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히어] 월 거래액 3천 억, 레드오션에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사람들

고객 사례
페이스북링크드인트위터

🚀 HALF TIME TEAM TALK

‘하프타임 팀토크’는 팀으로 성공하는 조직의 노하우를 탐구하여 전하는 플렉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입니다. 평범한 조직을 강팀으로 만드는 이야기를 팀토크에서 만나보세요.

회사명: 페이히어

페이히어는 동네 식당, 카페, 프랜차이즈 매장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필요한 포스(POS),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웨이팅, 고객관리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제공하는 올인원 매장관리 솔루션 스타트업입니다.

전국 수만 개 매장에 빠르게 도입되어 성장 중이며, 누적 500억 원 이상의 투자 유치와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 선정 등 높은 성장성과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페이히어는 단순한 포스 제공을 넘어 소상공인부터 대형 프랜차이즈까지 누구나 기술을 ‘도입’이 아닌 ‘일상’처럼 쓸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 전환을 일상화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10배 성장을 위해, 우리 팀에 정말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초기 팀은 정말 빠르게 움직입니다. 뛰어난 핵심인재 한 두명이 조직의 거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내죠. 실행력이 무기고, 속도가 곧 전략인 시기에는 그 덕분에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팀이 커지고 조직이 확장되기 시작하면, 문제는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 핵심인재의 부재가 전체 성과를 흔들고
✔️ 새로운 팀원이 들어와도 비슷한 성과가 복제되지 않으며
✔️ 과거의 성공 방식이 명문화되지 않은 채 사라지는 상황

페이히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한 두명의 '슈퍼스타 세일즈 가이'가 고객을 설득하고, 비즈니스를 견인하던 시기에는 이 방식으로 10배, 20배의 성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죠. 하지만 어느 순간, 한 팀의 성과가 5팀, 10팀의 성과로 복제되지 않는 한계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제야 확실히 알 수 있었죠. 잘하는 한 사람보다 누구나 잘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진 팀이 정말 강한 팀이라는 것을요.

개인의 역량보다, 구조와 시스템으로 일하는 조직.
누가 들어와도 일정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는 팀.

그걸 만들기 위해 구조를 뜯어보고, 실패와 실행을 매뉴얼화하고, 하나씩 체계를 쌓아갔습니다.

이번 하프타임 팀토크에서는 슈퍼스타 한 명이 아닌, 구조로 성장하는 팀의 조건을 만들어가는 페이히어의 여정을 담았습니다.

우연이 아닌, 전략적 구조를 기반으로 반복 가능한 성과를 만드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페이히어의 이야기를 놓치지 마세요.

Talker

  • 페이히어 윤석호 CBO
  • 플렉스팀

💡 팀토크 Summary

1️⃣ 제로베이스에서 시장을 바꾸다

2️⃣ 사장님들의 해결사, 페이히어 팀의 설득법

3️⃣ 슈퍼스타 없이도 강한 팀을 만드는 방법

4️⃣ 사람과 현장에서 출발하는 리더십

5️⃣ 매일의 실행이 만드는 내일의 페이히어

제로베이스에서
시장을 바꾸다

ㅡ 페이하이 합류를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페이히어를 합류하게 된 건 페이히어의 비전과 행보에 공감을 했기 때문인데요.

페이히어에 오기 전, 저는 국내 1위 결제 회사에서 약 7년간 모바일 간편 결제 기획 업무를 담당했어요. 당시에는 유선 단말기나 PC 기반 포스가 결제의 기본이었고, 업계 안팎에서도 “모바일 포스가 정말 시장에서 가능할까?”라는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죠. 그만큼 오프라인 결제 시장은 보수적이고 관성에 따라 움직이는 영역이었습니다.

