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닷] 내놓는 아이디어마다 히트 시키는 팀은 어떻게 브랜드 경험을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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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LF TIME TEAM TALK

‘하프타임 팀토크’는 팀으로 성공하는 조직의 노하우를 탐구하여 전하는 플렉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입니다. 평범한 조직을 강팀으로 만드는 이야기를 팀토크에서 만나보세요.

회사명: 픽닷

세련된 감성으로 재해석한 사진 프레임과 감각적인 디자인, 끊임없는 기능 업데이트로 사랑받고 있는 네 컷 사진 브랜드입니다. 무인 사진관 최초로 서포터즈 운영, 매거진 모델 콘테스트 등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과 탄탄한 팬덤을 쌓아가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포토 프레스'(Photo prese) 세대를 아시나요? Photo+Press의 합성어로 사진을 통해 자신을 기록하고 표현하는 특성을 지닌 세대를 일컫는 유행어입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SNS가 일상에 자리 잡으면서 사진은 나만의 개성과 정체성을 담는 행위가 됐죠.

사진 찍는 경험을 즐기는 포토 프레스 세대에게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여가 코스가 포토 부스인데요. 그만큼 포토 부스 브랜드들 간의 경쟁도 치열하죠. 그런데 이런 경쟁 속에서도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로 팬덤을 자랑하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픽닷이죠

픽닷은 다른 사진관과 달리 유독 ‘브랜드 경험’에 집착합니다. 사진을 찍으러 들어서는 공간과 프레임 디자인, 사진을 손에 쥐는 순간까지 일관된 스토리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요. 서포터즈, 매거진 모델 등 고객과 소통하는 다양한 캠페인은 자연스럽게 ‘픽닷 덕질’을 부르는 팬덤을 만들었습니다.

매출 200%를 상승시킨 픽닷 패스룸부터 플래그십 스토어, 팬덤 전략까지 사진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픽닷의 남다른 성장은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트렌드와 속도가 생명인 포토 부스 업계를 바꾼 픽닷 팀의 비결을 팀토크에서 만나보세요.

[하프타임 팀토크/Ep.03] 픽닷

Talker

  • 에브리세컨드 권미리 대표
  • 플렉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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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토크 Summary

1️⃣ 픽닷은 사진만 찍는 공간이 아니에요
2️⃣ 매출 200%를 상승시킨 픽닷 패스룸 제작 비하인드
3️⃣ 일상을 탈출하는 가장 빠른 방법 ‘사진 한 장’
4️⃣ 빠르게 시도하고 디테일로 완성하는 팀
5️⃣ 최고의 온보딩은 나 자신이 고객이 되는 것
6️⃣ 무인 사진관을 넘어 경험을 만드는 회사로

픽닷은 사진만 찍는
공간이 아니에요

— 브랜드 이름 ‘픽닷’은 무슨 의미인가요?

영어 스펠링으로 ‘pic dot’ 이에요. ‘점을 고르다’라는 동사죠. 사람이 살면서 마주치는 인생의 소중한 순간을 점으로 비유했을 때, 인생은 한 폭의 점묘화가 돼요. 그 점묘화에서 점 하나를 고른다는 뜻이에요.

’닷’은 인생의 소중한 순간이라면 픽은 선정하는 행위를 의미해요. 그래서 '소중한 순간을 선정하는 행위를 통해서 통제할 수 없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영속의 가치를 만듭니다'라는 메시지로 픽닷을 시작을 했습니다.

— 근 2년 사이에 셀프 사진관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잖아요. 픽닷 브랜드를 만들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셨나요?

공간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사진을 찍고 나올 때까지, 일상에서 벗어난 완결된 경험을 주고 싶었어요. 컨셉을 갖춘 공간 디자인과 사진 프레임도 공간과 매칭된 컨셉으로 준비했고, 기존의 스티커 사진보다 스튜디오에서 찍은 느낌을 줄 수 있게 세팅 값과 디테일을 맞췄죠.

