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유연한 조직을 위한 고민 : 스마트스터디게임즈 황도란 COO

‘flex를 도입한 것이 2020년에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라고 회고하고 있습니다’라는 메일 속 한 줄의 문장이 플렉스팀 전체의 마음을 녹였습니다. 이보다 더 감동적인 피드백이 있을까요? 메일을 보낸 주인공은 스마트스터디게임즈의 황도란 COO. 스마트스터디게임즈의 COO는 요즘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그런 메일을 보낸 이유는 무엇인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플렉스팀(이하 플): 도란님, 안녕하세요. 뵙고 싶었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황도란: 스마트스터디게임즈에서 COO를 맡고 있는 황도란 입니다. 반갑습니다.

플: 스마트스터디게임즈는 스마트스터디랑 어떤 관계인가요?

황도란: 스마트스터디는 잘 아시겠지만, 핑크퐁과 아기상어 IP를 가진 글로벌 콘텐츠 회사고요. 스마트스터디게임즈는 스마트스터디의 자회사에요. 몬스터 슈퍼리그라는 글로벌 캐주얼 RPG와 아기상어, 핑크퐁을 활용한 캐주얼 게임들을 서비스하고 있어요. 지금은 새로운 모바일 RPG를 만들기 위해 TF가 구성되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대규모 채용도 진행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스마트스터디게임즈 채용

플: 그럼 원래는 스마트스터디에 계셨나요?

황도란: 맞습니다. 스마트스터디에서 TF장과 팀장 역할을 했었고요. 작년 3월에 스마트스터디게임즈가 분리되어 나올 때 COO 역할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플: 그때부터 고생길로 접어드신 거군요.

황도란: …하하하(웃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어려운 문제

플: 회사의 COO들이 하는 일이 정말 다양하잖아요? 회사마다 성격도 조금씩 다르고요. 스마트스터디게임즈의 COO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황도란: 원래 저는 PM(Project Manager) 출신이에요. PM이라고 하면 아시다시피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뭐든지 하는 역할인데요. COO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다만 PM 역할보다 고민의 영역이 좀 더 확장된다고 할까요?

처음 스마트스터디게임즈에 COO로 합류했을 때는 주요 프로젝트를 리드하고, 사업, 마케팅, HR을 포함한 경영지원 영역을 이끄는 역할을 했고요.

작년부터는 조직장들에게 각 영역을 인계하고, 지금은 신규 프로젝트를 포함한 조직의 전략을 수립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플: 사업, 마케팅, HR이랑 프로젝트 리드 역할까지 하면 정말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핸들링해야 할 것 같은데요. 어렵진 않으신가요?

황도란: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저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좋아해서, 재미있게 일하고 있어요. 또 의지할 수 있는 동료분들이 있어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해결하는 문제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제일 어려운 문제를 꼽자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문제인 것 같아요.

플: 어떤 면에서요?

황도란: 사람 문제는 이성과 감성의 연립 방정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생각하거나 행동할 때 이성적으로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감성적으로 하는 사람이 있고요. 심지어 같은 사람이라도 시점에 따라 이성적이 될 때도 있고 감성적으로 변할 때가 있잖아요? 그렇다 보니 사람 문제에서는 제가 생각했던 해결 방안이 엉망이 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COO의 역할

플: 그래도 어떻게든 해결을 해야 하는 역할이죠. COO라는 자리는요.

황도란: 그렇죠. 다른 사람의 해결 방안이랑 제 방안을 비교하기도 하고, 많은 책을 읽으면서 공부하고 있어요.

머지않은 미래에 이성적인 문제는 AI가 대부분 해결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하지만 이성과 감성을 둘 다 고려한 문제해결은 한동안 사람이 AI로부터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 같고, AI에게 밀리지 않으려면 빨리 성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갑분 AI였나요?

플: COO로서 추구하는 인사관리의 방향성이 있을까요?

황도란: 스마트스터디게임즈는 작은 조직이지만, 다른 회사에서 합류한 구성원의 의견을 들어보면 인프라와 시스템, 구성원의 온보딩을 위한 교육이 정말 잘 구성되어 있다고 많이 말씀해주세요. 큰 조직과 작은 조직의 장점만을 가져가기 위해 학습하고 성장하는 조직이에요.

좀 더 회사 차원에서 보자면 자율 속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일하는 사람, 다양한 생각과 시각을 이해하는 사람,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혁신적인 결과물을 내는 사람을 조직이 추구하는 인재상으로 삼고 있어요.

저는 구성원들이 자유와 충분한 권리, 책임 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세부적인 가이드나 제약을 두기보다는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작년에 flex를 도입한 것도 어떻게 보면 그런 고민을 실행에 옮긴 케이스 중 하나겠네요.

스마트스터디게임즈는 flex를 어떻게 도입했나요?

플: 그럼 말씀 주신 김에 flex 얘기를 좀 해볼까요? 어떻게 도입하게 되었나요?

황도란: flex 도입은 제가 적극적으로 주장했어요. 대표님과 조직장들은 설득했는데, 사실 가장 중요한 건 구성원들의 반응이잖아요? 전사 인원이 사용하는 서비스인데 정작 구성원들이 불편하다고 하면 도입은 실패나 마찬가지니까요.

도입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전에 전체 미팅에서 구성원들의 의견을 물었는데 속으로 많이 떨리더라고요.(웃음) 다행히 긍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설문조사 응답 또한 ‘flex를 계속 쓰고 싶다’는 질문에 전원이 ‘예’로 응답했어요.

플: 반대 의견은 전혀 없었나요?