그런데 페이히어는 그런 흐름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오히려 시장의 관성을 깨고, 제로베이스에서 완전히 새로운 틀을 만들겠다는 뚜렷한 방향성을 갖고 있었습니다. 모바일 포스를 중심으로 무선 환경에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구현했고, 그 방식이 실제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프로덕트 마켓 핏으로 증명해냈습니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결제 서비스를 직접 구현해내고, 그 가능성을 실제 시장에서 입증해 보인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말보다 실행, 비전보다 결과로 혁신을 증명하는 페이히어의 행보에 깊이 공감했고, 포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SaaS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비전에도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ㅡ 페이히어에서 만들고자 하는 시장의 변화는 어떤 모습인가요?

모든 매장에서 디지털이 ’당연한 일상’이 되는 시장

저희가 꿈꾸는 시장의 변화는 디지털 기술이 대형 프랜차이즈만의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시작합니다. 흔히 스타벅스나 바나프레소처럼 디지털 포스, 테이블오더, 웨이팅 시스템이 잘 갖춰진 곳과 달리, 국밥집처럼 동네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소규모 매장들에는 여전히 그런 기술이 낯설고 멀게만 느껴지는 게 현실이죠.

페이히어는 바로 그런 국밥집 같은 곳에서도 디지털 기술이 ‘당연한 것’이 되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사장님들이 복잡한 장비나 높은 비용을 고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해 매장 운영을 훨씬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돕는 것이 저희가 지향하는 방향이에요.

기존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비용 부담, 정보 격차, 기술에 대한 거리감 등으로 디지털 도입이 쉽지 않았습니다. 페이히어는 이런 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손쉽게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모든 사장님들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쓰는 것’으로 바뀌는 시장, 그게 저희가 만들고 싶은 미래입니다.

ㅡ 기존 포스기나 웨이팅, 결제 시스템 등과 비교했을 때, 페이히어만의 가장 큰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페이히어의 가장 큰 차별점은 ‘포스’를 중심으로 모든 매장 운영 솔루션이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오프라인 매장 시장을 보면, 포스만 제공하는 회사, 포인트 적립만 제공하는 회사, 결제 단말기만 제공하는 회사처럼 기능별로 나뉘어진 단일 솔루션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사장님들은 여러 업체의 서비스를 각각 따로 도입하고, 운영과 관리도 각자 알아서 처리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죠.

페이히어는 이런 단편적인 방식과는 다릅니다. 매장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포스’를 중심으로 결제, 웨이팅, 테이블오더 등 다양한 SaaS 솔루션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를 갖추고 있어요. 모든 기능이 하나의 흐름 안에서 통합돼 있기 때문에 어디서든 쉽게 다운로드하고 접근할 수 있고, 데이터도 한 곳에서 관리되어 매장 운영이 훨씬 효율적이고 관리도 간편해집니다.

ㅡ 이 차별성을 좀 더 쉽게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네, 쉽게 비유하자면 결제 단말기만 제공하는 회사가 에어팟이라면, 페이히어는 아이폰, 맥북, 에어팟, 아이패드가 모두 연결된 ‘애플 생태계'와 같습니다. 각각의 기기(기능)가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플랫폼에서 매끄럽게 연결되어 일관되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죠. 이런 통합된 경험이 바로 페이히어만의 가장 큰 강점이고, 그 중심에는 ‘포스’가 있습니다.

사장님들의 해결사,
페이히어 팀의 설득법

ㅡ 처음에는 사장님들을 설득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네, 그런 부분이 늘 가장 어려운 지점입니다. 기존에 없던 서비스,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기술은 당연히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죠. 실제로도 저희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 보기 전까지는 “이게 정말 필요한가?” 하는 반응을 보이시는 사장님들도 많았습니다.

매장마다 상황이 다르고 디지털에 대한 인식이나 운영 방식도 각기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저희 서비스를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느끼셨던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저희는 각 사장님의 상황에 맞게 서비스를 설명드리고, 실제로 사용해볼 수 있도록 돕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ㅡ 매장마다 환경이 다 다를 텐데요, 온보딩 과정은 어떻게 대응하고 계신가요?