낯선 공간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그 순간. 그 경험의 감도를 최대치로 만드는 걸 가장 집중했던 것 같아요.

— 사진관이라는 공간부터 다른 관점으로 정의한 거군요.

당시에 예쁘고 감각적인 카페들이 성수동에 많았는데 사람들은 왜 줄을 서면서까지 그런 공간을 찾을까? 카페에 머물러 있는 동안 만큼은 일상에서 벗어난 경험을 하고 싶어서라고 생각했어요. 여행을 떠나거나 호텔에 들어갈 때, 멋진 레스토랑을 방문할 때 설레는 기분을 느끼는 것처럼 말이죠.

반면, 즉석 사진관은 그냥 단순히 찍고 가는 공간에 그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사진을 찍는 순간은 머무르고 싶은 공간을 좀 만들고 싶었어요. 특별한 날이라서 사진을 찍는 게 아닌, 사진을 찍는 날이 특별한 경험으로 남을 수 있도록 말이죠.


매출 200%를 상승시킨
픽닷 패스룸 제작 비하인드

비행기 화장실 셀카 붐을 일으킨 '픽닷 패스룸'

— 픽닷이 입소문을 타고 화제가 된 계기가 ‘픽닷 패스룸’이라고 들었어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2023년 하반기 쯤에 하이앵글 부스 붐이 일어나면서 포토 부스 업계의 판을 뒤흔들었던 때가 있었어요. 그때 가맹점주분들이 “지금 이게 난리가 났다. 우리도 하이앵글 부스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쏟아지는 거예요.

고민이 정말 많았죠. 시장의 흐름을 어느 정도 따라가는 것도 필요하지만, 픽닷의 브랜드 무드와 정체성이 희석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컸거든요. 그냥 하이앵글 부스를 설치하면 수많은 사진관 브랜드 중의 하나가 되는거나 다름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하이앵글 부스를 픽닷만의 경험으로 풀어나가는 부분에서 계속 막히는 거예요. 컨셉추얼한 부스까지만 얘기가 나오고 딱히 끌리는 방안이 없었어요. 그 때 새로 입사한 디자이너 팀원 덕분에 새로운 컨셉 방향을 정할 수 있었죠.

— 어떤 아이디어였나요?

일상에서 자주 사진을 찍는 스팟들이 있는데 그런 기준에 부합하는 컨셉 부스였어요. 세상에 없는 새로움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사진 찍는 순간을 모티브로 공간을 꾸미는 것이 핵심이었죠.

어떤 컨셉이 좋을까 팀원들과 계속 잡담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발전 시켰어요. 픽닷 팀은 평소에도 요즘 트렌드나 레퍼런스를 찾으면 툭툭 던지거든요. 아이디어 제안이 있으면 다같이 의견을 보태서 아이디어가 발전돼요.

빠르게 시도하고 검증하면서
트렌드를 한 발짝 앞서가려면
치밀한 준비와 과감한 실행이 원동력인 것 같아요

픽닷에서는 아이디어가 단순한 잡담에서 탄생하지는 않아요. 각자가 철저하게 리서치하고 준비한 상태에서 모여,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빠르게 실행하는 방식이죠.

픽닷 패스룸도 그렇게 만들어졌어요. 각자 철저하게 서칭하고 수집한 후, 정해진 회의 시간 동안 폭발적인 집중력으로 방향을 결정했어요.

그때 인스타그램에서 ‘비행기 화장실 셀카’가 유행하고 있었고, 우리는 단순히 화장실을 흉내 내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몰입감을 높일 수 있을까?’를 고민했어요. 결국, 진짜 기내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벽에 R값을 주는 디테일까지 반영했죠.

— 즉흥적인 아이디어가 아닌, 치밀한 기획과 빠른 실행이 만들어낸 결과네요.

