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회사의 인사담당자가 절대 포기하지 않는 한 가지 : 네오이뮨텍 이승교 HR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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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강. 인류의 건강을 위해 힘쓰고 있는 회사 ‘네오이뮨텍’을 아시나요? 네오이뮨텍은 미국과 한국 모두에 법인을 두고 차세대 면역치료 신약 개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런 글로벌 회사 네오이뮨텍의 인사담당자가 조직의 건강을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는 한 가지로 ‘로컬라이제이션’을 꼽았는데요. 그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어보았습니다.

🚀 네오이뮨텍은 어떤 회사?

네오이뮨텍은 2014년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설립된 T세포 중심의 차세대 면역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생명공학 회사로 한국 법인은 판교와 포항에 위치해 있습니다. 난치병 등 질병의 치사율과 발병률을 현저히 줄임으로써 암과 감염질환 치료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네오이뮨텍 양세환 대표

어서 와, 바이오 회사는 처음이지? 🧬

플렉스팀(이하 ‘플’): 안녕하세요, 과장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승교: 안녕하세요, 저는 네오이뮨텍 HR 매니저 이승교 과장입니다. 채용부터 시작해 보상, 휴가 정책, 복리후생, 조직문화, 직원교육 등 HR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플: 모든 걸 다 하고 계시네요. 바이오 분야의 HR이 조금 생소한데 어떻게 네오이뮨텍을 알게 되셨나요? 이곳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기로 결정하신 이유도 궁금해요.

이승교: 인사로 커리어를 쌓은 지는 벌써 8년 정도가 된 것 같은데요. 이전에는 웹에이전시를 운영하는 IT 회사에 다녔어요. 재미있게 잘 다녔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개인적으로 커리어에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시점이었습니다.

그때 마침 네오이뮨텍에서 오퍼를 받았는데 사실 저도 처음에는 조금 생소했어요. T세포를 활용한 항암 치료약을 개발하는 회사. 뭔가 어렵잖아요. 그런데 면접을 준비하고,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회사의 비전과 성장성에 깊이 공감했고, 흔쾌히 합류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플: 특히 어떤 부분에서 비전과 성장성을 느끼셨나요?

이승교: 우선, 네오이뮨텍은 미국과 한국 두 곳에 법인이 존재해요. 글로벌 대형 제약사라고 할 수 있는 머크, 로슈 등과 미국 및 유럽 등지에서 임상 실험을 진행 중이고, 올 3월 코스닥 상장도 했죠. 이렇게 글로벌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서 회사 비전에 크게 공감할 수밖에 없었고요.

또 제가 들어가 0부터 1까지 모든 부분에서 체계를 잡아나갈 수 있는 환경이었어요. 이 경험을 통해 제 개인 역량도 크게 성장시킬 수 있겠다고 판단해 바로 합류를 하게 되었습니다.

네오이뮨텍의 미국 법인은 올 3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글로벌 회사의 HR 담당자가 일하는 법 🗺

플: 미국과 한국 모두에 오피스가 있는 게 신기해요.

이승교: 대부분 그 점을 가장 신기하게 보시더라고요. 미국 법인에선 주로 임상이나 비즈니스 디비전 쪽을, 한국에선 제조 관리나 연구소 운영 및 진행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규모는 대략 한국 30명, 미국 30명 약 60명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플: 글로벌 회사의 일하는 방식은 어떤 점이 다른가요?

이승교: 시차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 미국과 한국이 대략 13, 14시간 정도 시차가 납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한국 시간에 맞춰, 또 어떤 때는 미국 시간에 맞춰 회의를 진행하는데요. 이런 것들을 조율해나가는 데에 조금 애로사항이 있긴 하지만 그래서 평소에 화상회의나 이메일의 툴을 이용해 더 많이, 자주 소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합니다.

거리의 장벽도 무시할 순 없는데 그래서 한 회사라는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여러 장치를 마련해놨어요. 그중 하나가 1년에 한 번 진행하는 전사 워크숍이에요. 코로나 이전에는 한국 법인 분들이 미국에 직접 방문해 현지 분위기를 느끼며 소속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아쉽지만 화상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globalization과 localization의 밸런스 ⚖️

플: 미국과 한국. 확실히 사는 곳이나 문화가 다르다 보니 HR 담당자로서도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이승교: 요즘은 로컬라이제이션에 집중하고 있어요. 로컬라이제이션은 현재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 가지인데요. 저도 글로벌 회사에 다닌 건 처음이라 초반에는 미국 법인에서 시행하는 인사 제도를 그대로 한국에 적용하기도 했어요. ‘하나의 룰을 적용해야 하나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으로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한국과 미국은 노동법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사람들의 수용 속도도 달라요. 모든 면에서 다 다르기 때문에 애초에 똑같은 룰을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고, 그렇기에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죠. 공통된 목표와 미션은 있지만 그것을 이루기 위한 방법이나 제도는 로컬라이제이션이 필요하다는 게 현재 저의 생각이에요. 아직도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적절한 로컬라이제이션의 방법을 찾아나가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플: 로컬라이제이션을 적용한 실제 사례가 있으신가요?

