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캐디] 단 30명으로 6배 성장, 전국 스크린골프 필수앱을 만든 팀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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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LF TIME TEAM TALK

‘하프타임 팀토크’는 팀으로 성공하는 조직의 노하우를 탐구하여 전하는 플렉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입니다. 평범한 조직을 강팀으로 만드는 이야기를 팀토크에서 만나보세요.

회사명: 김캐디

김캐디는 실내 골프 예약과 관리의 번거로움을 해결하는 골프 테크 플랫폼입니다. 전국 6,000여 개 골프 시설과 1,000여 개 레슨을 한눈에 비교하고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으며, 누적 다운로드 200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단순 예약 서비스를 넘어 고객에게 AI 기반 스윙 분석, 맞춤형 장비 추천, 스코어 자동 기록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골프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합니다. 예약부터 결제, 스코어 관리, 라운드 정보, 캐디 매칭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골퍼들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무인 스크린 골프장 자동화, 실시간 매장 모니터링, AI 코칭 기능 등을 도입하여 골프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으며 최근 1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고 미국·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골프는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하지만, 막상 시작하려면 크고 작은 장벽이 끝없이 등장합니다.

어디서 연습할지, 언제 라운드를 잡을지, 믿을 만한 시설과 레슨은 어떻게 찾을지, 정보는 흩어져 있고 예약은 번거롭고 일정 관리까지 신경 쓰려면 골프가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죠. ‘골프가 대중화됐다’는 말이 무색할 만큼, 여전히 골퍼들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죠. 이런 현실에 “골프, 더 쉽게 즐길 수 없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답을 만들어낸 팀이 있습니다. 바로 골프 예약과 관리를 한 번에 해결하는 플랫폼, ‘김캐디’입니다.

김캐디는 이제 골프 업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지만 그 시작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제품도 없이 500개가 넘는 매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정보를 모으고, 잡상인 취급을 받으며 사장님들을 설득하고 예약 한 건 한 건을 수작업으로 처리하는 시절이 있었죠. 그 집요함과 실행력이 오늘의 김캐디를 만들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 모든 변화를 단 30여 명의 소수정예 팀이 이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각자 맡은 역할에 책임감을 느끼고, 필요할 땐 새벽에도 현장에 나가 문제를 해결하는 ‘일당백’ 팀워크. 빠른 실행, 자율과 책임,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이 김캐디의 성장 동력입니다.

골프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모두의 일상에 골프를 더 쉽게, 더 편리하게 스며들게 만든 김캐디 팀.

이들의 이야기를 지금 하프타임 팀토크에서 만나보세요.

Talker

  • 김캐디 이요한 대표님, 최대림 부대표님
  • 플렉스팀

💡 팀토크 Summary

1️⃣ 발로 뛰어 만든 시작, 김캐디의 0 to 1

2️⃣ 한 땀 한 땀 쌓아올린 J커브 성장

3️⃣ 위기 속에서 찾은 새로운 성장 모멘텀, ‘상생’

4️⃣ 성과를 만들어내는 일당백 팀의 힘

5️⃣ 하나 된 팀, 하나 된 목표

6️⃣ 김캐디가 그리는 미래, ‘골프계의 우버’

발로 뛰어 만든 시작,
김캐디의 0 to 1

ㅡ 어떻게 처음 김캐디라는 서비스를 구상하게 되셨나요?

KPMG에서 전략 컨설팅 업무를 할 당시 지방 출장이 잦았습니다. 그런데 지방에서는 일이 끝나면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었어요. 우연히 같이 일하던 선배들과 스크린 골프를 처음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골프라는 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됐죠. 하지만 막상 지방에서 매장을 찾으려고 보면 가격 정보는 물론 정확한 위치조차 찾기 어려웠어요.

이렇게 큰 시장인데

왜 ‘야놀자’처럼 쉽게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없을까?

그 문제의식이 김캐디의 출발점이었습니다.

ㅡ 초창기 팀은 어떻게 구성되었나요?

가장 먼저 사업 기획을 함께할 동료를 찾았어요. 마침 컨설팅 인턴 시절 함께했던 동기가 있었고, 그 친구가 당시 현대자동차에 재직 중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저희 서비스 특성상 개발자가 매우 중요했기 때문에 장난처럼 “현대차에서 제일 잘하는 개발자를 데려와라”라고 했죠. 그런데 정말 그 친구가 개발자를 데려왔고 그렇게 지금의 공동창업자들이 모였습니다.

