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조직문화 진단 툴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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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조직문화 위험신호를 감지하기 위한 5가지 체크리스트를 공유드렸는데요. 사실 조직문화는 한번 잘못된 길로 들어서면 제자리를 찾기 쉽지 않기 때문에 위험신호가 느껴지기 전부터 미리미리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조직문화 및 조직 건강도를 체크할 수 있는 툴 3가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각각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우리 조직에 잘 맞는 툴을 선택해 항상 건강하고 굳건한 조직을 만들어나가 봅시다. 💪

1. Culture Design Canvas

Culture Design Canvas는 회사의 현재 문화를 평가하고, 미래 상태를 정의하며 조직문화를 발전시키는 매핑 툴입니다. Culture Design Canvas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재 기업 문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현재 회사에 존재하는 제도와 문화 중 효과가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고, 효과가 미비한 부분을 빨리 캐치해 개선∙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Culture Design Canvas는 문화를 이루는 10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항목별로 현재 상황 또는 지향하는 문화에 대해 기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실제 진행하는 방법을 담은 비디오 가이드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사진출처: fearless culture)

10가지 항목

  • 기능적 문화: 의사결정, 회의, 규범과 규칙
  • 핵심 문화: 우선 순위, 목적, 가치, 행동
  • 정서적 문화: 의식, 피드백, 심리적 안정감

예시

  • 의사결정: 고객 에이전트에게 전적인 권한을 부여한다(자포스), 상사의 승인없이 결정을 내릴 수 있다(넷플릭스)
  • 규범과 규칙: 입사 후 업무를 시작하기 전 휴가를 제공한다(픽사)
  • 우선 순위: 스타일보단 내구성(이케아), 이익보단 고객만족(자포스)
  • 목적: Organize the world’s information and make it universally accessible and useful(구글), We are in business to save the planet(파타고니아)
  • 가치: Don’t be evil(구글), customer commitment, a will to win, and personal accountability(아메리칸 익스프레스)
  • 행동: 최고급이 아니라 아이디어가 이긴다, 아이디어에 보상한다(스포티파이), 정치와 미시경영을 처벌한다(스포티파이)
SLACK과 NETFLIX의 Culture Design Canvas 예시

2. eNPS

eNPS는 Employee Net Promoter Score의 약자로 고용주가 조직 내 직원 만족도와 몰입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수 시스템입니다. 고객 충성도를 측정하는 베인앤컴퍼니(Bain&Company)라는 컨설팅 기업의 NPS 시스템을 기반으로 합니다.

NPS는 ‘이 제품을 친구나 가족에게 추천하시겠습니까?’라는 하나의 문항으로 구성된 심플한 도구로 0(추천 의향 없음)에서 10(아주 추천함)까지의 보기가 주어지는데요. eNPS는 ‘제품’을 ‘회사’로 바꿔 ‘이 회사를 친구나 동료에게 추천하시겠습니까?’라는 문항으로 구성원의 조직에 대한 만족도 및 몰입도를 측정합니다. eNPS의 가장 큰 장점은 간단한 객관식 문항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조직의 건강도를 체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업별 eNPS (사진출처: blind hub)

측정방법

  • 추천 의향 문항을 11점(0~10점) 척도로 측정하여 ‘추천자 비율(Promoters %)’에서 ‘비추천자 비율(Detractors %)’을 빼서 eNPS를 산출합니다. 기본 문항 외에 ‘왜 이 등급을 선택하셨나요?’와 같은 간단한 개방형 질문을 추가하기도 합니다.
  • 대략적 결과 해석
    -100점 < x < -10: 개선이 필요한 회사
    -10 < x < 0: 그래도 긍정적인 여지가 있는 회사
    0 < x < 30: 개선할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좋은 회사
    30점 이상: 직원들이 만족하는 훌륭한 회사
    70점 이상: 스스로 긍정적 바이럴을 만들어내는 행복한 회사
flex ‘할 일 보내기’ 기능을 통해 전체 구성원들에게 eNPS 설문지를 보내보았다

3. Team Health Check

팀 헬스체크는 스포티파이에서 애자일 팀의 헬스체크 방안을 연구하면서 본격 등장했습니다. 팀 헬스체크의 가장 큰 장점은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점수가 아닌 이미지(ex. 신호등: 🔴🟡🟢)로 경향성(↑ 개선되고 있음, – 그대로임, ↓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에 현재 조직이 각 항목에 대해 어떤 경향성을 보이는지를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팀 헬스체크엔 기본적으로 11가지 항목이 존재하는데 고정된 틀은 아니며, 문항을 현재 조직 환경에 맞게 자유롭게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 3가지는 단순 분석 툴이기에 이를 조직에 맞게 잘 활용하는 것이 관건이겠죠? 플렉스팀의 고객사 인터뷰에서도 조직문화를 가꿔나가려는 여러 회사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데요.

직원 경험이 기업 성장의 핵심이기에 진단하는 행위 자체로 만족하지 않고, 실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원의 목소리를 듣고 그에 상응하는 여러 액션 아이템들을 꾸준히 기획하고 실행해나가야 합니다.

💡추가로 읽어보면 좋은 아티클

기업의 성장에 ‘직원 경험’이 왜 중요할까요?

‘규칙없음’ 속 넷플릭스의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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