홍보하기도 전에 론칭하자마자 반응이 뜨거웠어요. 가맹점주님들도 최소 1.5배~ 2배 정도 매출이 올랐죠. 그 때 픽닷 패스룸에서 사진 찍으려고 대기 줄도 엄청났던 기억이 나요.

—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뭘 하든 고객의 '탄성'을 자아내려고 해요. 고객의 반응을 최종 결과로 먼저 상상한 다음, 그 결과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조율하는거죠.

맨 처음 픽닷을 오픈했던 날에 제가 방 안에 숨어서 고객의 소리를 들었어요. 그때가 지금도 너무 좋았던 기억이고, 초심을 돌아볼 때 그 순간을 떠올리는데요. 픽닷 공간에 들어올 때 "우와, 여기 뭐야"'부터 시작해서 사진 프레임을 고를 때, 촬영하고 사진 결과물이 나왔을 때도 "우와” 하고 감탄하시는 걸 들었거든요.

그래서 디자인이나 콘텐츠를 만들 때, 아니면 기능을 새로 만들 때 '어떻게 하면 고객의 우와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를 항상 기본적으로 생각하고요. 단순히 예쁜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연결성을 가지려고 합니다.

— 그 탄성의 순간을 만드는 픽닷의 요소는 무엇인가요?

고객의 우와 포인트가 그냥 예쁘고 감각적인 디자인에서 오진 않아요. 공간과 경험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스토리가 뚜렷할 때 비로소 탄성이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시즌 프레임 디자인을 공간에서의 UI/UX, 포스터, BGM까지 연결시켜, 컨셉이 전하는 스토리에 빠질 수 있게 신경을 쓰고 있고요. 이번에는 스티커가 업데이트되면서 스티커까지도 프레임 디자인과 연결성 있게 제작될 예정이에요.


일상을 탈출하는
가장 빠른 방법 ‘사진 한 장’

— 픽닷이 Z세대에게 가장 핫한 포토 부스 브랜드로 떠오른 또 다른 차별점이 플래그십 스토어예요.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는 저희가 직접 내부 설계를 한 공간 디자인이에요. 바깥은 일상존이고 여기 지금 내부 공간은 비일상존이에요. 들어오시는 입구를 보시면 '일상 엑싯(EXIT)'이라는 문구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일상을 탈출하는 공간'이에요.

일상존에는 기존에 네 컷 사진관에 보통 있는 일반 부스가 있고 어두운 통로를 따라 들어오면 비일상존을 경험하실 수 있어요. 다양한 컨셉 룸이 있는데 유럽에서 여행 온 듯한 느낌, 횡단보도에서 자유롭게 친구들과 활보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다양한 셉트룸을 체험할 수 있는 픽닷 플래그십 스토어

— 포토 부스가 아니라 일종의 체험형 전시에 온 듯한 기분이 들어요. 일상존에서 비일상존으로 이동하는 경험도 확 대비되는 느낌이 나네요.

일상존과 비일상존을 완전히 구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비밀 통로를 어둡게 구성했죠. 바깥에는 조도가 밝은 환경인데 어둡고 긴 비밀 통로에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주변 환경이 대비되면서 몰입감을 주거든요. 낯선 곳으로 가는 기대감도 느낄 수 있고요. 비일상존 역시 조도를 최대한 어둡게 한 디스플레이로 통일감을 줬어요.

일상에서 특별한 경험을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모든 걸 준비했어요. 사진을 찍는 찰나의 시간, 그 순만 만큼은 완전히 몰입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 픽닷은 공간 디자인과 더불어 사진 프레임 맛집으로도 유명한데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픽닷은 사내 디자인 연구소를 운영할만큼,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프레임 디자인에 진심이에요. 무엇보다 단순한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전체적인 경험을 스토리로 엮어 나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최근에 나온 발렌타인 데이 프레임은 초콜릿 프레임 패키지를 컨셉추얼하게 표현한 디자인이었어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마케터 팀원은 발렌타인데이 OOTD('오늘 입은 옷차림', '오늘의 패션 : Outfit Of The Day의 준말)로 릴스 콘텐츠를 기획했죠.

