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조차 낯설던 인턴이, 비즈니스를 말하게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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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터뷰는 플렉스팀에서 Customer Consultant Intern과 HR Partners Intern으로 일한 두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회사 안에서 오가는 말이 외국어처럼 낯설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비즈니스의 언어로 고객과 마주하기까지 — 그 사이에 무엇이 있었는지 솔직하게 들어봤어요.


Q1. 간단한 자기소개와 현재 어떤 팀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배드민턴 치는 수달 - Customer Consultant Intern

저는 Customer Consultant Intern으로 SMB Team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Customer Consultant는 단순히 세일즈를 하는 게 아니라 고객사의 상황과 니즈에 맞게 솔루션을 설계해드린다는 점에서 이런 직무명을 쓰고 있어요. 300인 이하 기업을 대상으로 인바운드·아웃바운드 방식으로 flex 제품과 HR Partners, Payroll Partners를 소개하고, 인바운드로 들어오는 리드의 프로스펙팅(초도상담 및 미팅 조율)도 담당하고 있어요.

복싱하는 고양이 - HR Partners Intern

저는 HR Partners Team에서 HR Partners Intern으로 일하고 있어요. HR Partners는 고객사의 채용·평가·보상·리더십 등 다양한 HR 문제를 진단하고, 그 해결책을 함께 만들어가는 조직이에요. 저는 그 안에서 파트너님들이 고객사와 함께 방향을 잡아오면, 실제 결과물을 제작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리더십 워크샵 기획, 채용 운영, 심지어 고객사의 미션·비전·핵심가치 초안을 직접 만드는 역할을 하기도 해요. 고객사마다 다른 문제를 다루다 보니 업무의 폭이 넓고, 조직 내부적으로 역할 정의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만큼 유연하게 적응하면서 일하는 환경이기도 해요.

Q2. 고객이나 현장과 직접 맞닿았던 순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요?

배드민턴 치는 수달 - Customer Consultant Intern

B2B 세일즈를 하면서 다양한 고객 분들과 소통할 기회가 있는데요. 단순히 제품 기능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지금 이 회사가 어떤 상황인지,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를 파악하면서 대화를 이어가야 해요. 그러다 보면 인사 체계가 잡히지 않아 생기는 잦은 퇴사 문제, 급여 구조의 불안정함 같은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그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으로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제안할 수 있다는 게 뿌듯해요.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게 아니라, 고객사의 상황을 먼저 이해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설계해서 전달하는 역할이니까요. 그게 저한테는 생각보다 큰 경험이었어요.

복싱하는 고양이 - HR Partners Intern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고객사의 미션·비전·핵심가치, 즉 MVC를 만드는 인터뷰에 동석한 적이 있어요. 고객사 대표님께서 '추억과 편안함'을 키워드로 브랜드 방향성과 원하는 구성원 상을 굉장히 명확하게 말씀해 주셨는데, 제가 옆에서 정리하면서 파트너님께 제 해석을 공유했더니 대표님이 직접 "잘 이해한 것 같으니 직접 작성해 보세요"라고 하셨어요. 인턴이 고객사의 핵심 가치를 직접 만드는 역할을 맡게 된 거예요. 솔직히 그 순간 많이 긴장했어요. (웃음) 2~3주 동안 파트너님과 계속 협의하고 수정하면서 만든 결과물이 고객사에 전달됐고,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게 이거에요"라는 평가를 받았어요. 이후 그 MVC를 기반으로 고객사 워크샵까지 진행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인턴으로서 만든 작은 결과물이 한 회사에 실제 임팩트로 이어졌다는 걸 느꼈어요.

Q3. 맡은 업무 중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스스로 방법을 찾아서 진행한 경험이 있나요?

