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이트리] 멈춰있던 브랜드를 240% 성장 곡선으로 되살린 리더십과 팀워크

🚀 HALF TIME TEAM TALK
‘하프타임 팀토크’는 팀으로 성공하는 조직의 노하우를 탐구하여 전하는 플렉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입니다. 평범한 조직을 강팀으로 만드는 이야기를 팀토크에서 만나보세요.
회사명: 듀이트리
2010년 론칭한 듀이트리(DEWYTREE)는 “피부에 진심, 지구에 안심”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자연주의 스킨케어 브랜드입니다. 건강한 원료와 저자극 성분을 고집하며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끌어내는 제품력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으며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듀이트리의 대표 제품군인 썬케어, 시트마스크, 클렌징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호평받고 있습니다. 베트남, 인도,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30여 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K-뷰티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며 명실상부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고인물도 다시 흐르게 만들 수 있다
일하다 보면 어느 순간 팀도, 팀원도 ‘고인다’는 걸 느끼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초기엔 빠르게 성장하던 조 직도 시간이 지나면 관성에 젖어 변화를 두려워하고, 예전 방식만 반복하게 되죠. 팀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어진 역할만 소화하다 보면 어느새 성과는 정체되고 팀원들은 하나둘씩 의욕을 잃어갑니다. 그래서 다들 이렇게 말하곤 하죠.
“고인물들만 모인 조직은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
스킨케어 브랜드, 듀이트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10년 넘게 업력을 쌓으며 한때는 빠르게 성장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조직 곳곳에 ‘정체’의 신호가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성과는 더뎌지고, 팀원들은 각자 플레이에 익숙해졌죠. 무엇보다 심각했던 건 구성원들이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며, 공통된 목표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듀이트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조직의 관성, 고인물 문화를 깨기 위해 팀 전체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조직을 깨우고, 각자의 방향을 하나로 모으고, 무기력함을 깨고 다시 ‘함께 성장하는 팀’으로 돌아오기까지. 듀이트리는 어떻게 다시 팀을 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들었을까요?
‘한 번의 성취’가 아닌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만든 듀이트리 팀의 이야기를 지금 하프타임 팀토크에서 만나보세요.
Talker
- 듀이트리 강수정 대표님, 김진주 팀장님
- 플렉스팀
💡 팀토크 Summary
1️⃣ 멈춰있던 브랜드, 다시 달리기 시작하다
2️⃣ 멈추지 않는 팀, 오래된 브랜드의 성장법
3️⃣ 팀이 달라지면, 사람도 다시 돌아온다
4️⃣ 3분만에 완판, 하나의 팀이 만들어낸 성취
5️⃣ 더 건강한 브랜드, 더 건강한 내일
멈춰있던 브랜드
다시 달리기 시작하다
ㅡ 듀이트리에 합류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당시 저는 브랜드 리빌딩에 직접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이미 10년 넘게 업력을 쌓은 브랜드였고 다양한 유통 채널이라는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었죠. 다만 그 시점 듀이트리는 성장과 정체를 반복하다가 조금 부진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듀이트리만의 높은 제품력과 브랜드 잠재성을 확신했어요. 제대로만 다시 다듬으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ㅡ 당시 듀이트리의 조직 분위기와 상황은 어땠나요?
브랜드가 정체기에 들어서면서, 조직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아 있었어요. 구성원들의 사기는 떨어져 있었고,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포지셔닝 전략도 재정비가 필요했습니다. 업무 간의 연결성이 부족했고 목표를 향해 한 방향으로 몰입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죠.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구성원들이 열심히 일해도 성과로 이어지지 않아 좌절감이 깊었던 점이에요.
ㅡ 정체된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돌파구가 되는 순간이 있었나요?
네, 듀이트리가 올리브영에 입점한 첫해 선케어 제품으로 진입해 자리를 잡은 것과, 디렉터파이 ‘선크림 TOP of TOP’에 선정된 경험이 큰 전환점이 됐어요.