디자이너 팀원은 아예 고객 참여형 콘텐츠 아이디어를 냈는데 ‘발렌타인데이 배경 화면’이에요. 커플 사진을 휴대폰 배경 화면으로 지정하는 트렌드를 활용해 픽닷만의 발렌타인데이 배경 화면을 만든 거예요. 배경화면의 프레임 하트 틀 안에 커플 사진 넣는 방법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고객 분들의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 소중한 순간을 기억하는 사진의 경험을 휴대폰 배경 화면으로 확장한 거네요.

사진 찍고 끝이 아니라 자신만의 디바이스를 사진첩으로 활용하는 문화로 넓혀간 가능성을 본 사례라고 생각해요.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눈이 내리는 것 같은 모션을 초기 화면 UI/UX로 구현했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매장의 BGM이나 포스터까지, 그 시즌을 대표할 수 있는 프레임 디자인과 연결 지어서 경험을 설계하고 있어요.

— 포토 부스에서 제공하는 기능도 일반적인 무인 사진관과 다르다고 들었어요.

원래는 기존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인데 고객 입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일일이 요청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아예 자체 개발을 하자’ 마음 먹었죠.

가장 인기 있는 기능은 얼굴을 보정해주는 AI 뷰티, 그리고 증명사진 프로필 모드가 있어요. 커스텀 변수별로 다 파라미터 값을 조절해서 적용할 수 있는 보정 기능을 준비했죠. 여권 사진 같은 경우는 주변이 하얀색 배경으로 자동 전환되는 기능을 넣어서 바로 증명 사진을 받아볼 수 있어요.

또 하나가 재밌는건 (아이폰)XS 필터인데요. 아이폰이 해마다 새 버전을 출시하면서 계속 발전하는데 카메라 기능만 놓고 보면 많은 분이 10s랑 6s, 7s 시리즈를 더 많이 선호하세요. 그래서 그 느낌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춰 개발했습니다.

— 지금은 포토 부스 시장의 전성기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 유행이 언젠가 가라앉을 수도 있을텐데 고민은 없으신가요?

우선 포토 부스 시장은 2017년부터 지금까지 8년 동안 성장해오고 있어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유행이 뜨고 지는 주기가 정말 짧죠? 탕후루나 대만 카스테라 열풍이 대표적인 반짝 유행이기도 하고요.

반면, 포토 부스의 역사는 1990년대 즉석 사진 부스에서 시작해요. 표현이 다를 뿐, 쉽고 빠르게 사진을 찍는 니즈는 오래전부터 존재했어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진이라는 아날로그의 결과물을 원하는 소비 행위는 앞으로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젠 유행이 아니라 업종이죠.

물론 시장의 흐름이 바뀔 수 있어요. 그래도 픽닷은 포토 부스라는 상품에 한정되는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 있어요. 중요한 건 찍는 행위를 통한 고객 경험이고, 픽닷 팀은 그걸 가장 잘 하는 팀이니까요. 아무리 시장의 흐름이 바뀌더라도 그 흐름에 맞게 재해석할 준비는 항상 되어있습니다.


빠르게 시도하고
디테일로 완성하는 팀

— 친구를 픽닷에 ‘입덕’시켰다는 SNS 후기들을 보면 팬덤이 탄탄하다는 걸 느껴요. 고객 분들을 ‘피클’이라고 부르면서 소통하는 방식도 재미있고요.

*피클: ‘픽닷을 픽(pick)한 사람들이라는 뜻’

지금의 픽닷 브랜드를 전개하는 데 많은 영향을 준 책이 <미치게 만드는 브랜드>였어요. ‘10명이 알아도 팬이 0명인 브랜드보다, 9명이 몰라도 브랜드를 열렬하게 사랑하는 팬 1명이 있다면 성공한 브랜딩’이라는 문장을 읽으면서 크게 공감했어요.

