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전환율 3배 높이는 채용 공고 작성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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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공고, 왜 잘 써야 할까?

“우리 회사 채용 잘 되고 있는데?” 이 흐름을 만들려면 어떤 지표를 봐야 할까요? 채용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문득 채용과 마케팅은 많이 닮아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부터 브랜드를 책임지는 마케터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겠습니다. 매출을 늘리려면 어떤 활동을 개선해야 할까요. 우리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할 고객 유입을 늘리고, 방문한 고객 수 대비 구매 전환율을 높여야겠죠. 채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방문 고객 수, 구매 전환율을 채용 지표로 바꾸면 아래와 같습니다.

✅ 방문 지원자 수
✅ 지원자의 입사 전환율
✅ 지원자의 fit-quality

회사와 핏이 맞는 지원자가, 그것도 동종 업계 경쟁사보다 훨씬 많이 지원한다면 이보다 좋은 일이 있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위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채용 담당자들은 다방면으로 노력합니다. 좋은 동료를 데려오기 위해 몇 십, 몇 백 명의 후보자를 만나기도 하고 파격적인 보상안을 제시하기도 하죠. 하지만 회사의 자원은 한정적이라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의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쉽고 빠르게 채용 지표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채용 공고를 잘 쓰는 것입니다.

‘잘 쓴 채용 공고’란 도대체 뭘까?

앞서 설명 드린 것처럼 채용이라는 과정은 고객(지원자)에게 제품(회사)를 셀링하는 것, 즉 채용공고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꼭 거치는 제품의 ‘상세 페이지’처럼 고객이 이탈하지 않고 구매 버튼을 누를 수 밖에 없도록 하는 스토리를 담아내야 합니다. 그 이야기는 고객이 상품을 구매해야만 하는 이유나 다른 상품보다 뛰어난 특장점일 수 있겠죠.

자, 그럼 제품의 상세 페이지 구성을 채용 공고 라이팅에 한 번 적용해봅시다. 입사 전환율을 평균 3배 가까이 올린 Tip을 하나하나 알려드릴게요.

문제 제기(Why): “회사가 풀고 싶은 문제(존재 이유)는 OO입니다”

좋은 제품 상세 페이지는 고객에게 문제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문제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상세 페이지를 읽으면서 제품의 존재 이유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제품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어떤 장점이 있나 깊게 들여다보는 물꼬를 트는 거죠.

이와 마찬가지로, 채용 공고도 회사가 풀고 싶은 문제를 지원자에게 던져야 합니다. 우리 회사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됐는지, 비전과 미션은 무엇인지, 어떤 제품(서비스)으로 승부하고 있는지 말이죠. 이렇게 회사의 존재 이유(Why)와 현재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드러낼수록 지원자는 호감을 갖고 회사가 던지는 단어 하나 하나에 귀 기울이게 됩니다.

출처: 번개장터 채용 공고 상단

특히, 초기 단계의 회사일수록 팀의 존재 이유와 방향성을 전달하고, 이에 공감하는 소수 정예 멤버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지면이 한정적이라도 아래의 꼭지는 꼭 작성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TO DO list

  • 우리 팀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했나요?
  • 우리 팀의 제품과 서비스, 핵심 역량은 무엇인가요?
  • 우리 팀이 이루고자 하는 미션과 비전(방향)은 무엇인가요?

특장점(How): “이렇게 성장하실 거예요”

입사하면 어떻게 일하고 성장할 수 있을까? 지원자의 1순위 고민 사항이자, 특정 회사로의 이직 또는 입사를 선택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충족되어야 하는 니즈입니다.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 회사라면, 대략 어떻게 일하면서 커리어를 쌓게 될지 그림이 그려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입사에 대한 확신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지원자가 어떤 일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트랙을 알려주면 큰 도움이 됩니다.

출처: 플렉스팀 Lead Acquisition Manager 채용 공고

회사에서 맡을 업무가 무엇인지, 해당 포지션으로 어떻게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지 할 일을 디테일하게 작성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입사 후 어떤 과정을 거쳐 성장할지 업무별/시간 순으로 소개해주면 더욱 좋습니다. 3개월, 6개월 후에 성장해있을 모습을 좀 더 구체적으로 그려주면, 지원을 결정하는 데 좀 더 도움이 되겠죠?

TO DO list

  • 업무 내용을 상세하게 세분화해서 기재
  • 업무 별로 목적과 Goal, 해결할 문제를 정의
  • 시간 순으로 맡게 될 프로젝트, 성취할 경험, 달성할 목표 제시
  • 우리 팀과 합이 잘 맞는 동료상 보여주기

사용 예시(Example): “이런 일을 했고, 앞으로 이런 프로젝트를 할 거예요”

위의 특장점 파트에서 포지션 업무 내용을 잘 설명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여기에서 한 발짝 더 나가볼까요? 해당 포지션과 팀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레퍼런스를 보여주면 지원자가 어떤 업무를 하게 될지,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은 무엇인지 자신이 맡을 역할에 더 몰입하게 됩니다. 서류 전형에서 이력서에 기재된 프로젝트를 포트폴리오로 제출하면 한 번 더 눈길이 가잖아요. 이걸 역으로 생각해보는 거죠.