당시 조직과 팀원들은 오랫동안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성취감을 잃은 상태였습니다요. 그래서 저는 단기적이더라도 브랜드와 팀이 함께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공 경험과 매출 성과가 무엇보다 절실했어요. 때마침 듀이트리가 유통 파급력이 큰 올리브영에 선케어 제품으로 입점한 첫해였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한 목표였습니다.
그때 유튜버 디렉터파이님이 매년 진행하는 선케어 제품 베스트 순위를 꼽는 콘텐츠가 있었는데, 여기서 듀이트리 제품이 TOP OF TOP 브랜드로 선정됐어요. 덕분에 올리브영 유통에 임팩트를 주고 MD들에게 주목도를 좀 높게 가져갈 수 있어서 그 시즌에 좋은 노출 구좌들을 확보할 수 있었어요.
결과적으로 이 흐름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정체됐던 팀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완전히 전환되었죠. 무엇보다 팀원들이 함께 노력해서 얻은 실질적인 성공과 성취의 경험이라 더욱 소중했습니다.

ㅡ 선케어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특별한 전략이나 노하우가 있었나요?
선케어는 시즌성이 강하고 모든 브랜드가 집중하는 치열한 카테고리입니다. 저희도 예산이 충분히 넉넉한 상황은 아니었지만,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깊게 고민했어요. 영업과 마케팅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실제 매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에 집중했어요. 그 과정에서 팀원들 모두가 ‘한 팀으로 움직이면 실제로 성과가 나온다’는 확신을 갖게 됐죠.
무엇보다도 성공에 이르는 핵심이 무엇인지 끝까지 파악하고, 될 때까지 시도하는 집요함이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즌, 많은 브랜드가 ‘디렉터파이 탑오브탑’에 들고 싶어 했고 모두가 이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었기에 저희는 듀이트리 제품의 품질과 차별성을 어필하는 데 공을 많이 들였어요. 덕분에 듀이트리 선케어 제품이 확실한 브랜드 인지도를 얻으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ㅡ 팀의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있어서, '함께 성공하는 경험'을 강조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조직적으로 볼 때, 팀이 함께 성취감을 느끼는 경험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당시에는 각 팀이 따로 움직이고 업무가 고착화되어 있는 경향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크든 작든 하나의 목표를 함께 이루는 경험을 통해 서로 연결되고 뭉칠 수 있을 거라고 봤죠.
작은 성공의 반복이
조직을 다시 움직이게 하다
이런 이유로 신제품 런칭 캠페인을 전 부서가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기획했습니다. 디자인팀은 GWP를 만들고, 마케팅팀은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실제 매출을 만드는 인플루언서 마켓을 시도했어요. 상품기획팀도 캠페인의 주요 클레임을 함께 고민했고, 구매와 물류팀도 GWP 재고를 같이 관리하면서 전체 부서가 한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했죠.
특히 인플루언서 마켓은 듀이트리로서는 디지털 영역에서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었어요. 처음엔 다들 협업이 익숙하지 않아 약간 삐걱거리기도 했지만 함께 준비하고 의미 있는 매출 성과를 내면서 '우리 모두의 프로젝트'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이 경험이 점차 쌓이면서 협업 방식을 더 고도화할 수 있었고, 지금의 팀워크를 더욱 견고하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멈추지 않는 팀,
오래된 브랜드의 성장법
ㅡ 마케팅 상무로 입사해서 대표로 취임하기까지 여러 역할의 변화가 있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듀이트리의 도약을 위해 어떤 고민을 하셨나요?
브랜드가 10년 이상 운영되면서 성장과 부침을 반복하다 보니, 우선 단단한 유통 사이클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또 브랜드를 만드는 건 결국 구성원이기 때문에 브랜드와 구성원이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할 방법을 찾고자 했죠. 마지막으로 듀이트리가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코어가 되는 라인업과 제품 포트폴리오가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세 가지가 제가 가장 집중했던 부분입니다.

듀이트리 강수정 대표
ㅡ 조직에는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셨나요?