배드민턴 치는 수달 - Customer Consultant Intern

아웃바운드를 처음 시작할 때는 처음 해보는 일이라 노하우가 없는 상태였어요. 유효한 고객사를 찾기 위해 여러 방식을 시도해봤는데, 어떤 방식이 통하고 어떤 방식이 통하지 않는지를 실패를 반복하면서 스스로 찾아나갔어요. 어떤 상황의 회사에 어떤 메시지가 맞는지, 어떤 타이밍에 어떤 이야기를 꺼내야 하는지를 조금씩 쌓아가는 과정이었어요.

이 과정에서 AI도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요. 만족스럽지 않은 통화가 있었던 날, 기록된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서 AI에 넣고 "나는 미팅을 잡아야 하는 인턴이고, 이런 서비스를 세일즈하고 있어. 너는 내 멘토야. 따끔한 피드백을 해줘"라는 프롬프트를 설정해뒀어요. 어디서 말이 끊겼는지, 왜 그 타이밍에 가격 얘기를 꺼냈는지 세세하게 짚어줘서, 팀원들로부터 단순 코칭이 아닌 정말 생산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시간으로 전환할 수 있었어요. AI한테 혼나면서 배웠달까요. (웃음)

복싱하는 고양이 - HR Partners Intern

리더십 워크샵이 끝난 후 결과를 정리하고 다음 개선 방향을 도출하는 랩업 역할을 맡았을 때,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어요. 솔직히 "랩업이 뭐지?"부터 시작했어요. 고민하다 보니, 워크샵에서 쓰는 카드 교구가 여러 명이 함께 보기엔 너무 작고 내용도 직관적이지 않다는 걸 발견했어요. 그래서 교구 개선과 함께, 워크샵 전에 리더들이 미리 리더십 성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밸런스 게임 형식의 사전 서베이 도구를 클로드 코드로 직접 만들었어요. 개발 인력 없이는 만들기 어려웠을 인터랙티브한 도구를 AI로 구현한 거예요. 파트너님이 부탁한 건 아니었지만, 이 워크샵이 다음에 더 잘 활용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처음부터 설계해본 경험이었어요.

Q4. 인턴십을 시작하기 전과 비교했을 때, 본인이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배드민턴 치는 수달 - Customer Consultant Intern

이전에는 고객과 소통할 때 제품의 기능을 설명하는 데 그쳤는데, 지금은 "이 서비스를 도입하면 이 회사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를 비즈니스 관점에서 이야기할 수 있게 됐어요. 게임 회사는 갑작스러운 이벤트에 야근이 잦아 근무 시간이 들쭉날쭉하고, 제조업은 현장직이 많아 PC 없이 일하는 환경을 이해해야 하는 것처럼 산업별 맥락을 빠르게 파악해서 대화를 이어가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책도 많이 읽고 경영과 인사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졌어요. 오늘 아침에도 출근하면서 책 읽고 왔는걸요. (웃음)

업무 방식 측면에서도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처음에는 AI를 이메일 초안이나 업무 정리 용도로만 썼는데, 지금은 업무를 하면서 곳곳에 존재하는 품이 드는 활동들을 자동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그렇게 줄인 시간에 더 많은 고객을 만나고 더 많은 시도를 해보면서, AI를 단순히 쓰는 것에서 나아가 업무에 맞게 직접 설계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스스로도 큰 변화라고 느껴요.

복싱하는 고양이 - HR Partners Intern

두 가지 측면에서 성장한 것 같아요. 하나는 업무 효율화에 대한 사고방식 자체가 바뀐 거예요. 저희 팀에서는 AI를 활용하는 게 워낙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는데요. AI랑 같이 작업하는 게 습관이 되면서, 어떤 업무를 시작할 때 "이거 다음에 또 하게 되지 않나? 어떻게 에셋으로 만들어둘까"를 먼저 생각하게 됐어요. 반복 업무는 단계별 로직을 짜서 에이전트로 만들어두고 꺼내 쓰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클로드 코드로 워크샵 장표, 진단 보고서, 인터랙티브 도구까지 직접 만들 수 있게 되면서 혼자 낼 수 있는 결과물의 범위 자체가 넓어진 것 같아요.