초기 멤버는 총 다섯 명으로, 개발, 디자인, 안드로이드 개발, 운영 등 담당이 명확했어요. 정말 운이 좋게도 각자의 전문성이 잘 어우러졌고, 역할 분배도 확실했습니다. 물론 시행착오가 없진 않았지만 덕분에 방향성을 놓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김캐디 최재림 CTO

ㅡ 재림님은 어떤 점이 이 팀에 함께하고 싶게 만들었나요?

사실 저는 이전에 여러 번 창업 경험이 있었고 그 과정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는 창업 안 한다!’라고 마음억었던 시점이었어요. 그런데 김캐디 초기 팀을 만나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제품도 콘셉트도 없는 상태에서 이미 500~600곳 이상의 매장을 발로 뛰며 영업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팀은 실행력이 남다르다고 느꼈어요.

게다가 처음부터 “퇴사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배려 덕분에 자연스럽게 합류할 수 있었던 점도 컸습니다. 결과적으로 천천히 소프트랜딩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팀 문화가 다시 한 번 창업에 도전하게 만든 가장 큰 계기였죠.

ㅡ 제품도 없이 500곳 넘는 매장을 어떻게 설득하셨나요?

서비스 구상이 잡히자마자 벤치마킹하고 싶은 서비스들을 정리해 개발 외주를 맡겼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품 개발이 시작되고 보니, 당장 제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더라고요. 그때부터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했습니다. 결국 직접 매장을 찾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하고, 사장님들을 만나 설명하는 것밖에 없었어요. 약 2~3개월 동안 매일 전국의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디자이너와 함께 서비스 예시 이미지를 제작해 팜플릿을 만들고, 사장님들께 일일이 찾아가 서비스 출시 예정 소식과 혜택을 직접 전달했습니다. 사실 돌이켜 보면, 사장님들 입장에서는 젊은 사람이 와서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 자체가 신기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연민 비슷한 마음으로 등록을 도와주신 분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ㅡ 처음에는 정말 전국 매장을 다 직접 발로 뛰며 등록하신 건가요?

초기에는 맞습니다. 시드 투자를 받기 전까지는 매장을 직접 방문해 사진을 찍고 정보를 모아 하나씩 앱에 수작업으로 등록했습니다. 그렇게 몇 달을 반복하다 첫 투자를 받은 이후, "직접 방문으로만 영업하면 확장 속도가 너무 느리다. 일단 전국 매장 정보를 인터넷에서 모두 긁어오고, 정보가 다 채워지지 않아도 우선 사용자가 쉽게 예약할 수 있게 도와주자"는 조언을 받았어요.

이 방식 덕분에 수천 개의 매장을 한 번에 등록할 수 있었고 이 순간이 김캐디 성장의 중요한 티핑 포인트였습니다. 사용자들은 훨씬 더 편하게 매장을 찾고 예약할 수 있게 되었고, 사장님들은 김캐디를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스스로 입점하는 흐름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죠.

한 땀 한 땀 쌓아올린
J커브 성장

ㅡ 서비스 출시 초반의 반응은 어땠나요?

전국 매장 정보를 일괄 등록하고 동시에 구글 SEO 작업을 진행하자 갑자기 J커브를 그리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어요. 숫자로 예를 들자면, 초기 8개월간은 MAU가 약 1,000명 정도였는데, 이 방식을 적용한 지 3개월 만에 MAU가 2만 명으로 급증했고, 다시 3개월 뒤에는 그 수치가 또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느끼게 되었어요.

ㅡ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도전 과제는 무엇이었나요?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무래도 매장 사장님들의 거부감이었어요. 당시 저희는 사전 협의 없이 전국의 매장 정보를 한꺼번에 등록해 놓은 상태였어요. 그러다 보니 저희 서비스를 전혀 모르는 매장 사장님들이 대부분이었고, 갑자기 예약 연락을 받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예약이 들어오면 사장님들께 일일이 전화를 걸어 저희 서비스를 설명하고, "앞으로 계속 예약을 잘 전달해드리겠다"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건 ‘이 예약이 신뢰할 수 있는 예약’이라는 점을 납득시키는 일이었어요.

