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스하이] 좌절을 겪은 창업자들이 모여, 자판기로 만든 100억의 반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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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LF TIME TEAM TALK

‘하프타임 팀토크’는 팀으로 성공하는 조직의 노하우를 탐구하여 전하는 플렉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입니다. 평범한 조직을 강팀으로 만드는 이야기를 팀토크에서 만나보세요.

회사명: 워커스하이(WORKERS HIGH)

워커스하이는 오피스, 호텔, 피트니스 센터 등 다양한 실내 공간에 ‘플래그샵’이라는 초소형 무인 매장을 설치 및 운영하는 리테일테크 스타트업입니다. 워커스하이의 플래그샵은 간식, 음료, 생활용품 등 일상에서 필요한 제품을 밖에 나가지 않고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실내형 무인 스토어입니다. 각 공간의 특성과 이용자 수요에 맞춰 맞춤형으로 운영되며 사무실 내 휴게 공간, 호텔 객실, 공유오피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2021년 롯데칠성음료 사내벤처에서 분사해 설립된 워커스하이는,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공간에 초근접 스토어를 설치해 기존 식음료 유통 시장의 비효율을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롯데칠성음료 자판기 사업을 인수하면서 전국 지점, 가맹점, 대리점 등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했고, 워커스하이가 운영하는 자판기 대수는 2,000대를 넘어섰습니다

적은 인원으로 시작한 워커스하이는 매년 성장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최근 롯데칠성 자판기 사업 인수와 월평균 매출 30배 성장, 누적 투자유치 55억 원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5대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특급호텔 등 100여 개 고객사, 200여 개 공간에서 워커스하이의 솔루션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플래그샵을 생각하면 머릿속에 무엇이 떠오르나요?

좋아하는 브랜드의 모든 제품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특별한 공간. 단지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과 개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대표 매장, 바로 브랜드의 본진 같은 곳이죠.

하지만 우리가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플래그샵이 있습니다. 워커스하이는 플래그샵을 단순한 브랜드 상징 매장에서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누구나 일상 속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초근접 맞춤형 리테일 플랫폼’으로 진화시켰습니다. 이제 플래그샵의 감도와 경험을 오피스, 호텔, 피트니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언제 어디서나 누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죠.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초소형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와 상품 간의 거리를 최소화하고 내가 필요한 상품을 언제 어디서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게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워커스하이가 꿈꾸는 새로운 플래그샵의 모습입니다.

이 모든 혁신의 중심에는 ‘일은 재밌어야 한다’는 워커스하이의 철학이 있습니다. 창업 경험이 있는 멤버들이 전체 구성원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워커스하이 팀은 매년 100% 이상 빠르게 성장하며 공간과 소비자를 가장 가깝게 연결하는 리테일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일하는 매 순간마다 최고의 순간을 경험하는 워커스하이 팀의 이야기를 지금 하프타임 팀토크에서 만나보세요.

Talker

  • 워커스하이 김충희 대표님
  • 플렉스팀

💡 팀토크 Summary

1️⃣ 매 년 100% 성장, 오프라인 유통의 빈틈을 파고든 혁신

2️⃣ 창업자들이 팀으로 모이면 생기는

3️⃣ 소통을 통한 성장: 혼자 해결하지 않는 문화

4️⃣ 새로운 리테일 공간의 비전을 설계하다

매년 100% 성장,
오프라인 유통의 빈틈을 파고든 혁신

ㅡ 워커스하이 창업의 계기와 숨겨진 스토리가 궁금해요.

창업 전, 저는 약 13년간 롯데칠성음료에서 근무했습니다. 긴 시간 동안 한 업계에 몸담다 보니, 제조사가 겪고 있는 유통 구조의 문제점들이 눈에 띄었어요. 기존 유통 구조는 제조사들이 제품을 개발하고도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유통 거래 비용이 매출액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비효율적인 상황이 발생하죠. 또한 중간에 유통 통로가 끼어 있어, 제조사들이 직접 소비자와 소통하거나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결국 마케팅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제조사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D2C(Direct-to-Consumer) 채널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식품을 소비하는 환경에서는 여전히 데이터 수집이 어렵고, 점포를 구축하는 초기 비용도 부담스럽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희는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고 초기 구축비용이 매우 저렴한 오프라인 기반의 초소형 스토어를 구축하여 운영하는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ㅡ 최근에 서비스명을 ‘플래그샵’으로 변경하셨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네, 저희 서비스의 강점을 조금 더 직관적으로 나타내고자 리뉴얼을 진행했어요. 여기서 플래그샵은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의미하는데요. 저희가 제공하고 있는 사내 간식 서비스나 자판기 등도 훌륭한 플래그십 스토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명을 변경하게 됐습니다.

