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가 포괄임금제를 폐지한 이유: 인사기획팀 한병화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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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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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으로 시작하자”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거에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펀딩이라는 말이 생소했을 무렵,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뜻으로 시작한 플랫폼이 바로 와디즈입니다. 와디즈는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꿈을 갖고 도전하는 사람들을 ‘메이커’라고 부르는데요. 이들을 크라우드펀딩으로 도운 지 9년여가 된 지금, 강력한 미션으로 성장한 회사의 인사팀은 어떻게 일하고 조직의 성과를 끌어내는지 들어봤습니다.

🚀와디즈는 어떤 회사?

와디즈는 온라인을 통해 다수의 소액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입니다. 2014년 설립 후, 제품과 서비스를 보상으로 돌려받는 펀딩 서비스와 비상장기업에 투자해 이익을 공유받는 투자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최근에는 펀딩 서비스를 축으로 새로운 유통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2022년 IPO를 목표로 상장 준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와디즈 컬처 센터(사내 카페) 입구 전경

플렉스팀(이하 ‘플’): 안녕하세요 프로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한병화: 반갑습니다 플렉스팀! 와디즈 인사기획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병화 프로입니다. 2017년 4월에 합류해 4년 가까이 와디즈인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플: 4년 정도 계셨으면 적은 인원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인사 일을 경험해보셨겠네요.

한병화: 처음에는 HR 영역 전반의 업무를 모두 맡아 진행했죠. 팀 인원도 많지 않았고요. 현재는 이전부터 더 관심을 두고 있던 인사 기획 업무에 집중하고 있어요. 인사 제도를 설계하고 실행하는 것과 더불어 평가, 보상, 노무 분야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사기획팀 한병화 프로(좌)

플: 와디즈는 규모가 크다 보니 인사 기획 등 HRM 업무의 중요도가 점점 높을 것 같아요. 지금 인사기획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한병화: 인사기획팀은 피플팀 내에 소속되어있고요. 피플팀은 인사기획팀, 채용팀, 총무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의 인사 기획팀은 총 4명으로 인사 기획 업무와 함께 교육, 조직 문화, 인사 행정을 맡고 있죠. 기존에 담당해오던 채용, 교육 등의 업무 경험과 히스토리가 인사 기획 업무를 진행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플: 직무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HR 업무 특성상, 멀티 플레이어로 다양한 일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사람과 조직을 더 입체적인 관점으로 보는 이해가 생기지 않을까요.

한병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는 그 경험이 다른 일을 할 때 자연스럽게 영향을 끼친 것 같아요. 제가 합류했을 당시의 와디즈는 약 60명 정도 규모의 조직이었고, 갖춰진 제도도 적어 처음부터 하나씩 새로 세팅하는 일을 주로 했거든요. 최근에는 이전에 세팅한 제도들을 현재 규모와 상황에 맞게 개선하고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이때 다양한 HR 분야의 일을 한 경험이 직간접적으로 의사 결정할 때 시야를 넓혀서 볼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는 느낌이에요.

다양한 HR 업무를 경험한 멀티 플레이가 뾰족한 일을 맡았을 때 시너지를 낸다.

‘모두’가 아닌 ‘누군가’에게 최고가 되는 회사🤼‍♂️

플: 지금까지 와디즈에 계시면서 진행한 인사 업무 중, 가장 뿌듯했던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한병화: 모든 프로젝트가 다 보람 있고, 성장하는 시간이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포괄임금제 폐지, 그리고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이었어요. 조직 문화라든가 워크숍 행사 같은 것보다, 구성원들이 더 효율적으로 일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기여한 프로젝트라서 더 인상 깊게 남은 것 같아요.

플: 어떤 취지로 도입하신 건가요?

한병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출발점은 크게 2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와디즈인들의 Work&Life 밸런스를 권장하고 이에 따른 개인 성장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 두 번째는 주 40시간을 기준으로 자율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었어요. 이 방향은 단순히 외부의 제도들을 차용하는 것이 아닌, 와디즈의 조직 문화와 원칙, 구성원의 니즈에 맞춰 잡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어요. 도입 이후에도 많은 피드백을 거쳐 보완했고, 현재는 와디즈에서 자랑할만한 인사 제도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플: 밖에서 봤을 때 별것 없는 정책이라도, 회사와 구성원의 필요를 잘 반영하는 인사 기획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배우게 되네요.

한병화: 제가 생각하는 인사 업무의 본질도 그 지점에 있다고 생각해요. 와디즈 채용의 캐치프레이즈가 ‘모두가 아닌 ‘누군가’에게 최고의 회사이길 꿈꾼다’인데요. 저는 와디즈가 모든 사람에게 최고의 회사는 될 수 없다고, 되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정말 잘 맞는 조직이 된다면 그걸로도 충분한 거죠.

