR 시스템을 많이 접해보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더 꼼꼼하게 검토하셨을 것 같은데 flex를 도입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김기재: 여러 솔루션을 고민했어요. 그럼에도 flex를 선택한 이유는 HR 데이터의 가공과 리포팅이 정말 편리했기 때문이에요. HR이 단순히 조직 운영에 그치지 않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파트너가 되려면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분석하는 과정이 정말 중요해요. 그래야 사람과 조직에 대한 의사 결정을 더 적절하게 내릴 수 있으니까요.

어떤 데이터를 주로 활용하고 계신가요?

김기재: 아무래도 근태 현황이 제일 자주 보면서 중요하게 관리하는 데이터예요. flex가 좋은 점은 근태 현황을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거예요. 리포트 메뉴에서 인사 정보부터 일별 근태 기록, 근무 시간도 한 눈에 볼 수 있어 조직이 어떤 흐름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다양한 관점으로 볼 수 있죠. 그에 맞는 대안도 쉽게 찾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flex의 팀리포트에서 구성원의 근태 기록과 연차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flex에서 잘 쓰고 있는 기능이 있는데 워크플로우예요. flex의 전반적인 장점 중 하나이기도 한데 사용 경험이 직관적이어서 편리합니다. 워크플로우에서 결재 양식을 템플릿처럼 사용 목적에 맞게 쉽게 만들 수 있고, 관련 담당자들을 태깅해서 소통하는 것도 클릭 몇 번에 끝나요. 인사담당자 뿐 아니라 구성원들도 기존 인사 시스템보다 쓰기 편리해졌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먼저 flex를 사용해 본 입장에서 ‘이런 니즈가 있으면 꼭 flex 해야 한다’ 고 추천해주실 포인트가 있다면요?

김기재: 인사 데이터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싶은 기업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구성원 수나 사업 규모 측면에서 급성장하는 조직에 특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전까지는 조직을 파악하고 있는 인사담당자나 경영진의 직관이 어느정도 통하는 규모지만, 사람이 늘어나고 조직이 고도화되면 한계에 부딪치거든요. 그럴 때 flex의 리포트 기능과 인사이트를 잘 활용하면 더 적시에 적합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스트라드비젼은 세계적인 딥러닝 기술력을 갖춘 구성원, 약 800 여개의 국내외 특허 등록/출원과 논문 발표 등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자유롭고 책임감 있는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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