이 이름에는 저희 비전이 잘 담겨 있어요. 즉 임직원들이 기존의 식상한 간식이나 음료를 이용하는 대신, 제조사에서 만든 핫한 신제품을 가장 가까이에서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획된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단순한 간식 서비스가 아니라가장 가까운 플래그십 스토어로서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자리잡고자 했습니다.

ㅡ 플래그샵의 가장 큰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차별점은 첫 번째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환경으로 운영된다는 점이예요. 그래서 저희는 유저들이 어떤 제품을 어디서, 무엇과 함께 이용했는지 데이터를 통해 분석할 수 있고요. 이를 바탕으로 개개인별로 상품 소비 취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필요한 상품과 신제품을 좋은 혜택으로 함께 추천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익숙함은 채우고

새로움은 자극하는

상품 운영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점이 있는데요. 저희는 소비자가 익숙하게 이용해온 상품은 언제든지 가까이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평소에 좀 더 색다른 리프레시먼트를 느끼고 싶었던 소비자들을 위해 새로운 상품을 빠르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즉 소비자의 익숙함을 충족시키고, 새로움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운영하는 거죠.

ㅡ 플래그샵의 리뉴얼 후 눈에 띄는 성과가 있나요?

가장 확실한 성과 지표는 매출액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첫 해 매출이 5억 원에서 시작해, 그 이듬해에는 16억 원으로 3배 성장했습니다. 이후 매년 100% 이상의 성장을 이어갔고, 최근에는 롯데칠성음료로부터 자판기 사업을 인수하면서 매출이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요. 현재는 2021년도 연간 매출액의 2배인 10억 원 매출 목표를 이달 안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ㅡ 팀으로 함께 이루어낸 기억에 남는 성취는 무엇인가요?

저희 플래그샵은 여러 가지 요소들이 결합된 결과물입니다. 하드웨어, 상품 MD, 그리고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한 기능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하나의 완성된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어요. 그 중에서도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 큰 도전이 있었죠. 여러 차례 '이건 이렇게 해선 안 된다', '왜 이렇게 판단했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많은 의견 교환과 논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팀원들이 극복하고 여러 좋은 의견들을 수렴하며, 원가 절감과 소비자 친화적인 비주얼 개선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것이 큰 성취이고요.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성취가 있었어요. 외부에 우리 서비스를 소개할 때 비주얼 강점을 강조하려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그 강점을 하나의 키워드로 녹여내자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내부 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가장 가능성 있는 아이템을 선정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 출품했고, 컨셉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특히 오프라인 자판기 업계로는 최초로 이 상을 받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었죠. 수상 결과를 담은 책자와 팻말을 받았을 때, 팀원들과 함께 그 상을 머리 위로 들고 환호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창업자들이
팀으로 모이면 생기는 일

ㅡ ‘워커스하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조직 문화가 있는데요, 이 이름에 담긴 의미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헬퍼스 하이(helper’s high)’나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처럼 누군가를 돕거나 달리면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이 있잖아요. 이 두 가지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이름이 바로 ‘워커스 하이’입니다. 힘든 순간을 넘어 몰입하고, 성취감과 행복감이 밀려오는 그 최고의 순간이 분명 존재한다고 믿었죠.

일하며 느끼는 최고의 순간, 워커스하이

사실 우리는 인생의 대부분을 일을 하며 보내고 있잖아요. 그만큼 일을 하면서 최고로 행복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을 워커스하이에서 경험하자는 취지로 이름을 지었어요. 그래서 저희 워커스하이의 구성원들은 매일 일을 하면서 그 성취감을 느끼고, 모두 최고의 순간을 느끼면서 일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진짜 일하는 사람들과 제대로 성장하는 회사에서 ‘워커스하이’를 느낄 수 있죠.

