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인정을 보낸 분을 만나러 플렉스팀 마케터가 다녀왔습니다
여러분은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아본 경험이 있나요? 직장 동료나 상사, 혹은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진심이 담긴 따뜻한 인정을 받았던 기억. 분명 한 번 쯤은 있을텐데 앞선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이유는 일상 속에서 ‘인정’을 주고받는 일이 흔치 않기 때문일 거예요. 칭찬이나 격려를 건네려고 해도 그 순간이 어색해질까 봐 멈칫하게 될 때가 있죠.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줄 거라고 생각해서 가볍게 넘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넘겨왔던 ‘인정’은 생각보다 큰 힘을 가지고 있어요. 누군가의 진심이 담긴 인정 한 마디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고, 본인이 모르던 장점을 알게 되기도 하고, 상대방에 대한 신뢰의 증표가 되기도 합니다. 작은 인정들이 하나 둘씩 모여 서로에 대한 믿음이 쌓이고 관계의 힘을 더 단단하게 만들죠.
인정하는 마음을 전달하는 ‘당신을 인정해요’ 캠페인
이게 바로 플렉스팀이 ‘당신을 인정해요’ 캠페인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요. 플렉스팀은 5월부터 ‘사람과 사람, 그 관계의 힘을 만드는 HR’이라는 슬로건으로 브랜드 캠페인(링크)을 진행 중인데요. 캠페인을 진행하며 TV, 옥외 광고, 디지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관계의 힘에 대한 중요성을 전하고 있었지만, 보다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러던 중 믿음으로 뭉친 관계의 시작이 일상 속의 인정 한 마디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진심을 담은 인정을 주고받는 순간,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여 믿음의 관계가 완성되기 때문이죠.
사람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평소 전하지 못했던 ‘인정’을 보다 쉽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재미있게 캠페인을 구성했는데요. 플렉스팀에서 미리 준비한 제목 중에 하나를 선택하고, 200자 이내의 메시지를 적으면 상대방한테 보낼 수 있는 카드가 만들어집니다. 이 카드는 링크를 복사하여 상대방에게 공유할 수도 있고, 카드를 이미지로 저장해서 받은 메시지를 자랑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위해 관계를 이어주는 선물들도 준비했습니다. 인정 메시지가 많이 쌓일수록 관계의 힘을 체감하는 사람들도 늘어날 테니까요. 5월 23일부터 시작된 캠페인에는 총 3,454건의 인정 메시지가 활발하게 오고 갔어요. 직장 동료, 선생님과 제자, 부모와 자식 등 다양한 관계의 많은 사람들이 인정 메시지를 통해 따뜻한 진심을 주고받았습니다.
그중 특별한 메시지가 눈에 띄어 플렉스팀이 직접 찾아뵙고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바로 캠페인 1등 경품 아이폰 pro 13 당첨자인 변지섭 님과 이혜수님입니다! 두 분은 어떤 믿음으로 이어진 관계인지, 어떤 마음으로 인정을 주고받았는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퇴사한 운영본부 브랜드의 어머니를 찾습니다
플: 두 분은 어떤 관계 신지 매우 궁금한데요. 어떻게 만나시게 됐나요 지섭님?
지섭: 저와 혜수님은 패스트파이브라는 공유 오피스에서 만난 동료예요. 고객 경험 혁신팀의 Value 파트에서 만났습니다. 고객 경험 혁신팀은 차별화된 서비스나 고객 경험을 기획하고 제공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는데 동종 업계에 없는 독특한 팀입니다.(웃음)
다른 경쟁사나 레퍼런스가 없어서 바닥부터 만들어갈 일이 많았어요. 자연스럽게 고민도 많이 나누고, 함께 동고동락했죠. 원래 다른 팀에 있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한 팀으로 만나면서 더 가까워졌어요.
플: ‘운영본부 브랜드의 어머니’라는 첫 문구가 인상적인데요 혜수님. 54개월 동안, 패스트파이브에서 어떤 일을 하셨는지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혜수: 고객을 만나는 현장 관리 업무부터 고객 경험 전반까지 기획하는 일까지, 사람으로 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해본 것 같아요. 커뮤니티 매니저로 일을 시작해서 MRS(멤버 리텐션 스페셜리스트)직무로 이동했어요. 직무를 바꾸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고민이 깊어졌죠. 이런 고민의 폭이 넓어지면서 개별 서비스뿐 아니라 패스트파이브의 브랜드 가치를 개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패스트파이브를 떠올렸을 때 함께 생각나는 이미지, 즉 브랜드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어요. 그렇게 고객 경험 혁신팀을 만들게 됐죠.
