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한민국 고속성장 스타트업 50

2025 대한민국 고속성장 스타트업 50
2025 FAST-GROWING STARTUPS 50
지난 10년간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는 마치 성장의 롤러코스터를 탄 듯 극적인 변화를 겪어왔다. 수많은 창업이 봇물처럼 쏟아진 뒤, 뜨거운 투자 열기로 들썩였던 시기도 있었지만, 자금줄이 막히고 폐업과 도산이 급증하며 혹독한 겨울을 체감한 순간도 있었다.
이제 스타트업 붐이 시작된 지 10년이 되는 2025년, 또 한 번의 방향 전환점에 서 있다. 벤처캐피털(VC)은 보수적인 자금 운용을 선택하고, 유망한 스타트업도 투자 유치에 더욱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창업자 64.8%, 투자자 58.9%가 지난해에 비해 분위기가 악화됐다고 판단하는 등 올해도 보수적 진단이 우세하다.
포브스코리아는 창의적 혁신과 실질적 성장을 이룬 국내 대표 스타트업을 조명하기 위해 ‘고속성장 스타트업 50(Fast-Growing Startups 50)’을 선정했다. 선정 기업들은 산업별로 AI, 딥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이커머스 등 미래형 비즈니스모델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선정 기업들은 생존·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을 강화함과 동시에, 혁신 서비스의 확장과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며 기회를 모색하고 있었다.
올해 리스트에는 총 26개 기업이 새로 진입해 대한민국 고속성장 스타트업 50의 절반 이상이 교체됐다. 50개 스타트업 관련 통계를 살펴보면, 총투자금 4조원이 투입됐으며, 2024년 총매출은 1조5178억원, 고용규모는 5550명에 달했다.
방법론
포브스코리아의 ‘고속성장 스타트업 50’은 시장 혹은 산업계에서 먼저 치고 나가는 플레이어에 주목한다. 평가대상은 포브스의 ‘아시아의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 100(100 TO WATCH)’의 기준과 동기화했다. 이에 따라 후보 자격은 ▷설립 10년 이내 ▷총투자유치금 1억 달러(1400억원) 미만 ▷2024년 기준 매출 5000만 달러(700억원) 미만 ▷기업공개(IPO) 제외 등이다. 이 기준으로 국내 스타트업 투자 DB ‘더 브이씨’에서 500개 스타트업의 데이터를 추출해 평가 대상으로 삼았다.
먼저 후보 스타트업을 6개 지표로 평가했다. 총투자유치금(2025년 7월 기준), 매출(2024년)과 함께 4개 지표(매출, 영업익, 자산, 임직원수)의 지난 3년간 평균성장률(2021~2024년)을 산출했다. 6개 수치의 범위와 단위가 각각 다르므로 이를 정규화하고 종합해 평가지수를 뽑았다. 평가지수는 성장률 40%, 총투자유치금 30%, 매출 30% 비중으로 합산했다.
평가지수 상위 스타트업들을 8개 부문(바이오/헬스케어, 컨슈머테크, 전자상거래/소매, 엔터프라이즈테크,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딥테크, 금융, 교육/채용)으로 재정리하고 2025년 고속성장 스타트업 50개사를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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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테크
플렉스
대표: 장해남, 누적투자액: 580억원, 매출: 205억원, 임직원: 200명

장해남 플렉스 대표
2019년 설립된 플렉스는 인사, 급여 등 기업의 직원 관리에 필요한 각종 소프트웨어를 인터넷 구독형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로 제공한다. 플렉스는 국내 HR SaaS의 퍼스트 펭귄으로서 지난 2022년 1월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할 당시 국내 업계는 물론 미국 테크크런치 등 외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1 브리지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5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말부터 ‘비용 관리’ 기능도 새로 선보여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으며 올해 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매장 관리를 위한 ‘플렉스 미니’ 앱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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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기자 lee.zinone@joongang.co.kr
출처: 포브스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