저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매장들은 정말 다양한 환경을 가지고 있어요. 매장의 평수, 업종, 내부 동선, 네트워크 환경 등 현장마다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단순히 제품만 설치해서는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저희 SaaS는 하드웨어와 결합된 형태로 도입되기 때문에, 실제 매장 운영 방식에 딱 맞게 세팅하는 게 핵심이에요. 그래서 페이히어는 한 명의 세일즈 담당자가 모든 걸 맡기보다는, SDR, AE, AM, 세일즈 오퍼레이션 등 으로 역할을 세분화하고 온보딩 전체 과정을 여러 단계로 나눠 대응하고 있습니다.

각 담당자가 전문 영역에 집중함으로써 매장마다 다른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ㅡ 이런 오프라인 시장에서 어떤 조직적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시나요?

오프라인 시장은 온라인처럼 고객이 스스로 다운로드하고 사용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비즈니스적인 ‘터치’**가 필수적이에요. 그래서 저희는 단순한 세일즈 조직을 넘어, 사장님과의 접점을 촘촘하게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조직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세일즈부터 온보딩, 설치, 운영, 사후 관리까지 각각의 단계에 맞춘 전담 팀이 있고, 모든 단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반복적이고 정교한 온보딩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장님 입장에서는 첫 상담부터 설치, 이후의 유지관리까지 한 흐름 안에서 이어지는 경험을 받으실 수 있는 구조죠. 결국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한 번의 설득이 아니라, 반복적인 공감과 맞춤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조직 구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ㅡ 페이히어가 다음 스테이지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저희 페이히어는 제품과 영업 방식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검증을 받았고, 실제로 많은 고객 피드백도 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보다 10배, 20배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쌓아온 서비스의 가치를 더 체계적으로 알리고, 더 많은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어요.

특히 이 성장의 중심에는 비즈니스 조직, 그 중에서도 세일즈 조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한 팀이 만들어낸 성과와 세일즈 플레이북, 정교한 영업 방식을 바탕으로 움직였다면, 이제는 그 성과와 방식이 5팀, 10팀으로 복제되어 확장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에요.

이를 위해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매뉴얼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조직 구조를 재설계하며 세일즈 역량을 다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런 체계적인 확장과 복제를 통해 앞으로 더 빠르고 폭발적인 성공의 기반을 만들고자 합니다.

슈퍼스타 없이도
강한 팀을 만드는 방법

ㅡ 세일즈 조직 리빌딩은 어떻게 시작되었고, 그 과정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페이히어 비즈니스의 초창기에는, 소위 ‘슈퍼스타 세일즈맨’이라 불리는 뛰어난 개인 한 명의 역량에 많이 의존하는 구조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조직이 점점 커지고 비즈니스가 성장하면서, 한두 명의 슈퍼스타에 의존해서는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기 어렵다는 현실을 마주하게 됐죠. 결국 성장은 조직 전체의 구조와 시스템에 나와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세일즈 방식을 하나하나 분해해 보기 시작했어요. 고객 탐색, 미팅, 딜 클로징, 그리고 기존 고객에게 추가 서비스를 제안하는 업셀링까지 모든 과정을 세분화하고 역할을 분업화했습니다. 각 단계마다 필요한 역할과 프로세스를 명확히 정의해 팀 구조에 녹여내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런 체계적인 리빌딩을 통해,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 다시 말해 개인의 역량보다 ‘조직의 힘’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하게 됐습니다.

ㅡ 말씀하신 ‘조직의 힘’으로 팀이 구조적으로 성장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개인의 역량과 경험에만 기대지 않고, 시스템과 문화가 성과를 만들어주는 팀

저희가 말하는 구조적 성장은 단순히 성과를 잘 내는 개인이 있는 팀이 아니라 누구든 그 안에 들어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희는 실행과 실패,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배움을 세일즈 매뉴얼과 플레이북에 꾸준히 반영하고 있어요. 덕분에 새로운 팀원이 합류하더라도 빠르게 적응하고, 각자의 역할에 맞춰 자연스럽게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됩니다.