ㅡ 그렇다면 워커스하이 팀은 어떤 팀인가요?

저희 팀의 가장 큰 특징은 다수의 멤버가 창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뛰어난 탤런트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치열하게 일을 했다가 실패를 경험한 분들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을 거두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팀에 합류해주셨어요. 그렇다보니 각자가 강한 오너십과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물에 들어간 공기 주머니가 다시 떠오르는 듯이 이런 분들이 가진 역량은 결국 조직 내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되며, 이를 통해 동료들에게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직접 조직원들에게 그 역량을 보여주며,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성과를 계속해서 발휘하고 있습니다.

ㅡ 그런 분들이 모여서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 같아요. 어떤가요?

맞아요. 각자 대표를 경험한 분들이라, 본인이 가장 일을 잘한다고 자부하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자긍심을 바탕으로, 팀원들과 함께 일할 때 "정말 잘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게 되고, 그로 인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ㅡ 창업 경험이 있는 분들이 모인 팀이다 보니, 서로의 의견 차이로 인한 갈등이 발생하지는 않나요?

창업 경험이 있는 분들은 대체로 강한 의견과 주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사실이기도 하고요(웃음). 하지만 그런 분들이 조직 내에서 본인만의 방식으로 일하지 않고, 다른 팀원들과 잘 소통하며 협업하고 있다는 점이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혀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려는 것이 아니라, 팀 내에서 잘 스며들어 서로 협력하고 다른 동료들과 함께 좋은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갈등은 당연히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그 갈등이 '건강한 갈등'이냐는 점입니다. 저는 갈등이 사람의 신뢰나 감정을 건드리기보다는 올바른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치열한 논의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갈등은 오히려 환영해야 한다고 봅니다.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이 조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기 때문이죠. 회사 내에서는 본인의 의견을 주저 없이 말하고, 서로 다른 생각으로 인해 갈등이 생기더라도 이를 팀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 원동력으로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ㅡ 워커스하이 팀의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팀의 프로세스적인 부분과 조직 문화적인 부분에 대해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대기업의 체계 + 스타트업의 자율성

제가 대기업 출신이다 보니 아무래도 어느 정도 고정된 프로세스를 구축해 일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게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스타트업도 여러 외부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으니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타트업 특성상 자유롭고 자율적인 문화도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문화를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창업자들이 모인 팀이다 보니 뛰어난 회복 탄력성과 유연성을 보여주는데요. 원하는 결과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함께 으쌰으쌰하며 교훈을 얻고,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가는 것이 저희 팀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ㅡ 말씀하신 ‘회복 탄력성’을 체감했던 순간이 있나요?

가장 대표 사례는 올해 1월, 롯데 칠성음료의 자판기 사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있었는데요. 사실 이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던 창업자 출신 멤버가 인수 총괄로 배정됐는데 처음에는 경험 부족과 기존 조직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분이 힘들어하실 때, '힘든 건 다 이야기하라'고 말했습니다. 본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고, 해결되지 않는 부분은 내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표현하라고 했죠. 사실 이런 게 쉬운 건 아니잖아요. 스스로 역량에 대한 의구심을 갖거나 시행착오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하는 거 자체가 부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고요. 하지만 그분은 결국 문제를 오픈하고, 저희 팀의 도움을 받아 그 어려움을 극복했어요. 3개월 동안 힘든 상황을 다 이겨내고 일부 구성원들의 반발도 다 극복하고 사업 인수에 큰 역할을 하셨어요. 이 경험이 저희 팀의 회복 탄력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소통을 통한 성장:
혼자 해결하지 않는 문화

ㅡ 구성원들과 소통은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직접 모든 팀원과 원온원을 챙기고 있어요. 매달 한 번씩 전사 타운홀을 열어 경영 실적과 다음 마일스톤에 대해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고요. 또한 분기마다 전사 원온원을 진행하여 더 깊이 있는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ㅡ 소통을 이렇게 중요한 요소로 여기는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조직 내 모든 상황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저도 구성원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며 소통의 창구를 마련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초기에는 팀원이 5~10명일 때는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지만, 팀이 커지면서 소통의 빈도가 줄어들었어요.