각 팀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협업해야 하는데 그 당시에는 각자의 업무가 조직 전체의 목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개별 업무와 팀의 역할이 조직의 성과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업무 흐름을 인라인하게 정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시간이 걸리기 했지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인력 배치와 팀 구성을 재정비했고, 업무 성과와 과정을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문화도 만들고자 했어요. 무엇보다 개인이 역량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실제 업무를 통해 성장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썼습니다.
ㅡ 기존 방식이나 문화를 바꾸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텐데요.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당연히 쉽지 않았어요. 업력이 오래된 회사이다 보니, 기존 방식에 익숙한 구성원들이 많았고 새로운 변화를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워했죠. 새로운 방식은 낯설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고, “내 일만 해도 바쁜데 왜 다른 팀과 무언가를 함께 해야 하지?"라고 생각하는 구성원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반강제로라도 정례회의나 주간회의 등 소통의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각 팀이 서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뭐라도 함께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이후에는 flex HR Partners와 함께 업무 성과를 KPI라는 공통 지표로 설정해서, 자연스럽게 서로 협력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었어요.이렇게 함께 일하고 성과를 내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조직도 점차 변화할 수 있었습니다.

flex HR Partners와 함께한 MVC 워크숍
ㅡ 대표로 취임하신 이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조직의 핵심 가치는 무엇이었나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일을 통해 성장하는 경험을 구성원에게 주는 것이었어요. 개인이 성장해야 결국 브랜드도 회사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믿었죠.
브랜드 측면에서도 브랜드가 건강하게 성장해야 구성원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매출이 오르고 브랜드의 외형이 커지고 인지도도 넓어지면, 구성원들 역시 “나는 이런 브랜드의 일원이다”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되니까요.
성장이 연결될 때,
브랜드도 팀도 단단해진다
그래서 저는 브랜드의 성장을 통해 구성원이 자부심과 성장 경험을 함께 가져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매년 새로운 업무 경험과 성취를 쌓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해왔어요.
ㅡ 대표님이 생각하는 좋은 리더란 어떤 리더인가요?
저는 브랜드를 성장시키고, 제품을 성장시키고, 구성원을 성장시키는 리더가 좋은 리더라고 생각해요. 구성원만 성장하고 브랜드가 성장하지 않으면, 결국 구성원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거든요.
결국 브랜드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매출이 성장해야 좋은 제품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구성원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믿어요. 브랜드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게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팀이 달라지면
사람도 다시 돌아온다
ㅡ 팀과 브랜드가 점차 변화해 가는 과정에서 팀장님은 잠시 회사를 떠나셨다고 들었어요. 당시 어떤 이유로 퇴사를 결심하셨나요?
제가 퇴사하던 당시, 웹디자인팀이 온라인 영업팀 안에 소속돼 있었어요. 디자인 중심 환경이 아니다 보니, 제 전문성을 살리기엔 한계가 많다고 느꼈죠. 체계적인 시스템도 부족했고 제가 디자인한 결과물이 브랜드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브랜드 방향성과 맞는지에 대한 피드백이나 소통도 거의 없었어요. 열심히 해도 성과로 이어지지 않고, 소속감도 점점 떨어지더라고요. ‘이곳에서 더 이상 성장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퇴사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ㅡ 퇴사 당시, 두 분은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나요?
네, 아직도 그 장면이 선명해요. 돈가스를 먹으면서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때 팀장님이 눈물을 뚝뚝 흘리시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아, 이 친구는 언젠가 다시 돌아올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직장인이 회사를 떠날 땐 정말 질리거나 지쳐서 나가는 경우도 많은데 그때는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었어요. 브랜드와 동료들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남아 있었지만 여러 어려운 상황들이 겹치면서 조직을 떠날 수밖에 없었떤 것 같아요.
그때는 붙잡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다시 함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늘 마음속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후에 조직과 브랜드 상황이 다시 맞아떨어졌을 때 제안을 드렸고, 팀장님도 기꺼이 돌아와 주셨어요. 지금은 팀의 중심에서 정말 든든하게 기여해주고 계십니다.
ㅡ 그때 눈물을 흘린 건, 그만큼 팀과 브랜드에 대한 애정 때문이었겠죠?