결국 팀 전체가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처럼 움직이고 사람이 아닌 구조가 성과를 만들어내는 팀. 그게 바로 저희가 지향하는 ‘조직의 힘’이자 구조적 성장의 의미입니다.

ㅡ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내부 시스템은 어떻게 구축하셨나요?

저희는 세일즈 업무를 세분화하고, 각 역할에 맞는 체계적인 교육과 피드백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SDR, AE, AM 등 각 세일즈 직군별로 필요한 업무와 역량에 맞춰 세일즈 로드맵에 따라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어요.

실제 현장에서의 실행과 실패,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배움은 세일즈 매뉴얼과 플레이북에 꾸준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쌓인 경험이 한 사람에게만 머무는 게 아니라 팀 전체에 일관되게 전파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하고 있죠. 새로운 팀원이 합류하더라도 빠르게 적응하고,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온보딩과 피드백 루프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결국 한 명의 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팀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만드는 것이 저희가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ㅡ 그렇게 이상적인 구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아요.

네 맞아요. 가장 어려웠던 건 기존의 관성을 깨는 일이었습니다. 이전에는 한 명이 영업부터 온보딩, CX나 후속 처리까지 전체 사이클을 모두 담당하는 방식이 익숙했기 때문에 처음 분업화된 구조를 도입했을 때 낯설어하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팀원들도 많았습니다. 시스템 안에서 세일즈를 한다는 것 자체가 처음엔 어색하고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이렇게 조직 내 자리 잡은 세일즈 관성을 하나씩 깨고, 새로운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구조화된 시스템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경험이 쌓이고 그 결과가 팀 안에서 자연스럽게 공유되면서 점차 모두가 시스템의 효과를 신뢰하게 되는 전환점이 찾아왔어요. 지금은 각자의 역할이 더 분명해졌고 분업 구조 안에서 각자가 자신의 영역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았습니다.

ㅡ 각 직무에 맞는 인재를 어떻게 배치하고 계신가요?

저희 비즈니스 조직에 새로 합류한 분들은 누구나 먼저 SDR(영업 개발) 직무부터 경험하게 됩니다. SDR은 고객을 오프라인 현장이나 콜드콜 등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역할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고객 응대와 소통의 기본을 몸소 익힐 수 있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SDR 경험을 통해 각 팀원의 성향과 역량을 자연스럽게 파악하게 되고 이후에는 AE(딜 클로저)와 AM(고객 관리)로 역할을 나누어 배치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객에게 저희 서비스를 전달하고 명확하게 니즈를 파악해 짧은 시간 안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분들은 AE로 배치하고요. 반대로 고객과의 관계를 장기적으로 쌓아가면서 업셀링이나 추가 매출 창출에 강점을 보이는 분들은 AM으로 배치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 구조가 도입된 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SDR에서의 실제 경험과 성과, 그리고 세일즈 상황에서 보이는 성향을 기반으로 각자에게 가장 잘 맞는 역할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ㅡ 구성원의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나요?

팀원들의 세일즈 성향이나 센스를 파악할 때 원온원 미팅을 하는 것보다 실제로 함께 현장에 나가보는 ‘페어링 세일즈’가 가장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대표님께 제품을 소개하고 회사의 가치와 비전을 어떻게 전달하는지, 어떤 워딩과 방식으로 제안을 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준비를 하는지까지 직접 옆에서 면밀히 지켜볼 수 있거든요.

저희는 세일즈 현장에 나가기 전 ‘위닝 시나리오’라는 사전 전략을 함께 준비하는데 이 과정에서 각 팀원이 얼마나 치밀하게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지, 또 얼마나 적극적으로 고객과 소통하는지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현장 경험을 통해 파악한 각자의 성향과 강점을 바탕으로, 어떤 세일즈 직군에 배치하면 가장 잘 성장할 수 있을지 판단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현장에서
출발하는 리더십

ㅡ 요즘은 주로 어떤 업무에 집중하고 계신가요?