ㅡ 예약 시스템이 갖춰지기 전까지는 운영을 어떻게 하셨나요?

초기에는 모든 예약을 시스템이 아닌 수작업으로 처리했습니다. 고객이 앱에서 예약을 누르면 저희 팀에게 알림이 오고, 팀원들이 바로 매장에 전화를 걸어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었어요. 그래서 초기 팀원들은 주말과 저녁 구분 없이 전화 업무를 수년간 지속해야 했죠. 전화 요금만 수십만 원씩 나왔고, 주말에도 예약 처리에 매달리기 일쑤였어요. 팀원들 뿐만 아니라 가족과 여자친구들까지 동원되어 예약 처리를 도와줄 정도였죠. 데이트 중에도 예약 알림이 오면 바로 전화를 걸어 처리해야 했고, 심지어 가족들도 예약 방법을 배우고 전화를 대신 걸어주었어요. 초반에는 예약이 몰리는 아침 10시가 되면 전사적으로 전화 업무에 매달려야 했던 정말 정신없는 시기였습니다.

김캐디 이요한 CEO

ㅡ 정말 맨땅에 헤딩 그 자체였네요?

맞아요. 사실 지금도 모든 게 완벽하게 체계적이거나 기술로 완전히 해결되는 방식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맨땅에 헤딩'이었어요.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히고, 될 때까지 무식하게 반복했죠. 대신 저희 팀은 그런 것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에요. 아마 그런 끈질긴 집요함 덕분에 여기까지 꾸역꾸역 성장해 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마에 상처가 엄청 커요. 맨땅에 헤딩을 하도 많이 해서(웃음).

ㅡ 그렇게 수작업으로 운영하다가 예약 솔루션이 만들어진 과정은 어땠나요?

초기부터 솔루션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처음부터 바로 도입하기가 어려웠어요. 사장님들 입장에서 갑자기 시스템을 쓰라고 하면 잘 쓰지 않으셨거든요. 그래서 초반에는 예약 전화를 걸 때마다 사장님들께 계속 시스템 사용을 권유하고, "저희한테 전화를 직접 받으시는 것보다 시스템으로 수락하시면 훨씬 편하실 거예요."라며 반복적으로 설명했죠.

ㅡ 예약 솔루션을 도입했을 때 매장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솔루션을 도입하자마자 반응이 정말 뜨거웠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초기에 저희가 직접 전화로 예약을 넣었을 때만 해도 "왜 갑자기 전화해서 예약을 넣느냐"며 불편해하셨던 사장님이 계셨는데요. 나중에 저희 시스템이 자리 잡으면서 예약이 점점 늘어나자, 갑자기 저희에게 꽃을 보내주셨어요. 그러면서 "김캐디 덕분에 매장 운영에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때 솔루션의 효과를 확실히 느꼈죠.

처음엔 영업하러 갔을 때 잡상인 취급을 받았던 매장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저희 시스템에 입점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김캐디가 의미 있는 성장을 하고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사실상 국내에서

김캐디로 예약할 수 없는 스크린 골프장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제는 매장을 운영하시는 사장님들께서도 ‘김캐디가 없으면 매장 운영 자체가 어렵다’고 느끼실 만큼 저희 서비스가 골프 업계의 필수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위기 속에서 찾은
새로운 성장 모멘텀, ‘상생’

ㅡ 골프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시점에서, 김캐디는 어떤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았나요?

골프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초기의 급성장이 점차 둔화되기 시작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기회를 찾기 위해 사장님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들었고, 그분들이 원하는 것이 단순한 예약 솔루션을 넘어서 더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위한 무인화 솔루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저희는 실제로 무인화 솔루션 도입이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인건비를 절감하며 매출 상승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어요. 무인화 솔루션을 확산시키며 스크린 골프장도 노래방에서 코인 노래방으로 바뀐 것처럼, 저희가 이 문화를 선도하고자 합니다.