황도란: 출퇴근 시간이 기록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느낀다는 구성원은 있었어요. 그렇지만 근무기록이 감시나 평가의 목적으로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했고요.야근이 잦은 동료의 번아웃을 예방한다든지, 유연한 근무 정책으로의 발전을 위해 쓰인다는 것을 강조했어요. 실제로 그런 활동을 진행하다 보니 그런 불편한 감정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더라고요.

올해 가장 잘한 일

플: 작년 연말에 ‘flex를 도입한 것이 2020년에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라고 회고하고 있다’는 피드백을 주셨죠? 그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들어보고 싶어요.

황도란: 크게 두 가지 이유로 그렇게 회고했어요.

첫 번째는 커뮤니케이션 비용의 감소입니다. 사례를 들면, 휴가 사용 절차가 크게 줄어들었어요. 저희 조직은 무제한 휴가라는 독특한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요. 기존에는 휴가를 사용하려면 슬랙에 휴가 일정을 공유하고,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기록하고, 히스토리를 남기기 위해 메일을 보내는 세 번의 절차를 거쳐야 했어요.

시간으로 따지면 1분 이내에 마칠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모든 구성원이 매년 수십 번씩 이 과정을 겪어야 하고 간혹 기록이 누락되거나 오류가 있으면 수정을 요청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 그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감정적인 비용까지 생각하면 만만치 않은 비용이었거든요.

flex를 도입하고 나서는 구성원의 휴가 일정이 자동으로 다른 구성원에게 공유되고, 휴가 일수가 계산되고, 데이터베이스에 정확하게 기록되기 때문에 그런 절차가 필요 없어졌어요. 관리자, 구성원 모두가 크게 만족해했죠. → flex의 근태관리

두 번째는 flex가 더욱 유연한 근무제로의 전환 기회를 제공했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flex를 도입하고 출퇴근 시간이 더 유연해졌거든요. 유연한 근무제가 조직의 생산성에도 도움이 됐고요.

기존에는 근무시간을 따로 기록하지 않았어서 모호했던 부분이 있었고, 바쁜 조직과 덜 바쁜 조직 사이에 약간의 불편한 감정이 생긴 적도 있었던 게 사실이에요.

이제는 flex에 근무시간이 기록되니까 본인의 상태에 맞춰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배분할 수 있게 됐어요. 투명하게 기록되고 공유되는 시스템이 있어서 가능했던 거죠.

그동안 몰랐던 조직의 진짜 모습

플: 스마트스터디게임즈에서는 실제로 어떤 기능을 가장 잘 활용하세요?

황도란: 하나만 꼽기는 좀 어려운데요. 사용 빈도가 높은 건 아무래도 출퇴근이나 휴가 기능이겠죠? 그런데 이번 재계약 시즌에 연봉계약을 flex로 진행하면서 아하모먼트(Aha-moment, 고객이 제품 특유의 가치를 느끼는 결정적 순간)를 경험했어요.

기존에는 연봉계약을 위해 종이 계약서를 출력해 직접 날인하는 과정을 거쳤는데요. 그 과정을 flex의 전자계약으로 대체하니까 여러 직간접 비용이 확실히 크게 줄어들었어요.

계약서와 히스토리가 DB에 보관되니까 일단 편리하고, 분실 가능성도 없고, 서명할 때도 미팅 자리에서 초조하게 서명하는 게 아니라 계약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서명하게 되는 경험이 너무 좋았습니다. → flex의 전자계약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flex의 기능은 인사이트예요. 조직의 내부는 물론이고 외부에서도 이 조직의 진짜 모습을 궁금해하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조직에 속해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사람도 데이터 없이는 조직에 대해 정확히 알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어요. → flex의 인사이트

인사이트에서 평균 출퇴근 시간, 휴가 사용 일자, 구성원의 성비나 연령 같은 다양한 정보를 시각화해서 보여주니까 파악하기 쉽고, 내부나 외부에 조직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flex 도입을 망설이고 있나요?

플: 많은 회사의 대표나 C level, 인사담당자가 flex와 같은 서비스 도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망설여지는 지점도 있는 것 같은데요. 경험자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한마디 해주실 수 있을까요?

황도란: 인사와 관련한 서비스의 도입은 몇몇 관리자나 특정 조직뿐 아니라 모든 구성원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우려도 크고,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같은 이유로, 성공적으로 도입했을 때의 효과도 정말 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구성원이 누릴 수 있으니까요.

저희의 경우는 단계적으로 flex를 도입했어요. 먼저 조직장들끼리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어떻게 도입해야 할지를 논의했고요. 논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전체 구성원을 초대해 3주 동안 활용해보고 설문조사를 진행했어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원과 전체 미팅 시간을 가진 다음 최종적으로 도입을 결정했죠.

사실 flex 외에 여러 가지 서비스를 검토했는데요. flex는 저희가 사용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Slack과 연동해서 편리하게 출퇴근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점과 쉽고 매력적인 UI/UX를 가졌다는 점이 가장 크게 와닿았습니다. 저희는 정부의 비대면 바우처 지원 사업 전에 도입을 결정했는데, flex가 비대면 바우처 공급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되어 더 좋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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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사례가 의사결정 과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참 기쁠 것 같습니다. 스마트스터디게임즈의 사례나 팀에 관련해 궁금하신 게 있으시다면 제 링크드인으로 편하게 연락주세요!

스마트스터디게임즈는 정보의 비대칭성과 반복 업무로 인한 커뮤니케이션 비용의 문제를 flex 도입으로 해소해가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인사관리 시스템 도입은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성공적으로 도입했을 때의 효용은 기대보다 훨씬 클 수 있습니다.

스마트스터디게임즈처럼 보다 유연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계신다면, 아래 링크에서 flex를 무료로 체험해보세요. 무료 체험 기간 동안 과금 없이 모든 기능을 활용해볼 수 있고, 요청 시 컨설턴트가 방문해 원활히 도입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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