이승교: 이번에 근무 형태를 정할 때 로컬라이제이션을 고려했는데요. 코로나가 생기면서 두 나라 모두 새로운 근무 방식을 적용해야 했어요. 하지만 각 국가의 상황이 다르고, 하는 일도 달랐기 때문에 어느 한 제도를 일괄 적용하기가 애매했죠. 미국은 코로나 상황이 한국보다 심각하기도 했고 구성원분들의 자택이 회사에서 먼 경우가 많아 전면 재택을 시행하는 게 효율적이었던 반면, 한국은 연구원분들처럼 반드시 출근해야만 하는 인원이 있었기 때문에 전면 재택을 시행하기가 어려웠어요.

플: 재택 하나를 적용할 때도 고민을 두 배로 해야겠네요.

이승교: 맞습니다. 그래서 결국 고심 끝에 미국은 전면 재택, 한국은 자율 재택과 선택적 근로시간제로 투 트랙 운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재택을 할 수 없는 분들은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통해 본인 상황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면서 유연하게 업무를 하실 수 있도록 했어요. 제도의 일괄 적용이 아니라 로컬라이제이션을 통해 각 나라의 구성원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플: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할 때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연구원분들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근무 유형이 존재하다 보니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이승교: 생각보다 크게 혼란스러웠던 점은 없었지만 근무 유형에 따라 일에 집중하는 시간이 다르다 보니 ‘부서마다 코어타임을 다르게 가져가자’는 원칙을 두었습니다. 사무직 분들이 일하는 판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기업 부설 연구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를 코어타임으로 하고 그 외에는 본인이 자유롭게 시간을 계획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어, 퇴근 후의 삶이 중요한 분들은 오전 7시에 출근해 오후 4시에 퇴근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 같은 경우에는 아침에 아이랑 산책도 하고, 아침밥도 주고 여유롭게 아침을 먹은 후 늦게 출근해서 늦게 퇴근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이승교 과장님

연구원 채용의 모든 것 🧑‍🔬

플: 또 하나 독특하게 느낄 수 있는 지점이 연구원분들과 함께 일하는 것인데요. 연구원 채용도 직접 진행하시나요?

이승교: 네, 직접 진행합니다. 초반에는 저도 굉장히 생소한 영역이라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일반적인 사무직이나 개발자, 디자이너는 이력서나 포트폴리오를 보고 사용할 수 있는 툴이나 언어, 실력을 파악하잖아요. 연구원분들은 실력과 경력을 파악하려면 석사 논문, 박사 논문, 논문의 게재처 등을 봐야 해요. 그런데 분야가 면역, 항암 이런 전문 분야다 보니까 처음에는 논문 내용을 확인하고 이해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더라고요.

플: 전문 분야다 보니까 정말 어려우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적응을 하셨나요?

이승교: 논문을 검색하고 많이 보면서 키워드를 습득하고, 조금씩 감을 잡아가기 시작했어요. 그중에서도 제일 많은 도움이 되었던 건 회사 내 전문가분들과 소통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학위의 어떤 논문을 살펴보는 게 좋은지, 지금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사람은 어떤 분야의 전문가인지 등을 그들과의 소통을 통해 우선적으로 파악하고 그 내용을 기반으로 적합한 인재를 찾는 것. 기본이지만 결국 이게 가장 핵심인 것 같더라고요.

플: 이젠 완전 전문가가 되셨을 것 같은데요. 듣다 보니 네오이뮨텍의 분위기나 일하는 방식도 궁금해집니다. 연구원분들이 계신 만큼 분위기도 남다를 것 같아요.

이승교: 연구나 공부를 오래 하신 박사, 석사분들이 많다 보니 무엇을 하든 항상 ‘왜’를 생각하고 분석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 같아요. ‘지금 시점에 이걸 왜 해야 하지?’, ‘도입하면 어떤 점이 좋아지지’ 등 모든 스텝을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저도 인사제도를 도입할 때 이 질문을 똑같이 해봅니다. ‘이 제도가 구성원들의 시간을 뺏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좋은가?’, ‘이 복지가 구성원들이 일에 몰입하는 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가?’ 질문을 해보고 만약 ‘그렇다’는 긍정적인 답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구성원 분들과 소통하며 ‘이 제도를 도입하자’고 설득에 나서죠.

