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flex with AI:플렉스팀이 말하는 AI 시대의 SaaS 설계 철학

flexible에서 발표한 ‘Next flex with AI’ 내용을 바탕으로, 플렉스팀이 지향하는 AI-native SaaS의 철학과 기술 전략을 소개합니다.
우리는 왜 문제 해결 중심의 SaaS로 전환해야 하는가
"사람들은 1/4인치 드릴이 아니라 1/4인치 구멍을 원한다." 이 유명한 말처럼, flex는 기능 중심의 SaaS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 중심의 서비스를 만들고자 합니다. 기존 SaaS는 기능의 나열과 UI 확장에 집중해왔지만, 고객이 진짜 원하는 것은 복잡한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해주는 지능형 서비스입니다. 이제는 인터페이스의 완성도가 아니라, 의도를 이해하고 실질적인 액션으로 연결해주는 시스템이 중요해졌습니다.

SaaS는 이제 도구가 아닌 동료로 진화해야 한다
플렉스팀은 구성원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HR SaaS로 출발해, 보다 정교하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해왔습니다. 특히 AI 기술의 도입이 활발해지는 지금, 우리가 구축해 온 다양한 데이터와 시스템이 실제 업무에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플렉스팀은 구조화된 데이터 설계, 안전한 권한 관리 체계,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 도출에 기반하여 SaaS가 '도구'가 아닌 '문제를 함께 푸는 파트너'가 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완성된 해답을 제시하기보다, 변화에 따라 함께 진화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Payroll을 다시 설계한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기존의 급여 도메인에서는 다양한 계산식, UI 설정, 세법 반영 로직 등이 핵심 기능이었습니다. 하지만 flex는 “정말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입사한 AI 엔지니어에게 적정한 보상은 얼마일까?”라는 질문을 해결하려면 어떤 데이터가 필요한지, 그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수집할지를 먼저 고민합니다. 단순한 계산기를 만들기보다는, 통찰과 의사결정을 중심에 둔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 flex의 방향입니다. 이처럼 기능 중심이 아닌 문제 중심으로 접근하는 설계 철학은, 제품이 복잡해질수록 더욱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왜 AI가 직접 UI를 생성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가
AI가 사람처럼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려면, 단순한 분석을 넘어 실행 가능한 인터페이스에까지 관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플렉스팀은 이러한 관점에서, AI가 실시간으로 UI를 구성하고 사용자 요청에 맞춰 직접 반응할 수 있는 구조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특히 고객 요구가 빠르게 변하거나 다양하게 분화되는 환경에서, 더 유연하고 개인화된 대응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모든 조직이 같은 기능을 똑같은 방식으로 사용할 수는 없기에, 우리는 고객의 업무 맥락을 존중하는 UI 환경을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AI Agent가 실제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었는가
플렉스팀의 AI Platform은 단순한 챗봇 수준을 넘어, 실제로 조직 내에서 실행 주체로 작동할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합니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다양한 Agent 컴포넌트를 도입하고 있으며, 예를 들어 Chat Agent, 음성 인식 후 요약을 수행하는 STT Summarizer, 문서 기반 질문 응답을 위한 RAG, 코드 생성을 지원하는 Code Generator 등 각 기능이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된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핵심이 되는 데이터 인프라는 Matrix와 ReBAC를 중심으로 설계되었습니다. Matrix는 도메인 전반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시간축을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주며, ReBAC는 관계 기반의 권한 인가 체계를 통해 AI가 민감한 정보에 안전하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합니다. 이 두 시스템을 결합함으로써, flex는 AI가 자율적으로 업무를 실행하되 보안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Notion, Slack, Salesforce 등 고객이 사용하는 외부 SaaS 제품들과도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다양한 채널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통합하고, 맥락 기반의 의사결정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AI가 단순히 내부 시스템에 국한되지 않고, 기업 전반의 디지털 업무 흐름 속에서 실제로 '일할 수 있는 존재'로 작동하게 하는 핵심 토대입니다.
우리는 글로벌 확장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플렉스팀은 다양한 환경과 문화 속에서도 일관되게 신뢰받을 수 있는 SaaS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특정 지역이나 기능에 국한되지 않고, 보편적이면서도 유연한 구조를 바탕으로 제품을 진화시키고 있습니다.
기술적 접근이나 구체적 실행 방식은 계속 변화하고 있지만, 핵심은 언제나 고객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 에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 역량을 쌓아가기 위한 기반을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다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기술보다 철학을 먼저 생각합니다
AI 기술 도입은 빠르게 이뤄질 수 있지만, 고객의 본질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구조를 만드는 일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플렉스팀은 기술을 쫓기보다는 철학과 방향을 먼저 세우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SaaS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단순히 기능을 더 잘 만드는 팀이 아니라, 고객의 업무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동료로서의 AI SaaS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AI 시대의 SaaS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면, 지금 플렉스팀에 합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