ㅡ 무인화 솔루션을 도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저희는 사실 처음에 무인화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 하지 않았어요. 매장에 너무 깊숙이 개입하는 걸 피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한 사장님이 저희에게 강력히 요청을 하셨어요. "김캐디가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주면, 내 매장에서 무인화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바로 보여주겠다"며 먼저 연구를 시작하셨고, 그와 함께 필요한 기능을 바로바로 만들어 제공해드리면서 무인화 솔루션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점차 많은 매장이 무인화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죠.

ㅡ 무인화 솔루션 도입 후 매출 성과는 어땠나요?

무인화 솔루션을 도입한 매장들의 매출 성과는 굉장히 긍정적이었어요. 예를 들어, 송도의 한 대형 스크린 골프장은 월 인건비가 약 1,800만 원 정도였는데 저희 무인화 솔루션을 도입하고 나서 인건비는 86% 절감되었고, 매출은 65% 상승했습니다. 이 사례를 통해 무인화가 실제로 매장 운영에 엄청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죠. 이후 많은 매장들이 문의를 하며 무인화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ㅡ 결국 무인화 솔루션 도입은 고객인 사장님들의 이야기와 요구에 집중하신 결과네요.

김캐디는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사장님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여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하려 노력해 왔습니다. 저희가 하고 싶은 걸 하기보다는 사장님들이 매장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김캐디 패스’라는 연습장 구독 서비스를 도입한 이유도, 골퍼들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더 합리적인 방법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였어요.

ㅡ 무인화 솔루션 외에도 고객과의 상생을 실현하는 방법은 무엇이었나요?

최근 저희는 골프 업계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동호회 지원 및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활력을 불어넣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국 골프 동호회에 지원하며 연습 패스나 스크린 골프 할인권을 제공드렸어요. 또한 골프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장님들께 도움이 되고자, ‘TOP100 매장’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매장을 선정하고 상패를 수여하여, 김캐디 앱 내에 TOP100 매장이라는 인증 마크를 제공했어요. 이를 통해 분위기를 개선하고 사장님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힘썼습니다.

ㅡ 김캐디 팀이 고객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희는 저희 주제를 알려고 노력해요. 사장님들 덕분에 김캐디가 있으니까요. 요즘도 사장님들과 자주 소통하며 의견을 듣고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어요. 사장님들이 저희에게 솔루션 사용료와 수수료를 지불하시며 믿고 서비스를 사용해주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그 믿음에 보답하고자 합니다. 그분들의 사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김캐디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업계에서 우리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스크린 골프 산업이 어떻게 더 발전할 수 있을까?

김캐디는 사장님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분들이 성공해야 김캐디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고객과의 상생을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성과를 만들어내는
일당백 팀의 힘

ㅡ 현재 팀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나요?

김캐디 팀은 현재 약 32명 정도의 규모로, 그 중 40%가 프로덕트 팀입니다. 프로덕트 팀은 개발, 엔지니어링, 디자인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 외에는 마케팅팀, 운영팀, 경영지원팀, 영업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팀들이 잘 협력하며 회사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ㅡ 그렇다면 김캐디 팀은 어떤 팀인가요?

사실 저희가 사장님들에게 컴플레인을 받을 때 종종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김캐디는 그렇게 큰 회사고 사람이 많을 텐데 왜 해결이 늦어지느냐"는 얘기죠. 사장님들은 저희 팀이 한 100명은 되는 줄 아시더라고요. 그만큼 스크린골프 업계에서 김캐디의 인지도가 높고 많은 매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말은 사실 각 팀원이 최소 3명 이상의 역할을 하며 일을 처리하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정말 모든 팀원이 일당백으로 일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덕분에 지금의 성장을 이루었고, 그런 멤버들이 어떻게 모였는지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ㅡ 팀에서 일당백 역할을 하는 사례나 에피소드를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지금 한 가지 생각나는 건 무인화 솔루션을 만들 때, 팀원들이 정말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매장에서 새벽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그 팀원들이 직접 현장에 가서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 작업을 해주었어요. 새벽이든 밤이든 주말이든 언제든지 요청 사항이 있으면 즉시 응답하고 문제를 해결해주었던 덕분에 무인화 솔루션을 단기간 내에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자발적인 태도 덕분에 빠르게 실행할 수 있었고 결국 팀워크가 강화되었으며 솔루션의 품질과 효율성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ㅡ 소수 인원이 높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첫 번째로는 저희가 채용을 할 때 정말 신중하게 좋은 사람을 모시려고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점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좋은 사람들을 모시고 나서 그들에게 큰 목표 아래 자율성을 주는 점이죠. 각자가 자율적으로 동기부여를 하며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ㅡ 좋은 인재 영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채용 시 공고를 먼저 올리지 않아요. 대신 다른 곳에서 잘 일하고 있는 인재들을 직접 찾아가서 티타임을 갖고 저희 회사로의 이직을 설득하는 방식으로 접근하죠. 마치 스포츠팀에서 선수를 영입하듯이, 정말 뛰어난 분들을 찾아가 설득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런 방식으로 좋은 인재들을 모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ㅡ 채용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스스로 판단하고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