다른 하나는 HR 언어를 이해하게 된 거예요. 처음 스탠드업 미팅에서는 파트너님들이 하는 이야기가 고객사 이름 정도만 들렸는데, 지금은 "이 규모의 회사에서는 이런 문제가 많이 생기는구나", "이 시즌에는 채용 이슈가 많구나" 같은 맥락을 파악할 수 있게 됐어요. AI 덕분에 속도가 빨라진 만큼, 그 시간에 더 깊이 생각할 수 있게 된 것도 HR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 것 같고요.

Q5. 플렉스팀의 문화 중에서 실제로 일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있다면요?

배드민턴 치는 수달 - Customer Consultant Intern

이전에 다닌 회사들은 성장보다 현상 유지를 중시하는 분위기였어요. 여기서는 새로운 시도를 제안하면 "한번 해보세요"라는 반응이 먼저 나오고, 잘 되면 팀 전체가 인정해주는 문화가 있어요.

그리고 우리 제품이 지향하는 바가 명확하다는 게 가장 인상 깊어요. 예를 들어 구성원을 실시간 감시할 목적의 기능 개발 요청이 있을 때, 고객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는 대신 우리 제품의 철학에 부합하는지를 먼저 검토하죠. 그 명확함이 멋있었어요. 팀 목표에 모두가 정렬되어 있고, 변화가 있어도 서로 "이렇게 해봐요, 저도 이렇게 도울게요"로 움직이는 것도 인상적이에요.

복싱하는 고양이 - HR Partners Intern

투명한 소통 문화가 저한테 가장 큰 영향을 줬어요. 다른 회사 다니는 친구들한테 우리 회사 이야기를 하면 "그런 것도 회사에서 알려줘?"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예요. 분위기 때문에 말 못하는 상황이 거의 없고, 의견을 냈을 때 받아들여지든 아니든 '내가 말할 수 있다'는 감각이 생겼어요.

특히 CPO님이 직접 원온원에서 ”플렉스팀의 투명한 소통이란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쏟아붓는 게 아니라, 상대를 위해 생각을 정리해서 전달하는 겁니다. 그게 동료 간의 배려죠.”라고 말씀해주신 게 인상 깊었어요. 그 과정 자체가 투명한 소통의 실천이었고요.

Q6. 어떤 분에게 이 인턴십을 추천하고 싶나요?

배드민턴 치는 수달 - Customer Consultant Intern

성장에 목말라 있는 사람, 그리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어느 정도 "나는 이런 환경에서 일하고 싶다"는 그림이 잡혀 있는 분이면 더 잘 맞을 것 같아요. 특히 Customer Consultant는 숫자로 평가받는 것에 두려움이 없는 분이어야 해요. 목표치가 꽤 높고, 전화와 피드백이 일상인 환경이거든요.

한 가지 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누군가 옆에서 계속 이끌어줄 거라는 기대보다는 스스로 부딪히면서 치고 나가는 걸 즐기는 분한테 더 맞는 환경인 것 같아요. 빠르게 실행하고 밀도 높게 경험하면서 실력이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구조거든요. 시장의 소리를 직접 파악하고, 고객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뿌듯함을 느끼는 분이라면 정말 잘 맞을 것 같아요.

복싱하는 고양이 - HR Partners Intern

두 가지 유형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첫 번째는 HR, 나아가 조직과 사람의 문제 해결에 진심인 분이에요. 저희 팀에는 서로 다른 백그라운드를 가진 HR Partner들이 모여 있어서, 함께 일하다 보면 하나의 문제도 여러 각도에서 검토하고 풀어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문제 해결에 진심인 분이라면 더없이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두 번째는 새로운 환경에 놓이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분이에요. 플렉스팀은 툴이든 비즈니스 모델이든 변화 속도가 빠른 편인데, 그 변화를 '가는 방향은 같고 방식만 달라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분이라면 오히려 이 환경이 굉장한 자산이 될 거예요. HR 문제를 깊이 파고드는 것 자체가 즐거운 분이라면 HR Partners Intern이 더 잘 맞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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