건물이 붕괴되기 직전에는 전조 증상들이 나타난다고 하잖아요? 조직 운영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중요한 문제나 이슈가 발생하기 전에 그 징후를 잡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내부에서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문제는 커지기 전까지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게 되죠. 그래서 저는 소통이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더 나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핵심적인 요소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프로젝트 진행 중에도 또는 원온원 미팅을 통해서 계속 소통하며, 팀원들의 생각을 끊임없이 공유하고 일관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ㅡ 그럼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실제로 조직에 반영된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네, 최근에 저희가 사무실을 이전했는데 이 결정도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2월에 진행한 전사 HR 원온원에서 한 20%의 구성원들이 사무실 환경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어요. 그 중 가장 큰 불만은 '산소가 부족해서 너무 힘들다'는 거였죠. 그래서 저는 빠르게 사무실 이전을 결정했고 3주 만에 새로운 사무실로 이전할 수 있었습니다.

ㅡ HR 운영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셨을 텐데, 현재 HR 시스템은 어떻게 구축하고 계신가요?

사실 HR 체계를 완전히 구축한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플렉스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저는 대표의 인사이트와 그릇의 크기가 조직을 담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5명이었던 조직에서는 동아리처럼 자유롭게 일을 진행했지만, 10명, 20명이 넘어가면서 기존 방식으로만 조직을 운영하기엔 여러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HR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게 되었고, 아직 부족하지만 우리 회사에 맞는 조직 문화와 HR 체계를 나름 만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는 각 기능을 잘 고도화시킬 수 있는 팀즈 문화와, 서비스별로 상업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스쿼드 매트릭스 조직 체계를 통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조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ㅡ 좋은 리더의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좋은 리더는 명확한 방향 설정, 지원, 그리고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리더는 조직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고, 구성원들이 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그리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죠. 팀원들이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리더는 그 과정에서 지원하며, 외부적인 문제는 직접 해결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리테일 공간의
비전을 설계하다

ㅡ 올해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올해 저희가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플래그샵 서비스의 리뉴얼을 통해 시장에서 인정받는 부분을 확인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올해 초 인수한 롯데칠성 자판기 사업의 성공적인 통합 및 매출 증대입니다. 이 두가지를 통해 수립한 매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ㅡ 앞으로 5년 뒤, 10년 뒤 워커스하이는 어떤 모습일까요?

저희는 5년 내 공간 리테일 시장에서 업계 1위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10년 뒤에는 오프라인 리테일을 넘어 공간 리테일이 주도하는 시장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소비자와 스토어 간의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잖아요? 과거에는 필요한 물건을 사러 30리를 걸어갔다면 이제는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바로 장을 보고 배달 앱을 통해 바로 문 앞에서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왔죠. 이렇게 점점 가까워지는 리테일 시장에서 그 다음은 무엇일까 고민했을 때 저희는 문 밖이 아닌 실내에 주목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실내 공간을 새로운 리테일 공간으로 정의하고 그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리더로서 자리매김할 계획입니다.

ㅡ 그럼 워커스하이가 그런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팀이 되어야 할까요?

치열하게 공부하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팀

구성원들이 치열하게 공부하고 경쟁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일은 재밌어야 한다고 믿고 있어요. 그런데 일이 재밌으려면 목표가 명확하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즐거워야죠. 저희 워커스하이 팀에 감사한 점은 현재 매출 지표가 성장하는 가운데 구성원들은 자신이 세운 목표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실감하며 일하고 있다는 거예요. 워커스하이를 진정으로 느끼는 거죠. 그래서 매 순간을 최고의 순간으로 만들고 그 성취감을 함께 나누며 계속해서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ㅡ 마지막으로, 예비 창업자나 초기 조직 리더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저는 사실 MBTI에서도 극 I 타입이라 이런 인터뷰나 대외 활동에 소극적인 편이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용기를 낸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저희 회사의 좋은 조직 문화를 알리고 훌륭한 인재들이 저희 회사에 합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고, 두 번째는 플래그샵 오피스라는 사내 간식 서비스를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어서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전하고 싶은 말은 우리는 인생에서 가장 젊고 열정적인 시기에 일을 합니다. 그 시기에 정말로 치열하고 즐겁게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나의 성과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조직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조직에서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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