지섭: 그 당시 조직 내부에서 브랜드 가치를 개선하는 작업에 대한 생각을 하는 구성원이 적었어요. 그래서 계속 사람들을 설득하고, 공감대 높이는 작업이 필요했죠. 그 때 패스트파이브 브랜드를 가장 아끼는 마음으로 나선 분이 혜수님이었어요. 깊은 애정을 갖고 브랜드에 대한 토론을 거듭하고, 사람들을 만나 얘기하면서 브랜드의 ‘어머니’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인정을 보내고 싶었어요. 우리, 정말 잘 하고 있다고
플: 패스트파이브의 성장기를 함께 보내면서 브랜드의 어머니가 될 수밖에 없으셨던 것 같아요. 지섭님은 ‘당신을 인정해요’ 캠페인을 어디에서 보셨나요? 왜 혜수님을 인정하셨는지도 궁금해요.
지섭: 혜수님이 먼저 이 캠페인을 보시고 저랑 팀원 한 분에게 인정을 보냈어요.
혜수: 퇴사 전에 flex에서 휴가 일정을 보다가 인정해요 캠페인 팝업이 뜨는 거예요. ‘인정하기’ 버튼을 보면서 바로 동료들이 떠올랐어요. 저희 팀 동료들이 엄청 열심히 일하고,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제 시작 단계라 아직 회사에서 막 인정받는 상황은 아니었거든요. 그렇지만 누구보다 우리 팀이 고생하는 것을 알기에 이렇게라도 인정을 보내고 싶었어요. 우리 정말 잘 하고 있다고.
플: 그렇게 보낸 인정을 받고, 지섭님도 답장을 보내신 거군요. 인정 문구를 보면서 혜수님은 어떤 기분이 드셨나요?
혜수: 문구를 보면서 많이 감동받았어요. 저희끼리는 서로 고생했다. 이런 시도는 잘했다. 새로운 걸 도전했을 때 잘 안되더라도 서로 자주 응원해 주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막상 글로 이렇게 읽는 경험은 처음이라 새롭고, 각별한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플: 지섭님은 혜수님을 운영본부 브랜드의 어머니라고 적어주셨는데요. 혜수님은 운영본부에서 어떤 분이셨나요? 함께 일하시면서 좋았던 경험이나 기억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지섭: 사람과의 소통을 놓지 않는 태도가 인상 깊었어요. 대부분 같은 지점에서 일하다가 각자 다른 업무나 지점으로 옮기게 되면, 새로운 매니저들과 일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연락이 소원해지곤 하는데요. 혜수님은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좋은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시고, 일 외적으로도 잘 대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컸죠. 인간적으로 유대가 돈독해지면서 더 의지가 됐어요.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매사에 디테일한 모습이에요. 고객에게 나가는 메시지 1줄, 문구 하나까지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면서 다듬는 순간이 떠올라요. 일도 관계도 디테일을 추구하는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정은 안 될 일도 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플: 같은 팀으로 일하시면서 인정이나 응원을 자주 주고받으시는 편인가요? 이런 표현을 실제로 건네기 쉽지 않았을 거 같은데.
지섭: 저희 팀은 “잘했어” 나 응원하는 말을 평소에 자주 주고받아요. 저희 팀이 유독 칭찬하고 으쌰 으쌰하는 문화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저희끼리라도 응원을 해야 힘이 나서(웃음)
혜수: 인정이나 칭찬에 서로 목마른 상황이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전에 없었던 새로운 일을 만들어가는 업무라 가끔 더디기도 하고 어려웠지만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더더욱 서로 자주 응원하고 인정하는 말을 주고받았죠. 그래야 안 될 일도 될 수 있게 하는 힘이 생기니까요.
플: 안 될 일도 될 수 있게 하는 힘이라, 정말 인정에는 그런 힘이 있는 있는 것 같아요. 지섭님은 당첨되셨다는 연락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셨나요?
지섭: 혜수님에게 인정 문구를 보낼 때 퇴사가 확정된 시점이었어요. 그래서 롤링 페이퍼 의미로 저랑 다른 팀원 분들도 작성했죠. 당첨됐을 때 특별한 퇴사 선물이 되겠구나 싶어서 정말 기뻤어요.