플: 구성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과장님만의 노하우가 있으실까요?

이승교: ‘우리 회사에 필요한 이유’를 피력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다른 회사 다 하니까’, ‘근로기준법상 해야 하니까’ 등 외부 상황을 이유로 당위성을 찾으려 했는데 이 부분이 구성원들에게는 크게 어필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이런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로 외부의 이유보다는 내부의 이유에 근거를 두어 의사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flex도 구성원분들에게 ‘우리 회사에 꼭 필요한 시스템이다’라고 근거를 들어 설득했는데 테스트로 몇 번 써보시고는 아주 만족스럽게 ‘바로 도입하자’는 의견을 주셨어요. 그래서 바로 도입을 할 수 있었죠. 아마 ‘다른 회사 다 쓰니까 우리도 이거 써야 한다’라고 말했다면 이렇게 수월하게 도입할 순 없었을 거예요.

구성원의 진짜 사용 경험을 생각한다면, flex! 😄

플: flex 이야기가 나온 김에 자연스럽게 flex 이야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flex를 처음 검토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이승교: 전 직원 근로계약서와 연봉계약서를 다시 작성해야 하는 이슈가 있어서 검토하게 됐는데 알고 보니 전자 계약뿐만 아니라 근태 관리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플랫폼이더라고요. 근태 관리가 시급했던 때라 플렉스를 후보군으로 올리고 여러 프로그램을 비교했습니다.

플: 어떤 프로그램을 쓸지 구성원들의 투표를 받으셨다고 들었어요.

이승교: 네, 이왕 도입하는 거 구성원들이 진짜 편하게, 만족스럽게 쓸 수 있는 플랫폼을 사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한 달 동안 구성원들이 플렉스와 타 프로그램 2개를 같이 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고 우리 회사랑 잘 맞는 것에 최종 투표를 하게 했죠. 투표 결과 10명 중 9명이 플렉스를 선택했고, 그래서 바로 플렉스를 도입했습니다.

구성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플렉스 🤟

플: flex가 네오이뮨텍과 잘 맞았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승교: 저희가 연구원분들이 많으셔서 개개인의 다양한 의견과 니즈가 존재해요. 플렉스는 본인의 스케줄을 본인이 자유롭게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출장이든, 외근이든, 재택근무든 근무 형태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출퇴근 관리를 할 수 있는 가장 자유도가 높은 플랫폼이었습니다. 다양성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점이 우리 회사의 니즈와도 잘 맞았던 것 같아요.

플: 글로벌 HR 플랫폼도 있었을 텐데 그중에서도 flex를 선택한 이유는요?

이승교: 네오이뮨텍이 글로벌 회사긴 하지만 결국 한국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역시 로컬라이제이션이 필요했어요. 글로벌 HR 플랫폼들은 국내 노동법이나 근무 제도 이슈를 기민하게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로컬 실정에 맞춰 빠르게 업데이트 되는 HR 플랫폼이 필요했고, 그것에 flex가 제격이었습니다.

플: 지금 실제로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고 계신 기능은 무엇인가요?

이승교: 인사 데이터를 볼 수 있는 인사이트 기능이요. 단순 근태 스케줄뿐만 아니라, 근무시간 및 출퇴근 거리의 평균 등을 모두 볼 수 있잖아요. 원래는 이런 데이터를 직접 만들고 가공하는 데에 시간을 쏟아야 하는데 flex 인사이트 기능 하나면 시간을 들일 필요 없이 분석된 데이터를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하게 애용하고 있어요.

플: 좋은 말씀 많이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인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 들어보면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승교: 인사는 결국 사람에 대한 애정인 것 같습니다. 사람을 관찰하고, 그 사람에 맞는 제도를 기획 및 운영하는 게 인사의 모든 것이죠. 저도 인사를 더 잘 하기 위해 경영대학원에선 인사 조직을, 지금은 심리대학원에서 조직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는데요. ‘다정도 노력에서 나온다’고 사람에 대한 애정을 유지하기 위해선 자신을 끊임없이 갈고 닦아 나가야 하는 것 같아요. 저도 ‘사람에 대한 애정’ 그 본질을 잊지 않기 위해 배우고, 공부하며 좋은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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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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