같은 선상에서 인사 기획 업무의 본질은 채용에서 보상까지, HR 전 영역에 걸쳐 와디즈에 가장 잘 맞는, 와디즈의 색깔이 잘 반영되도록 하는 거라고 봐요. 그 바탕에서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사람, 조직,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으니까요. 와디즈의 색깔이자 미션은 ‘올바른 생각이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세상을 만든다’예요. 이 미션에 공감하는 사람들과 함께 어떻게 해야 성장할 수 있을까?를 상상하면서 인사 업무를 해나가야겠죠.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옳은 일을 할 수 있는 용기’ 와디즈의 미션을 잘 표현한 문구.

조직의 색깔을 더 선명하게 그리기🎨

플: 그런 점에서 와디즈만의 색깔을 잘 반영한 사례가 궁금하네요. 관련한 사례가 있을까요?

한병화: 하나를 꼽자면 최근에 배포한 ‘와디즈 컬처북’이에요. 와디즈 컬처를 정의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진국이TF’를 결성해 와디즈인들이 일하는 방식을 구체화했는데요. TF의 결과물로 ‘진국이가 일하는 법’이라는 주제로 ‘컬처북’이 탄생했습니다. (진국이는 와디즈인을 칭하는 캐릭터, 진실하고 올바른 생각을 하는 페르소나를 뜻한다)

‘진정성을 가진 탁월한 사람’, ‘옳은 일에 대한 갈망으로 올바른 방식을 추구하는, 그리고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끝까지 실행하는 사람’으로 ‘진국이’의 정체성을 도출했고, 아래와 같이 우리가 일하는 법에 대해 정의했습니다. 저는 와디즈가 여러 많은 스타트업 중에서 미션 드리븐이 강한 조직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구성원 스스로 ‘우리는 어떤 사람이야, 이런 목적을 갖고 모인 집단이야, 이러한 일을 할 거야’라고 뚜렷하게 떠올릴 수 있는 이번 작업이 더 뜻깊게 남아있습니다.

👉 진국이가 일하는 방식 보러 가기

와디즈 구성원을 뜻하는 ‘진국이’가 일하는 법 10가지

플: 도입한 인사 제도나 관련 행사에 대한 성공 여부는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나요? 정성적인 비중이 있겠지만, 어떻게 평가를 하는지 그 과정도 궁금해요.

한병화: 수치화할 수 있는 인사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안에서 개선점을 찾고 있습니다. 구성원 행복 만족도 조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여 관련 데이터를 추적 관찰하기도 하고, 5원칙 진단(조직 진단)을 통해 새로운 제도가 얼마나 잘 정착되고 있는지, 개선할 사항은 없는지 판단하는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부서별 근속기간, 근태 현황, 퇴직자 분석 등 인사 관련 데이터를 중심으로 인사 제도의 성과 여부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성공하는 HR은 구성원의 공감부터 다르다🙌

플: 크고 작은 인사 업무를 많이 경험하면서 사실, 성공을 거둔 것만큼 실패한 시도도 있을 텐데요. 더 좋은 성과를 내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한병화: 인사 기획 업무를 진행할 때는 ‘what’이나 ‘how’를 도출하기 이전에 ‘why’를 충분히 고민하고 제도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모든 업무가 그렇겠지만, 생각보다 인사 업무가 ‘해야 하는 것’이라는 선입견이 강한 영역이라고 봐요. 그런데 제도 도입에 있어 ‘이것이 왜 필요로 하고 왜 진행되어야 하는지’ 등 본질적인 ‘why’에 대한 고민이 충분하지 않다면 구성원들에게 공감을 받을 수 없겠죠? 결국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잃고 표류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기 쉬워요.

그래서 프로젝트 중간마다 공유와 피드백을 통해 점검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찌 보면 why에 대한 고민이 선행될 때, what과 how는 자연스럽게 도출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플: 인사 업무도 조직의 문제 해결이라는 관점에서 why가 분명해야 하군요.

한병화: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구성원들이 필요로 하기 전에 사전에 니즈를 파악하여 선제적으로 제도를 마련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와디즈에서는 구성원들의 필요를 알기 위해 매달 임팩트 포럼(전사 콘퍼런스)을 통해 와디즈인과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와디즈는 회의 중, why에 대한 고민의 공감대가 선행되어야 다음 스텝으로 이어진다.

플: 프로님이 최근 고민하시는 인사 업무는 무엇인가요? 그 주제에 대한 why도 궁금합니다.

한병화: 요즘 제일 집중하고 고민하는 주제는 ‘조직의 안정화’입니다. 지금 와디즈는 빠른 성장과 사업의 확장으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인원이 합류하고 있어요. 조직의 다양성이 커질수록 누구나 잘 적응하고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죠.