그래서 픽닷을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브랜드로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죠. 적은 수라도 단단한 소속감과 애정을 지닌 팬이 있는 브랜드는 망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 ‘픽닷 서포터즈’, ‘매거진 모델 콘테스트’ 등 팬덤을 만드는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많은데요. 전부 대표님이 직접 기획하신 건가요?

둘 다 팀원들의 제안으로 성공한 효자 캠페인이예요. 매거진 모델 콘테스트는 마케터 분이 사진으로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액션을 제안하면서 탄생했어요. ‘고객이 주인공이 될 기회를 드리자’는 컨셉으로 확장하면서 지금의 모델 콘테스트가 나왔습니다.

매거진 촬영 날이면 크리에이티브 팀 전체가 달라 붙어요. 정말 전속 모델 촬영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서 촬영하고 원본 사진과 디자인한 실물 잡지, 콘텐츠로도 제작해 드리고 있어요.

고객이 주인공이 되는 경험으로 팬덤을 만드는 매거진 모델 콘테스트

— 픽닷 패스룸도 그렇고 팬덤 프로그램도 팀원들의 아이디어로 성공을 거두었는데요. 이렇게 흥행하는 캠페인을 기획하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픽닷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오가요. 시작 단계부터 팀원들이 주도적으로 의견을 내고, 실행될 수 있는 아이디어는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바텀업(Bottom-up) 컬처가 있죠. 그리고 ‘어떻게 하면 더 특별한 경험이 될까?’를 끝까지 고민해요.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픽닷에서는 그 아이디어를 실제로 브랜드 경험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이 훨씬 중요해요. 단순히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픽닷만의 감각과 스타일로 다듬어 완성하는 거죠.

픽닷 패스룸도 그런 과정을 거쳐 디테일을 집착적으로 살렸어요. 실행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수정하고 완성도를 높여가는 게 픽닷의 방식이에요.

— 픽닷은 자유로운 분위기의 팀인가요?

픽닷은 단순히 ‘자유롭게 일하는 팀’이라기보다는, 아이디어가 실행되고 브랜드 경험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팀이에요.

새로운 시도를 빠르게 실행하면서도, 디테일까지 집요하게 다듬어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아이디어를 내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아이디어가 실제 브랜드 경험으로 구현되는 과정까지 깊이 관여할 수 있어요.

몰입해서 일하는 만큼, 자신이 기획한 아이디어가 실제로 고객 경험으로 이어지는 걸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직이에요. 단순히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픽닷만의 스타일로 해석하고,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팀이에요.

픽닷에서는
‘주어진 일’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일’을 할 수 있어요.

— 트렌드에 민감한 비즈니스라 자연스럽게 바텀업 문화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맞아요.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볼수록 더 좋은 기회가 생길 수 있어요. 픽닷에서는 팀원들이 자율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발전시키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러면서도 트렌드를 있는 그대로 따라하지 않고, 항상 픽닷스러움으로 풀어내려는 고민을 많이 해요. 아무리 유행하는 아이템이라도 모두 활용할 순 없잖아요. ‘이 아이템은 픽닷스럽게 재해석할 수 있는가?’가 의견을 내기 전, 스스로 필터링하는 기준이기도 해요. 그 외에는 바텀업의 제한이 없어요.


최고의 온보딩은
나 자신이 고객이 되는 것

— 픽닷의 브랜드 경험이 대부분 팀원들과의 바텀업 소통에서 나왔는데 어떻게 좋은 아이디어로 발전시킬 수 있는지 궁금해요.