혜수: 말 한마디가 이렇게 크게 돌아온다는 게 참 신기하네요.
플: 이번에는 혜수님에게 여쭤볼게요. 지섭님은 어떤 동료였는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혜수: 너무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에요.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함께 일하면서 인사이트도 많이 얻고, 좋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또 툭툭 던지는 아이디어가 참 좋았어요. 대화하듯이 가볍게 던진 이야기가 진짜 해보면 좋겠다 싶어 프로젝트가 된 적도 많았고요.
그리고 일하는 거 외에 동료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요리를 해주는 모습이 떠올라요. 지섭님 집이 강동 개롱 쪽인데 팀원들끼리 우스갯소리로 ‘개롱 랜드’라고 불러요. 집에 놀러가면 같이 밥도 먹으면서 일 얘기, 사람 얘기를 주고 받는 그 시간이 정말 좋았어요. 이제 퇴사했지만, 다음에도 초대해 달라고 했어요.
믿음으로 뭉친 관계를 만들고 싶다면
플: 두 분에게 인정한다는 것, 인정받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막상 실생활에서 많이 주고받지 않는 말이기도 한데요. 두 분의 생각이 궁금해요.
혜수: 사람의 가치를 높여주는 일인 것 같아요. 어렸을 때는 누구한테나 인정을 받으면 정말 좋았는데 막상 상대방에게 인정을 건네는 건 쉽지 않더라고요. ‘너무 잘했어 진짜 잘했어’ 이렇게 얘기하는 게 어색한데 그래서 더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인정을 주고받으면 서로가 서로를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줘요. 받는 사람은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되고, 주는 사람도 상대방의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이 되니까요. 그리고 남이 말해주지 않으면 모르는 자신의 장점이 있잖아요. 감춰져 있는 그 사람의 숨은 빛을 꺼내줄수록, 더 크게 성장한다고 생각해요.
지섭: 일을 하다 보면 앞이 잘 보이지 않거나, 결과가 숫자로 딱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잖아요. 일이라는 것이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것들을 조금씩 다듬어가는 과정이니까요. 그때 동료의 인정을 받으면 보이지 않는 다음 스텝을 더 힘내서 나아가도록 밀어주는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것처럼 말이죠. 특히 저희 같은 스타트업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응원하는 문화가 불확실한 환경에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플: 오늘 인정과 선물을 주고받는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직장을 떠나 각각 다른 여정을 시작하게 됐는데요.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응원의 한 말씀 부탁드려요.
지섭: 지금은 쉬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고 들었어요. 커리어 갭이어를 갖는 중인데 그 시간을 잘 보내고 재충전했으면 좋겠네요. 워낙 일 욕심이 많고 어디 가서도 잘 할 친구예요. 다음 스텝에서는 더 많은 성취감과 의미를 느끼면서 일하는 곳으로 가길 바라요. 그런 걸 쫓아가는 사람이라 좋은 기회가 찾아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웃음)
혜수: 저도 똑같은 말을 하고 싶었어요. 덧붙이자면, 지금 하는 일에 너무 스트레스를 안 받도록 잘 조절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이거 진짜 좋은 말인 것 같아요. ‘인정하는 마음이 전달되는 순간 믿음으로 뭉친 관계가 될 거예요’ 저희도 계속 인정을 주고받으면서 더 믿음으로 뭉치는 관계가 될 수 있었거든요. 앞으로도 계속 만나면서 힘든 일, 기쁜 일 같이 나누고 더 든든한 사이가 됐으면 좋겠어요.
따뜻한 인정이 흐르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면?
두 분의 이야기로 다시 한번 인정의 힘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동료에게 인정받는 것만큼 큰 기쁨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인정은 회사에서 오고 갈 때 더 큰 힘을 발휘하는데요. 일로 만난 사이였다가 진심이 담긴 인정을 건네는 순간, 믿음으로 뭉친 관계로 발전되니까요. 사이에서 관계로 바뀌면 상상도 못할 엄청난 시너지가 만들어지죠.
이렇게 관계의 힘은 회사와 개인의 성장에 큰 영향을 준답니다. 끈끈한 관계의 시작, 인정과 피드백이 흐르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 싶으신가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되는 분이 계신다면 flex가 도와드릴게요. flex에서는 클릭 몇 번으로 손쉽게 인정과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어요. 가볍게 보내고, 직관적으로 와닿을 수 있도록 HR 플랫폼 안에 자연스레 녹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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