최근에는 조직 운영 전반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세일즈를 이끄는 역할보다는, 조직 전체의 전략과 구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물론 세일즈 팀과 리더가 따로 있지만, 저희 주요 고객이 자영업자나 프랜차이즈 대표님들이다 보니 의사결정 속도나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C레벨의 참여가 필요한 순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진 못하지만, 주 2~3회 정도는 직접 고객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세일즈 팀원들과 함께 ‘페어링 세일즈’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객의 애로사항은 물론, 세일즈 팀원들의 고민과 성공/실패 사례까지 함께 체감하며 이러한 경험을 조직 문화와 시스템에 녹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ㅡ 조직 운영을 맡다 보면 실무나 현장에서 멀어질 수도 있는데, 그런 간극은 어떻게 줄이고 계신가요?

그 간극을 줄이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건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현장에 자주 나가는 일인 것 같아요. 내부에서 행정 업무만 하다 보면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어렵고, 인사이트도 간접적으로만 접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진짜 좋은 프로덕트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선 사장님들의 언어를 직접 듣고 그 니즈를 솔루션으로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페이히어를 사용하는 다양한 업종의 사장님들이 어떤 불편을 겪고 어떤 기술을 원하는지는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니까요. 그래서 짬이 날 때마다 꼭 미팅이 아니더라도 근처 가맹점을 찾아가 불편한 점은 없는지 여쭙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는 액션들을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ㅡ 전체 조직의 리드로서 팀원들과 팀 리더분들과의 소통 방식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네, 확실히 소통 방식엔 차이가 있습니다. 팀 리더분들은 작년 한 해 동안 리더가 되어 본인의 팀을 직접 구성하고 이끌어 온 분들인데요, 그런 만큼 저는 주로 이분들과는 조직이 가진 문제를 어떻게 구조화할 수 있을지,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눕니다. 단순히 직무나 특정 이슈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반복되는 문제를 프로세스화하고 구조 안에서 풀 수 있도록 함께 설계하고 있어요.

그래서 리더분들과는 주 1회 싱크 미팅을 통해 각 팀의 현안을 조직적 관점에서 논의합니다. 반면 팀원들과는 실무 단위의 구체적인 문제나 현황에 대해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경우가 많고 제가 더 알고 싶을 때 질문하거나 의견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교류합니다.

ㅡ 팀원 분들이 석호 님을 어렵게 느끼거나 거리감을 갖지는 않나요?

제가 처음 이 회사에 왔을 땐 단 두 명뿐인 아주 작은 팀이었습니다. 지금은 40명이 넘는 비즈니스 조직이 됐지만, 제가 팀원들과 소통하는 태도나 마인드는 그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다만 조직이 커지면서 제가 바라봐야 할 범위가 넓어지다 보니, 예전처럼 자주 직접 만나거나 세세하게 챙기기는 어려워졌고, 그런 변화 속에서 팀원들이 저를 어렵게 느낄 수도 있다는 점은 공감합니다. 그래서 더 자주 말도 걸고, 업무 얘기가 아니더라도 편하게 소통하려고 노력해요. 언제든 편하게 얘기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그게 앞으로도 제가 계속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ㅡ 2명인 조직에서 지금 40명 이상으로 조직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우리 팀이 정말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었나요?

목표를 향해 허슬하게 달려보자는 그 마음이 맞았던 순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팀 리더들과 처음으로 플레이샵을 다녀왔던 때입니다. 원래 계획된 일정은 아니었고, 우연히 월말 주말에 맞물려 진행하게 됐어요. 비즈니스 조직에게 월말은 워낙 중요한 시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더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고객과 소통하고 제안하고 계약서를 보내며 정해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말에도 몰입해서 움직였죠. 그렇게 실제로 그 안에서 목표를 달성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돌아보면 특정 숫자를 채워서 기뻤다기보다는, 모두가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허슬하게 무언가를 끝까지 시도하려 했던 태도, 그 방향성이 서로 맞아떨어졌던 뜨거운 팀워크가 더 강하게 기억에 남아요. 목표를 향한 진심과 집중, 그리고 함께 움직였다는 감정이 “우리 팀이 진짜 많이 성장했구나”라고 느끼게 해준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매일의 실행이 만드는
내일의 페이히어

ㅡ 페이히어의 더 큰 성장을 위해 가장 집중하고 있는 영역은 무엇인가요?