팀원 분들이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게 고객이 매장에 들어왔을 때, 프레임 디자인이나 포스터 보고 감탄하시는 순간이에요. 고객이 행복한 경험을 할수록, 팀의 성취감도 올라가고 동기 부여도 높아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팀이 고객 경험에 미친 몰입할 수 있는 이유는 고객의 입장에서 픽닷을 경험해보는 온보딩 때문이에요. 즉석 사진의 즐거움을 알아야 고객 관점에서 어떤 경험이 필요한지 뾰족하게 고민할 수 있으니까요.

— 팬이 되어봐야 팬을 만들 수 있는 거군요

신규 입사자 분이 오시면 가장 먼저 하는 게 픽닷으로 명함 사진을 찍는 거예요. 기존 팀원이 같이 가서 명함용 사진 찍는 걸 도와주고 또 같이 사진을 찍으면서 추억을 쌓기도 하고요.

거의 모든 회사 생활의 모먼트에 촬영이 있어요. 생일이 있거나 행사 때 다 같이 촬영하는 건 기본이고요. 직영점에서는 무제한 촬영할 수 있는 복지도 있어요. 팀원 분들끼리 점심시간에도 정말 매일 같이 가서 사진도 찍고 또 새로운 프레임도 꼭 찍어보면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내가 손님이 되면
고객 경험에 대해 유난해져요
일의 몰입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요.

— 자주 사진을 찍다보면 고객 경험에 대한 몰입도 있겠지만 팀원들 간의 소속감도 두터워질 것 같아요.

최근에 제가 생일을 맞았는데, 픽닷 팀 덕분에 가장 행복한 시간을 경험했어요. 회의가 끝나고 갑자기 "대표님, 저 할 말 있어요" 하면서 탕비실로 갔는데 ‘깜짝 파티’를 열어주신 거예요. 포스터랑 케이크까지 제 취향을 어떻게 아셨는지 마음에 쏙 들게 준비해주셨어요.

그래서 바로 초 불고 픽닷으로 갔어요. 그 자리에서 즉흥 기획을 해서 스토리가 있는 구성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그 시간을 잊을 수가 없어요.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거든요.

고객 뿐 아니라 저와 우리 팀 모두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그 경험, 더 많이 이해하고 함께 하는 팀이라는 걸 깨달은 게 최고의 선물이었던 것 같아요.


무인 사진관을 넘어서
경험을 만드는 회사로

— 고객 경험이 온보딩으로, 조직 문화로 이어지는 게 인상적이네요. 팀을 빌딩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창업 초반에는 차별화된 경험을 만들기 위해 브랜딩과 마케팅, 디자인에 집중했어요.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조직 운영에 대한 체계나 실무는 미흡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운영팀 리빌딩을 하면서 새로운 분들을 모시고 있어요.

다행히 플렉스의 HR Partners 서비스를 통해 도와주셔서 채용 과정을 디테일하게 재정비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짧은 시간인데도 빠르게 좋은 분들이 합류하셔서 2025년의 전략 방향에 맞춰 조직 운영을 체계화할 수 있었어요. 팀 전체 업무 밀도도 높아지고, 제가 붙들고 있는 역할을 더 위임하면서 성장 속도도 빨라진 것 같습니다.

— 앞으로 5년, 10년 후의 픽닷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까요? 어떤 브랜드가 되고 싶은지 궁금해요.

글로벌 진출은 픽닷의 목표 중 하나예요. 해외에서도 픽닷 하면 무인 사진관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최종적으로 픽닷의 넥스트 스텝은 무인 사진관을 넘어 ‘경험 중심의 브랜드’로 성장하는 거예요.

포토 부스나 특정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사람들의 일상을 특별한 경험으로 바꾸는 다양한 영역에 도전하고 싶어요. 이런 일들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혁신하고 도전할 수 있는 조직 환경을 만드는 것도 대표로서의 목표입니다.

픽닷은 결국 해내고 마는 팀이에요.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패할 거고요. 문제를 해결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건 자신 있으니까요.

그렇게 사진관이 아닌, 경험을 만드는 회사로 기억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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