맞아요. 애정이 컸기 때문에 아쉬움도 정말 컸어요. 팀원들과 함께 일하며 좋은 시간을 많이 보냈거든요. 떠나면서 ‘내가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를 스스로 놓고 가는 건 아닐까?’라는 마음이 남아서, 그래서 더 울컥했던 것 같아요.
ㅡ 결국 다시 돌아오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직장인은 하루의 절반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잖아요. 저는 그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고 싶지 않았어요. 저는 일하면서 성장하고 싶었고, 단순히 주어진 업무만 하고 퇴근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거든요. 당시에는 더 이상 이 회사에서 성장할 수 없겠다는 생각에 떠났지만 다시 보니 분명히 달라진 점들이 보였어요.
디자인이 브랜드와 팀 전체와 연결되어 ‘같이 간다’는 느낌이 강해졌고, 예전처럼 따로 노는 분위기가 아니라 모두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어요. 디자인 조직도 체계적으로 개편됐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게 가장 크게 다가왔습니다. ‘이제는 내가 성장할 수 있겠다’, ‘내가 다시 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돌아오기로 결심했죠.

듀이트리 김진주 팀장
ㅡ 실제로 다시 와보니 어떤 부분이 가장 달라졌나요?
가장 크게 느꼈던 변화는 일하는 방식이 훨씬 건강하고 유연해졌다는 점이에요. 예전에는 R&R이 명확하지 않아서 눈치를 보거나 직급이 높 은 사람에게 양보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직급에 상관없이 다양한 난이도의 업무에 도전할 수 있고 더 폭넓은 경험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어요.
그리고 듀이트리 자체가 더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확실히 다르게 느껴졌어요. 예전에는 각자 맡은 일만 하던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부서 간의 경계를 넘어 서로의 업무를 이해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협업 중심의 문화로 바뀌었어요.
피드백 방식도 정말 많이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실수나 잘못된 점을 지적받는 게 부담스럽게 느껴졌다면, 지금은 “여기를 이렇게 바꿔보면 더 좋아질 것 같아”라는 건강한 피드백 문화가 자리 잡아서 “실수하면 혼나겠다”는 마음보다는 “좀 더 열심히 해보고 싶다”, “더 나아지고 싶다”는 동기부여를 받게 돼요. 이런 부분들이 실제로 가장 크게 체감되는 변화였습니다.
ㅡ 팀장님이 생각하는 좋은 리더는 어떤 모습인가요?
저는 좋은 리더는 팀과 함께 방향을 그리고 성장의 기회를 나누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지적하기보다는 팀원들의 가능성을 믿고 열정을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작은 차이가 팀과 브랜드 모두의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믿어요.
3분만에 완판
하나의 팀이 만들어낸 성취
ㅡ 듀이트리 팀이 하나의 팀으로서 ‘이제 뭔가 해낸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몇 가지가 떠오르지만,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 건 인플루언서 와 공동 개발한 신제품을 올리브영에 입점시키고, 라이브 방송으로 판매했던 경험이에요. 그때 라이브 방송에서 제품이 3분 만에 완판됐거든요. 그 순간 ‘이게 진짜 완결된 팀 경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그전까지는 뭔가 함께 만들어내는 느낌은 있었지만, 매출로 바로 이어지지 않거나 결과가 조금씩 아쉬웠어요. 항상 어딘가 미완성된 감각이 남아 있었죠. 그런데 그 프로젝트에서는 목표로 했던 모든 것을 다 이뤄냈어요. 인플루언서와 함께 개발한 제품을 올리브영에 입점시키고, 라이브 방송으로 매출까지 만들어낸 모든 과정이 한 팀으로 이뤄낸 결과였죠.

ㅡ 왜 그때가 '완결된 팀 경험'이라고 느끼셨나요?
모든 팀과 부서, 그리고 인플루언서와 소비자까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유기적으로 연결된 경험이었기 때문이에요. 각자의 전문성과 역할이 자연스럽게 모여 완성된 결과물이 나왔죠.