가장 저희 팀에 어울리는 인재인 것 같아요. 저희 팀은 아무래도 자율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환경이기 때문에 각 팀원이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일을 찾아서 해결하기를 기대하죠. 그래서 채용 과정에서 주로 확인하는 것은 후보자가 자율적인 환경에서 얼마나 잘 적응하고, 일을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입니다.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 포장 없이 구체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말씀드리고 자율성이라는 것이 책임감을 동반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런 환경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압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래서 저희 팀은 자율성의 부담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로 소수 정예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아요.

ㅡ 김캐디 팀의 일하는 방식도 궁금합니다.

저희 팀은 각 팀원분들의 의견을 굉장히 존중하는 팀이에요. 아이디어가 생기면 그 아이디어가 실행될 수 있도록 리소스를 지원하고, 팀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일을 진행합니다. 경영진은 팀원들이 잘 일할 수 있도록 리소스를 분배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죠. 모든 활동은 각 팀장분들이 주도로 이루어진 것이고 경영진은 사실 한 게 없어요. 이처럼 바텀업 방식으로 일하는 문화를 선호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일을 합니다. 각 팀원들은 자율적으로 자신의 역할에 집중하며 성과를 이뤄가고 있어요.

ㅡ 김캐디 팀이 일당백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소수 인원으로 이루어진 김캐디 팀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다 보니, 모두가 ‘우리는 항상 빠르게 일해야 된다’라는 공통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요. 소수 인원이 이렇게 큰 성과를 낸 이유는 그만큼 각 팀원이 맡은 바 역할에 책임감을 느끼며 자율적으로 일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팀은 바텀업 방식으로 일하고 있어 각 팀원이 자신의 아이디어나 문제 해결책을 자유롭게 제시하고 실행에 옮기죠. 이런 환경에서 팀원들은 더 자발적으로 일을 추진하게 되며, 빠른 실행과 결과 도출이 가능해져요. 실무자들은 자신의 역할과 필요 사항을 훨씬 더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판단하여 태스크를 결정하고 이를 실행합니다. 이 자율적인 방식 덕분에 빠르게 일할 수 있고, 더 큰 동기부여를 느끼며 업무에 몰입할 수 있게 됩니다.

하나 된 팀,
하나 된 목표

ㅡ 골프 시장이 침체되면서 팀 분위기도 영향을 받았을 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동기 부여를 유지하셨나요?

맞습니다. 골프 시장이 침체되면서 저희 팀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창 성장하던 시기에는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느낌이 있었지만, 침체기에는 노력해도 그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으니 팀원들의 동기 부여가 떨어지는 시점이 있었죠. 그렇게 침체될 때는 팀이 집중할 수 있는 다른 거, 새로운 방향을 찾고 제시하려고 합니다. 목표나 방향을 틀어주는 거죠.

ㅡ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팀의 동기부여를 유지하셨나요?

첫 번째로, 저희는 항상 한 가지 목표를 정하고, 침체될 때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른 영역에 집중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처음에는 예약량에만 집중했지만, 골프 시장이 침체되면서 이제는 실제 수익과 그에 따른 수익 관련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죠. 그런 식으로 집중할 영역을 재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로, 전사 미팅을 매월 진행하며, 팀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미팅에서 외부에 공개할 수 없는 모든 정보들을 팀원들과 공유하고, 그들의 의견을 듣고 피드백을 주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타운홀 같은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팀원들이 회사의 목표와 비전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도와주고,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니까요.

