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평가, 희생 vs 협력, 측정, 균형: 인썸니아 이성훈 대표

스타트업 창업에 개발자가 없다면? 이 상상하기 힘든 문제를 거뜬히 해결해주는 회사가 있습니다. 스타트업 플랫폼 개발사 ‘인썸니아’ 인데요. 마케팅 비용 없이 3년 연속 40~50% 성장을 거듭하는 속도가 인상 깊습니다. 전체 구성원 중 대부분이 개발자라는 점도 독특한데요. 개발 중심 회사의 채용과 온보딩은 일반 회사와 무엇이 다를까요? 또 성장을 중시하는 개발자에게 필요한 교육까지, HR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이성훈 대표를 만났습니다.

🚀인썸니아는 어떤 회사?

스타트업 고객사들의 의뢰를 받아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전문 개발사입니다. 창업팀 내부에 개발자가 없거나 부족할 때, 6개월 이내에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돕는 개발 파트너예요. 확정된 기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워터폴 방식이 아닌, 고객사와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변경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애자일 중심의 개발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최근에는 필요한 기능을 체크만 하면 플랫폼을 만들어 배포까지 해주는 플랫폼 빌더 SaaS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썸니아는 ‘애자일 방식’의 스프린트로 기존의 개발 외주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플렉스팀(이하 ‘플’): 반갑습니다. 이성훈 대표님. 소개 부탁드릴게요.

이성훈: 안녕하세요. 인썸니아에서 대표, 그리고 행정, 운영, 인사, 총무, 홍보, 응대, 세무 업무를 맡으면서 동시에 개발도 하고 있는 이성훈입니다.

플: 대표님 한 분이 인사팀과 맞먹는 수준인데요. 개발 업무라면 직접 실무도 보시나요?

이성훈: 개발은 주로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부분에 대한 문제 해결이나 효율적인 설계에 대해 연구를 하고 지식을 사내 세미나나 문서화를 통해 공유합니다. 최근에 기획자와 마케터를 한 분씩 채용했지만 그전까지는 모든 임직원이 개발자였기 때문에 개발 외 업무는 제가 다 했어요. 지금은 최대한 자동화, 효율화 작업을 해두어 손을 타지 않고도 행정 업무들을 처리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플: ‘스타트업 전문 개발사’라는 컨셉이 독특한데요. 외주 개발 비즈니스 모델은 처음이라 신선하네요.

이성훈: ‘스타트업 개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이라는 개념이 다소 생소할 수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기도 합니다. IT 기반의 창업이나 서비스 개발은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수요가 늘어나는 분야죠. 스타트업 창업팀 내부에 개발자가 없거나 부족할 때, 저희 인썸니아에 개발을 의뢰하여 6개월 이내에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습니다. 구성원 대부분이 개발자로 이뤄져 있고요. 30명의 임직원에 연 매출은 20억 규모, 매년 40~5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대형 스타트업 고객사도 있지만, 주요 고객사는 3명 이하의 초기 창업팀입니다. 스타트업 업계 내에서 가장 인지도와 평판이 좋은 개발사이기도 합니다. 하반기부터는 SaaS 형태의 플랫폼 빌더를 준비하고 있어요.

인썸니아 이성훈 대표

플: 듣고 보니 흥미로운 아이템인데요. 어떤 계기로 창업을 결심하셨나요?

이성훈: 제가 스타트업 업계에서 개발을 업으로 한지 16년 차인데요. 그동안 스타트업 플랫폼을 맡길 수 있는, 믿을 만한 개발사를 떠올려보면 없었습니다. 스타트업 플랫폼은 출시 후에도 계속 개선되어야 하므로 유지 보수가 원활하도록 좋은 코드로 개발해야 해요. 고객사에서 개발자를 채용하기까지 몇 년이 걸리든 대응할 수 있어야 하고 개발자를 채용했다면 인수인계도 문제없이 이뤄져야죠.

플: 그렇군요. 개발 외주가 최종 확정된 프로젝트 기획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개발이 그렇게 딱딱 맞아떨어지지 않잖아요.

이성훈: 중간 과정에도 변경 사항이 수시로 발생하는 게 스타트업 개발인 것 같아요. 특히 사용자가 급증하는 상황이나 해킹 공격에도 어느 정도는 방어할 수 있도록 보안을 신경 쓰고, 확장 가능한 형태로 배포를 해야 하고요. 또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개발자가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반영하려면 개발자의 태도와 도메인 지식도 중요하고 좋은 개발사가 개발 문화를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스타트업 플랫폼을 전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매우 많은 요소들이 갖춰져야 하는데 저희는 그런 것들을 차근차근 갖추어 왔고, 이 분야에서 경쟁력이 생겨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확정된 기획이 아닌 우선 순위가 기능부터 개발하며 개선하는 애자일 방식을 추구한다.

