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아웃소싱 업체 vs. 노무 법인 vs. 세무 법인

2024. 11. 7

규모에 관계 없이 모든 기업이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면 그건 바로 ‘급여 정산’입니다. 급여 정산은 매월 반복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루틴한 업무이지만, 구성원이 예민하게 생각하는 영역으로 높은 정확도가 요구되어 많은 리소스가 투입되는 일입니다.

내부에 담당자를 두고 인하우스에서 급여를 운영하는 기업도 있지만, 많은 기업들이 시간과 리소스의 부족, 급여의 복잡성, 급여 정보 보안의 이유로 이 과정을 외부의 도움으로 해결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많은 기업들이 선택하는 급여 아웃소싱의 세 가지 대표적인 방법 – 전문 아웃소싱 업체, 노무 법인, 세무 법인 – 의 장단점을 비교해보겠습니다.

급여 아웃소싱 전문 업체

장점:

급여와 관련 업무만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하우스 담당자를 채용하는 것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급여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급여 관련하여 변경되는 법령을 숙지한 전문가가 급여 정산을 진행해 주기 때문에, 매년 변경되는 최저 임금, 건강보험료, 세법, 개정되는 근로기준법을 내부에서 챙기지 않아도, 법률과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여 정확한 급여 정산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급여 정산을 위한 자체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어, 정산을 위해 입력해야 하는 정보나 데이터를 쉽게 입력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단점:

많은 고객사의 급여를 대행하고 있는 업체와 일하게 될 경우, 원활한 소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담당자가 자주 바뀌거나, 직접적인 소통이 제한되어, 요구 사항을 전달하기 까지 커뮤니케이션 코스트가 과도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비용이 절감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비즈니스의 성장에 따라, 추가 서비스나 복잡한 요구 사항이 발생할 경우, 요금이 추가 청구되어 예상보다 높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담당자에 따라 서비스 퀄리티의 차이가 크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노무 법인

장점:

노무 법인은 노동법, 근로기준법, 사회보험 등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인력이 상주하고 있어, 노무관련 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지원과 급여 정산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습니다.

단점:

급여 업무 자체에 대한 전문성이 높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급여 대행을 제공하는 노무 법인의 경우, 내부에 급여 작업이 가능한 소수의 인력을 두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급여 정산 과정에서 필요한 소통이 원활하지 않거나, 요청 사항을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담당자에 따라 서비스 퀄리티의 차이가 크게 발생할 수 있으며, 담당자 변경도 잦은 편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 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급여 정산을 위한 IT 시스템, 플랫폼이 제공되지 않아, 급여 정산을 위해 필요한 자료나 데이터를 전달하는 과정이 번거롭습니다.

세무 법인

장점:

세무 관련 법률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어, 급여 정산 및 세금 문제를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세무 법인에 외부 기장을 맡기고 있는 경우, 한 곳에서 세무 신고, 회계 처리를 포함한 종합적인 재무 서비스와 급여 정산 모두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단점:

세무 및 회계 관련 업무에 집중함에 따라, 급여 업무 자체에 대한 전문성이 높지 않습니다.
급여 대행만을 단독으로 제공하고 있지 않아, 일반적으로 비용이 높습니다.
노무 법인과 유사하게 내부에 급여 작업이 가능한 소수의 인력을 두는 형태로 운영 되어,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요청 사항의 빠른 대응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잦은 담당자 변경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급여 정산을 위해 필요한 자료나 데이터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커뮤니케이션 코스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업마다 상황이 다르고 아웃소싱을 고려하는 이유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노무 법인에서 노무 상담을 받고 있거나 세무 법인을 통해 외부 기장을 하고 있는 작은 규모의 회사라면 급여 정산까지 노무 법인과 세무 법인을 통해 일원화하는 것이 적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의 규모가 성장하고 급여와 보상의 복잡도가 증가함에 따라, 노무 법인과 세무 법인이 제공할 수 있는 급여 전문성으로는 충분하지 않게 됩니다. 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결국 급여 전문 대행 업체를 고려하게 되지만,급여 대행을 통해 실제로 급여에 투입되는 내부 리소스가 줄어드는 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습니다. 대행 업체에 맡기더라도 더블 체크를 위해 내부 리소스를 계속 사용하거나, 필요한 정보와 자료, 요청 사항을 전달하는 데 많은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매번 신경쓰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급여가 운영되는 그럼 이상적인 솔루션은 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