광고 콘텐츠 제작이 필요한 마케터를 뽑는다면 그 동안 만든 광고 소재 라이브러리를 보여주면 이 팀이 어떻게 제품을 소구하는지, 톤앤매너는 어떻게 가져가는지 한 눈에 와닿을 수 있을 거예요. 포지션이 속한 팀이 한 일을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마케팅 팀이라면 블로그, 진행한 캠페인, 동료의 직무 인터뷰를 같이 기재해주면 입사 후 기대감을 키울 수 있을 겁니다.

TO DO list

  • 팀에서 진행한 업무 결과물 (링크, PDF 등)
  • 팀이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한 것
  • 팀이 앞으로 할 일과 달성할 목표

근거(Teammate): “우리 팀에 대해 동료/상사가 들려 드립니다”

제품 주문 결제를 앞두고 놓치지 않는 단계, 바로 구매 후기를 체크하는 것이죠. 앞서 상품을 구매하고, 사용한 고객 리뷰만큼 신뢰할 수 있는 건 없으니까요. 채용 공고에서도 먼저 입사해서 일하고 있는 동료의 생생한 후기가 입사를 결정짓는 핵심 포인트가 됩니다. 앞서 일한 동료의 이야기에서 업무, 팀 분위기, 성장, 회사 생활까지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어요.

출처: 당근 마켓 프로덕트 디자이너 채용 공

함께 일하고 싶은 멋진 동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입사 지원을 부르는 강력한 스토리텔링입니다. 왜 이 팀에 합류했는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지 일잘러 동료의 이야기를 들으면 벌써 지원자는 같이 일하는 경험을 간접적으로 하게 될 거예요.

TO DO list

  • 팀 동료/상사의 인터뷰 (지면이 작다면 1~2줄의 추천 코멘트라도 좋아요)
  • 합류 동기, 합류 후 성장 과정, 팀이 일하는 방식, 기대하는 동료상
  • 더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사진, 영상은 필수

채용 절차(Process)

상품을 주문하고 배송 절차와 소요일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결제를 했는데 배송일이 3주라면? 구매를 망설이게 되겠죠. 지원자에게는 채용 절차가 곧 배송 절차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회사가 채용 공고를 작성할 때 가볍게 여기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채용 절차와 단계별로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상세하게 알려줄수록, 지원자도 맞춰서 준비하기 수월해집니다.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리소스도 줄어들고요.

서류 전형을 본다면 서류에서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는 무엇인지, 포트폴리오를 제출할 때 필수로 기재할 내용은 무엇인지 상세하게 안내하면 지원자 입장에서도 회사가 중요하게 보는 부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각 단계별 소요 시간과 결과 안내는 몇 일 안에 진행되는지도 알려주면 회사가 채용 경험에 신경 쓴다는 인상을 줄 수 있겠죠. 채용 브랜딩이라는 게 거창한 게 아닙니다. 지원자가 회사를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 것 하나 하나가 모두 브랜딩 콘텐츠가 됩니다.

TO DO list

  • 채용 단계별로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전형 내용을 구체적으로 작성
  • 단계별 소요 시간, 진행 방식, 주요 검증 포인트 기재
  • 채용 절차를 디테일하게 작성하는 것이 채용 브랜딩의 시작

하지만 잘 쓴 채용 공고만으로 채용이 끝나는 건 아닙니다

위의 Tip들을 반영하여 채용공고를 잘 썼다면 우리 회사 채용을 잘 되도록 만들기 위해 절반 정도는 온 셈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채용 운영이라는 절반의 영역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한 지원자들의 인터뷰 일정을 확정하고, 인터뷰를 할 평가자에게 인터뷰 일정을 보내고, 인터뷰 진행 이후 평가 내용을 취합하고 인터뷰 결과를 지원자에게 통보하는 일까지.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일들이 HR담당자를 기다리고 있죠.

디테일을 신경써야 하는 반복 업무가 많아 아무래도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채용, 몇 번의 클릭만으로 끝낼 수 있다면 잘 쓴 채용공고로 인입된 우수한 지원자들을 놓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채용과정에서 우리 회사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지 않을까요?

잘 쓴 채용공고와 잘 갖춰진 채용 ATS 시스템의 시너지, 우리 회사의 성공적인 채용 공식이 됩니다.

flex의 채용 기능을 만나보세요. 채용 오퍼레이션에서 주요 업무를 놓치지 않도록 체크리스트를 구성해주고, 인터뷰와 평가 요청을 자동으로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의 클릭으로 지원자들에게 안내 사항을 발송할 수도 있죠. 그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회사의 채용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와 채용 관련 데이터를 모아서 볼 수 있는 인사이트 기능을 제공하여, 우리 회사 채용 현황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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