개발자를 위한 인사 정책: 온보딩과 성장🌱

플: 개발 담당 구성원의 비중이 큰데 팀 구성은 어떻게 세팅하셨나요?

이성훈: 현재 두 개의 개발 본부 아래 각 4개의 팀이 있습니다. 팀원의 숙련도가 프로젝트를 직접 끌고 갈 수 있을 정도로 올라가면 팀장이 되고, 팀장님이 여러 팀을 백업할 수 있을 정도로 숙련도가 올라가면 본부장이 됩니다. 팀장이 각 프로젝트를 리딩하면서 업무를 팀원에게 분배하고, 본부장은 팀장에게 신규 프로젝트 분배 및 R&D 역할 분담, 기술 백업을 합니다. 팀장, 본부장이라는 호칭은 직급보다는 역할 개념에 가까워요. 구성원들도 서로 ‘님’으로 호칭하고 있고요.

플: 입사 온보딩과 구성원의 성장을 위한 제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일반 회사와는 매우 다를 것 같은데요.

이성훈: 저희는 경력 채용도 하고 있지만 오히려 저희와 문화가 맞는 분들을 찾기 쉽지 않아서 신입 개발자 채용과 교육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신입으로 오시는 경우 프론트엔드/백엔드 기능 구현 과제와 사내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코드 리뷰를 포함한 피드백을 주면서 교육합니다. 개인마다 다르나 1~2개월 정도 교육 과정이 있습니다.

성장을 지원하는 방식은 개발 실무와 공유로 나누어집니다. 내부 기술 스터디나 문서화, 회고 등은 수시로 진행하고 있고 선진적인 개발 방식이나 문화, 도구 등은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경쟁보다 서로가 서로에게 멘토가 되어주자는 협력 베이스의 회사 기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나 환경 외에도 담당하는 플랫폼 개발 업무 자체가 프로덕트와 도메인에 대한 지식을 빠르게 익힐 수 있게 도와줍니다.

정기적인 기술 스터디와 문서화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며 성장을 도모한다.

플: 실무가 도움이 된다, 어떻게 보면 다소 추상적일 수 있는데요. 더 구체적으로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이성훈: 개발자로서 성장 테크트리를 몇 가지로 나눠보면 데이터를 잘 보는 개발자, 기술을 많이 아는 개발자, 딥러닝/블록체인 등 특정 분야를 깊이 판 개발자, 쉬운 설명으로 교육에 강점이 있는 개발자 등이 있을 거예요. 저희는 플랫폼 개발사이고 개발자들이 1년이면 10개에 가까운 플랫폼 개발을 경험하게 됩니다. 고객사와 밀접하게 소통하면서 플랫폼의 분야(도메인) 지식을 이해해야 하고, 이를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제품(프로덕트)로 빠르게 만들어야 하므로 프로덕트와 도메인 지식이 개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습득되죠.

플: 다양한 실무 경험이 역량을 키우는 데 큰 영향을 끼치겠네요. 고객사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

이성훈: 다른 개발자나 고객사와 협업을 해야 하므로 자세한 정보와 의견을 쉽고 정확하게 주고받는 게 매우 중요하죠. 인썸니아는 개개인의 업무 시간이 고객사의 비용과 연결되기 때문에 기능에 대한 개발 비용과 시간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하고 효율적인 개발을 신경 써야 합니다. 고객사의 피드백이 추가 기능 요청인지 기존에 구현된 기능의 오류인지를 구분해야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요.

이때 반복되는 기능과 화면 구성은 함수나 컴포넌트로 분리해서 본인뿐만 아니라 전사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문서화 해두는 거죠. 동료가 획득한 지식과 경험까지 나의 것이 될 수 있는 공유 문화를 만들려고 합니다.

경쟁, 평가, 희생 vs 협력, 측정, 균형🤹

플: 요즘 인사 업무 중, 어떤 주제에 제일 집중하고 계신가요?

이성훈: 개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채용, 교육, 보상을 효율화하는 것에 신경 쓰고 있어요. 보상 정책은 조금 공격적인데, 전 직원의 연봉이 분기별로 인상됩니다. 신입 기준으로 개발 직군은 분기마다 연봉 300만 원 인상, 비개발 직군은 150만 원 인상이 됩니다. flex의 계약 조건 일괄 적용 덕분에 20명이 넘는 임직원의 연봉 인상과 연봉 계약을 10분 만에 끝낼 수 있었네요.

플: 지금이라도 입사지원서를 써야겠네요. 이렇게 파격적인 보상 정책을 운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실제 어떤 성과가 나는지도 궁금해요.