지금도 많은 가맹점 사장님들이 페이히어 서비스를 이용하고 계시지만, 실제로는 포스 같은 일부 기능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는 포스뿐만 아니라 웨이팅, 테이블오더 등 다양한 SaaS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고 있고, 이 모든 기능이 연결되어야 매장 운영의 효율성과 편의성이 극대화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앞으로는 페이히어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전체적인 가치를 더 체계적이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일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세일즈 방식, 타깃 고객(ICP), 제안 전략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사장님들이 페이히어를 온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지금 저희의 핵심 과제입니다.

ㅡ 앞으로 5년, 10년 뒤 페이히어는 어떤 모습일까요?

저희는 사장님들이 페이히어를 통해 자연스럽게 디지털 전환을 경험하고, 그로 인해 매장 운영뿐 아니라 삶 전체가 긍정적으로 바뀌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지금도 “페이히어 덕분에 매장이 더 편리해졌어요”라는 말씀을 많이 듣고 있지만, 아직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5년, 10년 뒤에는 더 많은 사장님들이 페이히어를 통해 효율적인 운영과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경험하시고, “페이히어 덕분에 매장이 진짜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더 자주 들리는 시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ㅡ 그렇게 성장하기 위해 페이히어는 어떤 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잘하는 한 사람이 아니라, 누구나 잘할 수 있는 팀’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패도 학습이 되고, 성공도 개인이 아닌 조직 전체의 자산으로 축적되는 구조, 즉 팀이라는 시스템이 성장하는 조직이 진짜 강한 팀이라고 믿습니다.

무엇보다 정해진 답이 없는 시장에서 가장 필요한 건 될 때까지 해보는 근성과 끈기’라고 생각해요. 페이히어는 시장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늘 답이 정해지지 않은 문제를 마주하게 되는데요. 그럴 때 허슬하게 끝까지 시도하고, 다음 액션에 반영하며, 빠르게 배우면서 끝까지 답을 찾아가는 팀이 되고자 합니다.

ㅡ 그런 페이히어 팀에 어떤 분들이 함께하면 좋을까요?

‘허슬한 근성’을 가진 분들이 많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장님들이 겪고 계신 불편함을 그냥 불편함으로 두지 않고, 끝까지 답을 찾고자 하는 분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또 다른 사장님의 성장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분들이요. 그런 분들이 페이히어 팀에 함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페이히어 채용 페이지 바로가기

ㅡ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제가 팀원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매일 개선점을 찾고,

매일 바로 실행하자

100번의 좋은 전략보다 더 중요한 건 ‘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실행이 쌓여 큰 성장을 만든다고 믿어요. 페이히어도 매일매일의 작은 실행들이 쌓여 지금까지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도 오늘 어떤 작더라도 하나의 실행을 했다면 그 행동이 분명 더 큰 성장을 만들어갈 거라고 믿습니다.

📌 [페이히어] 안정적인 HR 체계 셋업, 가장 빠르게 ‘제로투원’ 하는 방법은?


📩 팀으로 성공하는 조직의 노하우를 받아보고 싶다면?

팀워크 노트 구독하기

글이 마음에 드셨나요?
공유하기
페이스북링크드인트위터
flex가 궁금하다면? 지금 무료로 체험해 보세요
flex가 궁금하다면? 지금 무료체험하기
  • 뉴스
    2025. 5. 21
    K-뷰티 브랜드 경영진 대상 글로벌 확장을 위한 실전 워크샵
    플렉스 '조직운영 로드맵 컨설팅', 틱톡 '첫 광고 집행 시 크레딧' 등 특전 제공
  • 아티클
    2020. 5. 25
    근태관리, 유연근무제, 그리고 코로나 시대
    코로나, 뉴노멀, 유연근무제, 그리고 근태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