상품기획팀은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유통과 마케팅까지 다 고려해 의견을 모았고, 영업과 마케팅도 각자의 관점에서 의견을 주고받으며 제품의 USP를 더 날카롭게 다듬었어요. 인플루언서와의 공동 개발 과정에서 구독자 참여를 이끌어내 팬밋업까지 열었고, 그 피드백을 제품 개선에 반영해 제품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었죠.
단순히 ‘제품 하나를 잘 만든다’가 아니라 모든 파트가 긴밀하게 연결돼 만들어낸 성취였기 때문에, 그때 처음으로 듀이트리만의 완결된 경험을 느낀 것 같아요.
ㅡ 팀이 자발적으로 성과를 만들어낸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최근에 했던 숏폼 콘텐츠 마케팅 프로젝트가 떠오르네요. 사실 콘텐츠 마케팅은 매출과 직접 연결되기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AB테스트를 반복하고, 인사이트를 꾸준히 도출해가면서 실제로 매출까지 연결되는 경험을 했어요. 마케팅과 영업 부서가 프로모션 시점과 콘텐츠 노출 시점을 정확히 맞춰 연결하는 작업도 잘 이뤄졌고요.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리더의 지시 없이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업무를 연결하고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이에요. 이번 프로젝트는 제가 따로 코멘트를 하지 않았는데도 각자가 ‘이 업무는 이렇게 이어져야 한다’, ‘여기서는 이렇게 받아서 연결해야겠다’를 스스로 고민하고 움직였어요. 그 자율적 협업 과정 자체가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듀이트리가 이렇게 한 단계 성장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에요.

ㅡ 이런 성취 경험이 팀과 조직에 남긴 변화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변화는 팀 안에 ‘될 때까지 해낸다’는 분위기가 자리 잡았다는 거예요. 각자 맡은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서로의 업무를 연결하고 성공 경험을 쌓으면서 자신감도 커졌죠. 이제는 리더가 지시하지 않아도 각자가 주도적으로 움직이고 함께 목표를 이루는 데 집중하는 조직 문화가 만들어졌어요. 이런 경험들이 듀이트리가 앞으로 더 큰 도전을 할 수 있는 힘이자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더 건강한 브랜드,
더 건강한 내일
ㅡ 듀이트리가 올해 가장 집중하고 있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듀이트리는 썬케어와 시트마스크로 잘 알려진 브랜드지만 사실 스킨케어 제품들도 정말 좋은데 아직 많은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올해는 스킨케어 제품의 히어로 SKU를 만들어, 더 많은 소비자들이 듀이트리를 통해 건강한 피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미션입니다.
또 하나는 듀이트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거예요. 장기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유통 구조가 탄탄해야 하니까요. 특히 올해는 해외 시장 진출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올해는 인력과 예산, 에너지를 더 투자해 듀이트리만의 스킨케어로 해외에서도 성장의 발판을 만들고 싶어요.
ㅡ 디자인팀 리드로서 팀이 이루고 싶은 목표는 있다면요?
지금까지는 디자인적으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왔지만 앞으로는 디자인이 브랜드와 팀, 그리고 매출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경험을 만들고 싶어요. 단순히 예쁜 결과물을 넘어서, 소비자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으로 발전했으면 해요. 디자인으로 브랜드의 이야기를 전하고, 소비자가 그 안에서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ㅡ 듀이트리를 궁극적으로 어떤 브랜드로 만들고 싶으신가요?
소비자들이 피부 고민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듀이트리를 떠올리고, ‘듀이트리라면 믿고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의 피부 고민을 건강하게 해결해주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싶습니다.

ㅡ 마지막으로 듀이트리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분들께 한 말씀 전하신다면요?
저희 브랜드의 모든 제품은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의 피부 고민을 건강하게 해결해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합니다. 실제로 피부에 도움이 되는 좋은 성분과 효능을 담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미 저희 제품을 사용해주신 분들, 그리고 아직 저희를 모르시는 분들 모두에게 앞으로 더 좋은 제품으로 다가가고 싶습니다. 듀이트리가 여러분의 피부 고민을 해결하고, 건강한 피부를 되찾을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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