이성훈: 일반적으로 연봉 계약은 매년 평가에 의해 하거나 퇴사 의사가 있는 직원을 붙잡기 위해 이루어지곤 하죠. 저희는 임직원의 실력은 회사 성장과 업무의 분배에 따라 자동으로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과나 실력에 대한 보상으로의 1:1 협상을 하지 않기로 했어요. 오히려 처우 개선에 대한 예측과 기대감으로 회사를 신뢰하고, 장기근속으로 이어지는 것이 회사와 구성원 모두에게 좋다고 봤죠. 실제로 인상된 처우만큼 개개인의 실력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연봉은 물론 식사나 기본적인 복지는 모두 구성원의 성장과 업무 효율을 위해 존재한다.

4월에는 연봉 협상 대신 전 직원과 1:1 면담을 했는데요. 이때는 연봉 얘기는 하지 않고 현재 업무의 어려운 점이나 회사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 개인적인 고민거리 등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플: 능력 중심의 보상 일변도를 벗어나려는 회사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아직 ‘경쟁’이나 ‘평가’ 측면을 강조하잖아요. 그런 점에서 인썸니아의 인사 방침은 신선한 것 같습니다.

이성훈: 경쟁 대신 협력, 평가 대신 측정, 희생 대신 균형 등의 항목이 우리 회사의 기조입니다. 평가에 따라 보상에 차등을 두거나, 개인 간-부서 간 경쟁을 해서 성과를 올리게 하는 것은 지양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보상과 연동되지 않은 객관적인 측정을 통해 구성원을 성장시키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오히려 이기려는 경쟁 대신,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도움받는 협력이 구성원과 회사의 동반 성장을 끌어낸다고 믿어요. 또 회사를 위해 희생하지 않고,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어야 장기적으로 건강하게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통상 임금 제도나 재택근무 제도 등을 도입했습니다.

개발 회사의 롤모델: 공유가 성장으로🤝

플: 채용부터 보상까지, 인사 측면에서 정말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이런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롤모델로 보고 배우는 기업들이 있을까요?

이성훈: 모든 회사와 조직이 다 배워야 할 곳들이죠. 저는 스타트업 관련 서적과 인터뷰, 기사 등을 많이 읽는 편인데요. 구글, 넷플릭스,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스타벅스, 에어비엔비, 배달의 민족, 토스, 마이리얼트립, 당근마켓 등 국내외 회사들을 들여다보면 기업 문화와 조직 구성에서 배울 점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저희가 개발 중심의 회사라 개발 문화와 조직이 잘 발전되어 있는 회사로부터 많이 배우고 싶어요. 너무 큰 기업이지만 구글과 아마존은 수많은 서비스와 인프라를 관리하면서도 내부적인 지식 공유가 굉장히 잘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깃허브와 아사나같은 서비스들은 이미 없으면 안 되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지만, 지속적으로 기능들을 추가하여 기존 기능과 안정적으로 통합을 하여 프로덕트 개발과 배포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플: 말씀해주신 기업 중에 아마존이 떠오르네요. 아마존의 리더십 원칙에서 영향을 받아 회사의 기조를 작성하신 브런치 글,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이성훈: 저희가 AWS스타트업 파트와 밀접하게 협업하고 있는데, 얼마 전 AWS에서 우리 회사를 위해 기업 문화 세미나를 열어주셔서 이때 알게 되었습니다. 계속 지원자들을 만나면서 우리 문화와 맞지 않지만, 실력이 좋은 분들을 채용할지 고민되더라고요. 마침 리더십 원칙을 보면서 우리 기업 문화를 빨리 명문화하고, 이 기조에 어울리는 사람만 채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의 협업/업무 성향과 저에게 영향을 받은 저희 임직원들의 전반적인 성향을 단어와 문장으로 만들었어요. 📌인썸니아의 10가지 원칙 보러가기

아마존의 14가지 리더십 원칙(출처=이코노미조선)

인사 관리, 따로 말고 ‘올인원’🚀

플: 처음 flex를 도입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떤 니즈가 있었나요?

이성훈: 기본적인 계약 외에 급여 등 다양한 인사 관리를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올해 4월부터 채용도 늘고, 기존의 프리랜서분들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정규직 인원만 20명이 넘었어요. 연봉 계약이나 연차/휴가 관리, 급여 정산을 직접 못 하겠다 판단이 들어 flex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플: 조직 규모가 커지면서 인사 업무를 겸하는 대표님들이 공통으로 겪는 문제인 것 같아요.