올해 상반기에 실행한 포괄 임금 폐지,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도입이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하였는데요. 최근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와디즈인의 커리어 플랜을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겠다’라는 목표로 직무 전환제도인 내부 채용, 그리고 피드백 면담 등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려고 준비 중이에요.

인사담당자의 일을 잘 안다는 것👌

플: 다양한 근무 유형이나 제도 도입을 고민하시면서 flex를 알게 되신 건가요?

한병화: 그렇습니다. 올해 와디즈에 유연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근무 시간을 기록하고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했어요. 본인의 근무시간을 직접 계획하고, 변경하고, 동료들의 계획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찾던 중, flex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플: 어떤 점 때문에 flex 사용을 결정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만족스러운 부분이 무엇이었나요?

한병화: 도입을 위해 flex를 포함해 여러 툴을 동시에 검토를 진행했는데요. 무엇보다도 직관적인 UI가 가장 큰 이유였어요. 항상 내부에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낯설고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서비스 사용이 오히려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해요.

flex는 사용할수록 와디즈인들이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는 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근태 외에도 평가, 채용 등 다양한 기능이 개발될 예정이라고 들으면서 나중에는 HR 영역 전반의 업무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쓸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됐네요.

플: 앞으로 더 좋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네요. 지금은 어떤 기능이 가장 도움 되고 있나요?

한병화: 인사기획팀에서는 부서별 근무시간 및 근무 형태를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연장근무 통계를 주 단위로 확인하고, 해당 부서에 어떠한 도움이 필요한지 의견을 듣고 있기 때문인데요. flex에서 직관적으로 연장근무를 확인할 수 있고, 원하는 기간별로 단위 데이터를 다운받아 자유롭게 가공할 수 있다는 점이 담당자 입장에서 정말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사담당자의 일을 잘 아는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업무의 질을 높여주면서 의사결정을 위한 근거도 뚜렷하게 제공해주니까요.

리포트에 들어가면 수기 체크 없이 원하는 근무 기록 데이터를 확인하고 다운받을 수 있다.

플: 구성원들은 flex를 어떻게 쓰고 있나요? 도입 전과 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해요.

한병화: 와디즈는 1주일 단위로 개인이 직접 근무 시간을 계획하는데요. 본인이 직접 업무 시간을 짜면서 더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의견을 받고 있어요. 미리 계획된 시간을 변경하는 것도 직관적이고 편하게 조정할 수 있어 긍정적입니다. 매니저들도 flex의 근태 관리 덕분에 매니징에 도움을 받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특히 연장근무가 발생할 때, 사내 메신저(슬랙)와 연동되어 간편하게 연장 근무 사유를 확인하고 승인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flex로 직접 근무 시간을 계획하면서 구성원의 업무 자율성과 효율성은 높아지고 있다.

나에게 HR은 “최선을 찾아가는 유연함”🏄

플: 다양한 구성원들의 피드백을 받으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프로님의 개인적인 flex 경험은 어떠셨나요?

한병화: 인사 업무라는 게 바깥에서 보면 루틴하고 정적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어느 분야보다 변수가 많고 대응이 유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측면에서 flex 사용 경험의 1순위는 빠른 피드백, 그리고 지속적인 업데이트인 거 같아요. 지금까지 약 6개월가량 flex를 사용했는데 저의 생각보다 인사담당자의 피드백이 빠르게 수용되고, 바로 기능에 업데이트되는 경험이 인상적이었거든요. 유연한 대응, 이것이 쌓이면서 신뢰가 생겼어요. 이는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인사담당자분들도 공감하시는 부분이라고 봐요.

플: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프로님에게 HR이란 무엇인가요?

한병화: 어려운 질문이네요. 음… 인사에는 ‘모든 조직과 모든 시대에 통용되는 답’은 없을 거예요. 그렇기에 인사는 현 조직의 문화와 상황에 맞는 ‘최선’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flex가 유연한 대응으로 신뢰를 쌓은 것처럼요.

다른 회사의 좋은 인사 제도가 와디즈에는 안 맞는 옷일 수 있고, 와디즈에서 성공한 제도가 다른 회사에서 안 맞을 수 있어요. 또 이전에 와디즈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인사 제도가 지금은 효능감이 떨어질 수도 있죠. 그래서 ‘최선’을 찾아가기 위해 항상 유연함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다양한 HR 업무를 경험하면서 느낀 점이기도 하고요. 저에게 HR은 ‘최선을 찾아가는 유연함’이에요.

구성원의 칭찬 포스터가 걸려있는 와디즈 컬처 센터(사내 카페)

와디즈는 ‘올바른 생각이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변화와 도전을 즐길 준비가 된 ‘누군가’에게 최고의 회사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개발자 테크 채용을 포함하여 전 직군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와디즈가 하는 일과 문화, 그리고 와디즈인들의 이야기에 가슴이 뛴다면 함께 일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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