ㅡ 그 외에도 동기 부여를 위한 추가적인 활동이나 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이렇게 말씀드리지만 사실 뚜렷한 답이 있지는 않아요. 다만 팀원들이 서비스와 골프 시장, 즉 도메인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매월 스크린 골프 대회와 KCD 클래식이라는 야외 골프 대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팀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연습하면서 자연스럽게 동기부여가 되는 환경을 만들고 있어요. 연습을 통해 팀원들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 개인적으로도 성취감을 느끼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ㅡ 김캐디 팀이 팀으로 이루어낸 가장 큰 성취의 순간은 언제일까요?

한 5일 정도 명절 연휴가 있었어요. 저희는 연휴 동안 예약량이 폭증하는데,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예약을 처리하겠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모두가 목이 다 쉬어가면서 정말 힘든 상황에서도 하나 되어 일을 처리한 순간이었죠. 그때 느꼈던 건 정말 미안한 마음이 컸어요. 팀원들이 명절에 쉬지 못하고, 고객 경험을 위해 수작업으로 예약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며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송함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팀원들이 내 일처럼 명절을 포기하고 예약 처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감사한 마음도 함께 들었죠.

ㅡ 당시 구성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이 부분은 정말 신기했어요. 팀원들은 "이게 당연한 일"이라고 여긴 것 같아요. 우리가 고객 경험을 위해 해야 할 일을 다 같이 하면서, 모두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고 느꼈어요. 저희는 단순히 일을 맡긴 것이 아니라, 모든 팀원들과 함께 실제로 예약을 처리하며 구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더 잘 받았던 것 같습니다.

ㅡ 어떤 리더가 좋은 리더라고 생각하시나요?

공을 나눌 수 있는 리더

이 회사의 성장은 모두 팀원들의 노력 덕분이기 때문에 그들의 기여를 인정하고 그 성과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빠르고 효과적인 결정을 통해 회사의 방향을 정확히 잡고, 팀이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믿습니다.

김캐디가 그리는 미래,
‘골프계의 우버’

ㅡ 앞으로 김캐디가 그리고 있는 비전은 무엇인가요?

김캐디는 현재 실내 골프 시장에서 압도적인 플레이어가 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어요. 여전히 이 시장에서 고객들이 겪고 있는 불편 점들이 많아요. 이를 찾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매장 사장님들이 효율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실내 골프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져 나갈 것입니다.

해외 진출 역시 목표하고 있데요. 실내 골프는 한국에서 선도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로도 확장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한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실내 골프 시장도 활성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4050 남성들이 주요 고객층인 다른 비즈니스 모델로도 확장을 고민하고 있어요.

ㅡ 앞으로 5년 뒤, 10년 뒤 김캐디는 어떤 모습이라고 상상하시나요?

김캐디는 5년 뒤, 골프계의 '우버'와 같은 역할을 하기를 바라요. 해외 어디서든 김캐디를 통해 근처의 골프장, 골프 시설, 레슨 프로님들을 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처음 김캐디를 시작했을 때는 이렇게 큰 꿈을 꾸지 않았는데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로의 확장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저희의 노력만 지속된다면 이 목표는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ㅡ 큰 스케일로의 성장, 그에 필요한 조직적 변화는 무엇일까요?

조직적으로는 비즈니스 모델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 분이 B2C와 B2B를 모두 담당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B2C와 B2B를 확실히 구분하여 각 조직이 본인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또한 현재 30명 초반의 팀에서 더욱 규모가 커지기 위해, 조직 문화와 그동안 해온 활동들을 잘 정리한 컬쳐덱을 만들어 공유할 계획입니다.

ㅡ 김캐디 팀이 계속 성장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김캐디 팀은 현재의 팀 스피릿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각 팀원이 자신이 맡은 바 역할에 책임감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일을 추진하는 ‘일당백’ 하는 문화가 팀의 성과를 이끌어낸 원동력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문화는 조직 규모가 커져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ㅡ 앞으로 김캐디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김캐디를 이용해주시는 사장님들과 골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골프를 쉽게, 편리하게,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김캐디가 되겠습니다. 또한 매장 운영하시는 사장님들께도 매장을 홍보하고 고객을 유치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도록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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