이성훈: 공감합니다. 기존에는 개발 업무와 개발 외적인 업무 모두 저 혼자 담당하고 있었는데 세무 법인에서 보내온 급여명세서를 각각 슬랙으로 보내는 것도 정말 성가시더라고요. 근로 계약은 기존에도 전자 서명을 하고 있어서 flex로 자연스럽게 옮겼는데, 연봉과 기타 계약 등도 한 번에 처리가 되어 더 편리해졌습니다.

플: 다양한 인사 관리를 한 번에 해결해주는 것이 초기 스타트업에게 장점인 것 같아요. 유사한 규모의 회사들도 비슷한 대답을 해주시더라고요.

이성훈: 인사 관리를 통합해서 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청년 채용 지원금 신청도 쉽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국가 지원 사업의 경우 행정 절차가 복잡하고 준비할 서류도 정말 많아요. 그런데 행정 업무 때문에 포기하기엔 금액이 크고, 또 구성원에게도 손해이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들이곤 했거든요. flex로 이전한 다음에는 인사 관련 정보나 계약, 서류들이 통합 관리되어 처리 시간이 놀라울 만큼 줄어들었어요. 인사 담당 직원과의 분업도 깔끔해졌고요. 언젠가 flex에서 다양한 인건비 지원 사업에 대한 컨설팅이나 지원 절차 자동화도 업데이트된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flex는 근무 기록, 인사 및 계약 정보가 서로 연동되어 인사 관리가 가능한 플랫폼이다.

스스로 결정할수록 자율과 책임은 단단해진다🏄‍♀️

플: flex에서는 어떤 기능을 가장 잘 쓰고 있나요?

이성훈: 근태 관리급여 정산 기능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무 기록과 자체 대시보드에 기재한 업무 내역을 토대로 고객사에 비용 청구를 하고, 프로젝트별 인건비를 계산할 수 있어요.

기능 외에 만족스러운 부분은 더 중요한 인사 업무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flex로 절약한 시간 만큼, 채용이나 구성원 미팅, 경영 등의 의사 결정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행정 업무가 자동화되면 실수할 부분도 줄어들어 리스크도 감소한다고 볼 수 있죠.

플: flex가 여러 방면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니 뿌듯하네요. 구성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이성훈: 따로 담당자에게 확인/요청을 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개인 인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점을 1순위로 뽑아주셨어요. 정보 접근이 수월해 전화하거나, 직접 부서에 찾아가지 않아도 처리 과정을 파악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도 많았고요.

플: 인사 업무의 의사결정을 담당자가 아닌, 구성원 스스로 결정하는 구조로 바뀌면서 조직의 분위기도 달라질 것 같아요.

이성훈: 휴가를 신청하거나 재택근무로 변경할 때, 내 일정을 내가 변경하는 형태로 진행하게 돼죠. 승인을 받는 게 아니라 보고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구성원들도 자율성과 책임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답변이 있었어요. 물론 회사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요.

일일이 인사담당자에게 연차나 외근, 재택근무 신청할 필요가 없다.

플: 인사팀이나 담당자의 업무 리소스도 절약할 수 있겠네요. 업무의 방향성도 관리에 머무르지 않게 되고요.

이성훈: 그런 점에서 저는 flex를 정말 잘 도입했다고 생각해요. 이건 인사팀이 있는 조직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인사 업무가 줄어드는 것이 조심스러울 수 있을 텐데요. 내부 브랜딩과 기업 문화 확립, 공격적인 채용 등 인사 관리를 넘어선 인사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봐도, 이 정도 비용은 절감한 시간과 비교하면 저렴하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기업을 운영할 때 가장 비싼 가치는 시간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flex 사용을 망설일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플: 마지막 질문입니다. 대표님에게 ‘인사’는 어떤 의미인가요? 또 어디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이성훈: 저한테 인사는 ‘장기적인 의사결정’입니다. 인사 정책은 한 번 정하면 되돌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죠. 연봉, 복지, 보상, 채용 등 기준을 정할 때는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더 심사숙고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인사 관련 정책을 만들 때 가장 오래 고민하는 거 같습니다. 도입하려는 정책의 장단점을 글로 적어보고, 구성원과 논의한 다음 진행해요. 순간의 임팩트만 보는 의사결정과는 방향이 다른 점, 그걸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현재 인썸니아는 플랫폼 개발과 클라우드 배포까지를 책임지는 플랫폼 빌더 SaaS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추가 기능 구현에 따른 예상 개발비 산정, 개발자 매칭과 의뢰까지 할 수 있게 되는데요. 나중에 커스터마이징이 어려울 수 있는 기존 빌더들의 단점을 없애면서 개발자 매칭과 개발 계약, 견적, 비용 청구까지 편리하게 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로 더 많은 고객사의 문제를 해결할 예정입니다. 인썸니아가 궁금하시다면 👉여기로, 플랫폼 개발을 의뢰하고 싶다면 👉개발 문의를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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